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날: 2025년 3월 6일 아침 9시 30분
모인 곳: 관옥나무도서관 풍경소리방
모인 이: 은하수, 요코, 거북이, 라떼
함께읽는 책: <이아무개의 장자산책>
지난 한 주 생활과 공부에 대하여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새 학기, 새 환경 등 새로움을 만나는 '나'와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며 나를 더 알아가는 계기로, 그리고 내가 더 큰 바다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생소함이 어려움으로 다가오기도하고, 안정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공부로 알고 배움으로 받습니다.
<이아무개의 장자산책>
▶제 1장 「소요유」 1절. '붕이 남으로 날아감' 중에서
- 하느님은 한결같은 분이면서 한결같은 바뀜이시다.
- 혼자란 인간의 관념이지 실체가 아닌 때문이다.
- 3천 리 파도, 9만 리 창공, 여섯 달 바람 따위를 머리로 헤아리려고 하지 말 것.
- 결국은 '나'라고 하는 물건 하나 없애버리면 너 있는 자리가 곧 새 하늘 새 땅이요 네가 곧 곤이요 붕이요 남명이요 북명이요 9만리
창공이요 회오리 바람이라는 애기다.
-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다만 가리고 헤아리는 것을 꺼릴지라.
- 지인은 '나'가 없고 신인은 '이루어 낸 것'이 없으며 성인은'이름'이 없다고 하였다
- 세속의 티끌 속에 달리되 거기에 물들지 않는 사람. 마음을 거울처럼 쓰는 사람, 그 사람을 가리켜 홀로 우뚝 선 지인이요 신인이요
성인이라 한다.
- 초연히 세속에 참여하는사람은 능동과 수동을 아울러 실현한다. 그의 행위는 천명에 순종하는 것이면서 스스로 하는 것이다. \
- 만약에 누군가 하늘땅의 한결같은 본(本)을 타고(남김없는 수동) 변화 무쌍한 기를 부리며(막힘없는 능동) 끝이 없는(따라서 시작
도 없는) 세계를 노닌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지인이요 신인이요, 성인이다. 무섯에 새삼 기댈것인가? 무엇이 그를 제한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