<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참 거룩함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마르코 7,14-23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스승 예수님, 당신의 말씀은 천만 번 지당합니다. 정말 세상을 더럽히고 어지럽히는 것과 사람을 더럽히는 것들은 모두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꿀 생각은 하지 않고 겉꾸밈으로 자신을 가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겉꾸밈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예뻐지거나 날씬해지기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컬어 명품이라는 물건으로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서 남의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일도 합니다. 돈과 권력, 지위와 명예로 자신을 겉꾸미기 위해서 권모술수, 사기, 수뢰, 협박, 공갈, 부정, 야합, 살인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토록 처절하게 겉꾸밈 한 결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겉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고 거창합니다. 그러나 속은 썩을 대로 썩어서 온갖 악취가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마치 쓰레기더미나 똥 덩어리를 金으로 포장한 것과 같은 꼴입니다. 쓰레기나 똥 덩어리를 금으로 포장한다고 쓰레기나 똥이 금덩이가 될 리는 없지요. 어리석은 저희들을 굽어 살피소서.
예수님, 저는 가끔 부질없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의 마음속을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안경이나 투시경이 있다면 이 세상은 천국天國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런 것들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 앞에 환히 드러나는 속마음을 가꾸려고 너나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예쁜 얼굴보다 아름다운 마음, 날씬한 몸매보다 따듯한 마음, 고급 화장품과 갖가지 장신구로 치장한 외모보다 맑고 밝은 마음, 고급 상표의 명품을 걸치기보다 청정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겠지요.
대통령을 뽑을 때도, 국회의원을 뽑을 때도 누가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는지 보고 뽑게 되겠지요. 사제나 수도자들도 모두 맑고 밝은 마음(淸淨心) 가꾸기에 여념이 없겠지요.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마음을 품고 함께 어울려 산다면, 거기가 天國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산상수훈山上垂訓에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5,3-12) 오늘도 아름다운 마음 가꾸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강영구신부님 「아름다운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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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인식의 차이」
육이오 때, 부산으로 피난을 간 함경도 사람이 시장에서 처음 보는 물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지요.
“이것이 무시기?”
부산 사람은 ‘무시기’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무시기가 뭐꼬?”
그런데 문제는 함경도 사람이 ‘뭐꼬’라는 말의 뜻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물었습니다.
“뭐꼬가 무시기?”
‘뭐꼬’나 ‘무시기’나 똑같은 말이지요. 이렇게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서로 인식이 달라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종종 보이게 됩니다. 문제는 나는 맞고 상대방은 틀리다는 주장이지요. 하지만 인식의 차이의 시작은 결국은 내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점을 받아들인다면 인식의 차이 간격을 크게 줄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바뀐 것은 없다. 단지 내가 달라졌을 뿐이다. 내가 달라짐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진다(마르셀 프루스트)>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예수께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들어라.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마르7,14-16)
イエスは再び群衆を呼び寄せて言われた。
「皆、わたしの言うことを聞いて悟りなさい。
外から人の体に入るもので
人を汚すことができるものは何もなく、
人の中から出て来るものが、人を汚すのである。」
(マルコ7・14-23)
Jesus summoned the crowd again and said to them,
“Hear me, all of you, and understand.
Nothing that enters one from outside can defile that person;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from within are what defile.”
(Mk 7:14-23)
年間第5水曜日
예수께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들어라.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トロッピヌン コスン トリオ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サラメゲソ ナオヌン コシダ。"
(마르7,14-16)
イエスは再び群衆を呼び寄せて言われた。
이에스와 후타타비 군슈우오 요비요세테 이와레타
「皆、わたしの言うことを聞いて悟りなさい。
미나 와타시노 이우 코토오 키이테 사토리나사이
外から人の体に入るもので
소토카라 히토노 카라다니 하이루 모노데
人を汚すことができるものは何もなく、
히토오 케가스 코토가 데키루 모노와 나니모 나쿠
人の中から出て来るものが、人を汚すのである。」
히토노 나카카라 데테쿠루 모노가 히토오 케가스노데 아루
(マルコ7・14-23)
Jesus summoned the crowd again and said to them,
“Hear me, all of you, and understand.
Nothing that enters one from outside can defile that person;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from within are what defile.”
(Mk 7:14-23)
Wednesday of the Fifth Week in Ordinary Time
Mark 7:14-23
Jesus summoned the crowd again and said to them,
“Hear me, all of you, and understand.
Nothing that enters one from outside can defile that person;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from within are what defile.”
When he got home away from the crowd
his disciples questioned him about the parable.
He said to them,
“Are even you likewise without understanding?
Do you not realize that everything
that goes into a person from outside cannot defile,
since it enters not the heart but the stomach
and passes out into the latrine?”
(Thus he declared all foods clean.)
“But what comes out of the man, that is what defiles him.
From within the man, from his heart,
come evil thoughts, unchastity, theft, murder,
adultery, greed, malice, deceit,
licentiousness, envy, blasphemy, arrogance, folly.
All these evils come from within and they defile.”
2025-02-12「人の中から出て来るものが、人を汚すのであ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を造られた。
今日は年間第5水曜日です。
神性の充ち満てるイエズスの聖心といつくしみ深い乙女聖マリア、そして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に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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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ルコによる福音
<人の中から出て来るものが、人を汚すのである。>
そのとき、7・14イエスは再び群衆を呼び寄せて言われた。「皆、わたしの言うことを聞いて悟りなさい。15外から人の体に入るもので人を汚すことができるものは何もなく、人の中から出て来るものが、人を汚すのである。」17イエスが群衆と別れて家に入られると、弟子たちはこのたとえについて尋ねた。18イエスは言われた。「あなたがたも、そんなに物分かりが悪いのか。すべて外から人の体に入るものは、人を汚すことができないことが分からないのか。19それは人の心の中に入るのではなく、腹の中に入り、そして外に出される。こうして、すべての食べ物は清められる。」20更に、次のように言われた。「人から出て来るものこそ、人を汚す。21中から、つまり人間の心から、悪い思いが出て来るからである。みだらな行い、盗み、殺意、22姦淫、貪欲、悪意、詐欺、好色、ねたみ、悪口、傲慢、無分別など、23これらの悪はみな中から出て来て、人を汚すのである。」(マルコ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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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ンヨング神父様の黙想文「美しいお心」です。
師イエス様、あなたの御言葉は千万回も道理に適っています。本当に、世の中を汚し、混乱させ、人を汚すものは、すべて人の心の中から出てくるものです。それにもかかわらず、世の人々は自分の心を美しく整えようとはせず、外見を飾ることにばかり努めています。
最近の人々の外見の飾り立ては、悲壮なまでに極まっています。美しくなるため、あるいは痩せるために命を懸ける人もいます。いわゆるブランド品で自分を装うために、他人の物を盗んだり奪ったりすることさえあります。金や権力、地位や名誉で自分を飾るために、策略、詐欺、賄賂、脅迫、恐喝、不正、結託、さらには殺人まで厭わない人もいます。
このようにして必死に外見を飾り立てた結果、私たちが生きる現代の世界は、表面上は華やかで美しく壮大に見えます。しかし、その内側は腐りきっており、あらゆる悪臭がそこから立ち込めています。まるで、ゴミの山や糞の塊を金で包んだようなものです。ゴミや糞を金で包んだからといって、それが金塊にな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愚かな私たちを憐れんでください。
イエス様、私は時々、無意味な考えを抱くことがあります。それは、「人の心の中をはっきりと見通せる眼鏡や透視鏡があれば、この世界は天国に変わ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思いです。もしそんなものがあれば、誰もが他人の前にさらされる心の内を整えようと努めるでしょう。美しい顔よりも美しい心、スリムな体よりも温かい心、高級な化粧品や装飾品で飾る外見よりも、清らかで明るい心、ブランド品を身につけることよりも、純粋な心を持つことに励むでしょう。
大統領を選ぶときも、国会議員を選ぶときも、誰がより美しい心を持っているかを基準に選ぶようになるでしょう。司祭や修道者たちも皆、清らかで明るい心(清浄心)を育むことに余念がなくなるでしょう。想像するだけでも楽しくなります。宝石のように輝く美しい心を持ち、共に生きるならば、そこがまさに天国です。
イエス様、あなたは山上の説教でこのように教えてくださいました。「心の貧しい人々は幸いである。天の国は彼らのものである。柔和な人々は幸いである。憐れみ深い人々は幸いである。心の清い人々は幸いである。平和を実現する人々は幸いである。彼らは神の子と呼ばれるであろう。」(マタイ5・3-12参照)今日も美しい心を育む一日となりますよ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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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福音を通して外見より心を清らかに磨く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