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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평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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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 연구 스크랩 시편 연구
그리여 *_* 추천 0 조회 187 14.02.19 08: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편 연구
 
목 차
 
제 1 장 성서의 시란 무엇인가?
제 2 장 시의 율격
제 3 장 시편의 형태
제 4 장 시편의 구성
제 5 장 시편의 저작시기
제 6 장 시편의 문학 장르
6-1 탄식과 탄원장르
6-2 찬양과 감사장르
6-3 실연과 연출장르
6-4 교훈과 명상장르
제 7 장 시편의 문체
제 8 장 시편의 삶의 자리
 
 
    시편연구
     
     
    제 1 장 성서의 시란 무엇인가?

    1753년에 로버트 로우드(Robert Lowth)의 저술이 발간된 이래 시는 시행(詩行; sentence 또는 line)으로 구성되어있고, 시행은 다시 두(때로는 세) "소절"(혹은 句節體; number 또는 clause)로 나뉘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어 왔다. 또 절과 소절은 짧은 중간 휴지(休止)에 의해 분리되고, 시행은 긴 휴지로 끝맺어진다.

    이것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A /+ B //

    혹은 경우에 따라

    A /+ B /+ C //

    시행의 구성 요소인 소절들은 "소절간 대구법"(혹은 평행법: parallelism of members)이라고 일컬어지는 공통성(commonality) 또는 대응성(correspondence)을 종종 갖는다. 두 세 개의 소절들과 아울러 휴지와 소절간의 대구법으로 하나의 시행을 구성하는 이러한 관행에 대해서는 시편 24편 1-3을 예로 들어 도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1절 A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B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절 A 여호와께서(그가)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B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3절 A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B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시편 24편 1-3절은 동의 대구법(synonymous parallelism)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소절 사이의 대응성이 미미하거나 완전히 결여된 히브리 시행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A 야웨의 천사가 그를 경비하는 자들 둘레에 진을 치고/

    B. 그들을 구해주셨다//(시 34:7).

    A 야웨를 찬미하여라/

    B. 우리를 원수들에게 먹히지 않게 하셨다//(시 124:6).

    A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아, 이를 알아두어라/

    B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을 것이나 구해줄 자가 없으리라//(시 50:22)

    히브리 시에는 "대응성" 시행과 "비대응성" 시행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시편 2편 1-6절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1절 A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B (어찌하여)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2절 A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B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C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3절 A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B 그 결박을 벗어버리자 하도다//

    4절 A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B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5절 A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B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6절 A 나의 거룩한 시온산 위에/

        B 나의 왕을 내 손으로 세웠노라//

    시편 2편의 1·3·4·5절의 소절들이 보여주는 밀접한 대응성이 위에서 보는 것처럼 2절과 6절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대응성이 떨어진 대구법을 "종합" 또는 "형식" 대구법이라고 한다.

     

     

    제 2 장  시의 율격

    시의 율격(meter)은 음절수 계산과 추정상의 악센트 체계를 토대로 하여 결정된다:

    1) 3 + 3 형

    이사야 41:1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하하리슈 엘라이 이임)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우르움밈 야할리푸 코아흐)

    2) 3 + 2 형

    시편 72: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말르케 타르쉬스 우스바)

    공세를 바치며(미느하 야쉬부)

    3) 2 + 2 형

    이사야 42:14 내가 오랫동안 고요히 하며(헤헤셰티 메올람)

    잠잠하여 참았으나(아하리쉬 에트아페크)

    <보충학습: Seybold, 시편입문, 70-93>

     

     

    제 3 장 시편의 형태

    1)정경의 시편은 150편의 "기도시" 모음집인데, 이것들은 소절들이 A+B 또는 A+B+C와 같이 쌍을 이룬 "보조연속체"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구성방식이 히브리 성서 3부(율법서, 예언서, 성문서) 전반에 나타나고, 특히 예레미야, 이사야 40-66장, 그리고 욥기에 시적 형태가 풍부하게 나타나 있다.

    2)시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시편의 기도는 수단은 매우 포괄적인 것이어서 예배자와 독자들에 대한 호소와 교훈을 수용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과 행위에 관한 말과 하나님으로부터의 신탁을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도문들의 언어 관습은, 어휘와 장르 면에서 볼 때, 이스라엘의 제의구조(즉,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공식 예배) 내에서 형성되었고, 그 시들의 주제는 민족 전체로서의 이스라엘 공동체와 개인으로서의 이스라엘인들의 고통과 구원의 내용이 압도적이다.

     

      제 4 장 시편의 구성

      후렴 또는 간기(刊記)에 의해 다음과 같이 '다섯' 권으로 분류되는데, 이렇게 구분한 의도는 시편과 토라의 다섯 책들 사이의 상동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추측된다.

      제 1권 : 시편 1-41편(참조. 41: 13)

      제 2권 : 시편 42-72편(참조. 72:18-20)

      제 3권 : 시편 73-89편(참조. 89:52)

      제 4권 : 시편 90-106편(참조. 106:48)

      제 5권 : 시편 107-150편(참조. 150편)

      <보충학습: Seybold, 시편입문, 23-33>

       

       

        제 5 장 시편의 저작시기

        1)현대의 시편 연구는 시편 문학의 성격을 점진적으로 명료하게 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의 범위를 좁히고 첨예하게 부각시키는 여러 단계를 거쳐 진전되었다. 19세기(C.E.) 학자들은 다윗과 그의 동시대 가수(혹은 성전 성가대원)들이 작시하였다는 전통적인 종교적 가설을 깨뜨리고 시편 모음집의 기원은 포로기 이후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2)대다수의 시편들은 마카베오 시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요즈음은(비록 다윗 자신의 것으로 확인된 시편은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많은 수의 시편이 포로기 이전 것이며, 포로기 이후의 시들 중 상당한 부분이 마카베오 시대 이전에 작시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보충학습: Seybold, 시편입문, 44-69>

       

       

       

        제 6 장 시편의 문학 장르

        20세기초에 궁켈(Herman Gunkel)은 우선 시편의 관용어, 형식적 구조, 그리고 기능을 해석함으로써 시편을 크게 다섯 형태로 분류하였다.

        1)찬양시(hymns)

        2)개인 탄식시(individual laments)

        3)개인 감사시(individual thanksgiving songs)

        4)공동체 탄식시(communal laments)

        5)제왕시(hymns for kings)

        이러한 다섯 가지 양식 외에도 보다 덜 보편적이거나, 형식을 규정하기가 어려운 여러 가지 유형들이 있다. 그것들은 공동체 감사시(communal thanksgiving songs), 순례자의 노래(songs of pilgrimage), 축복과 저주'(blessings and curses), 지혜시(wisdom poetry), 의식시(liturgies: 다른 문학 유형들로부터 끌어 온 단편들을 의도적으로 결합시켜 예배를 위한 하나의 단위로 만든 것), 그리고 '혼합 유형 또는 혼합시'(mixed types; 제의와 무관한 시편들을 융합시키고 자유롭게 합성한 것) 등이다.

        갓월드(Gottwald)는 시편의 다양한 유형을 다음 네 가지 유형으로 대별한 다음에 다시 세분화된 형태를 제시한다.

        1)탄식과 탄원 장르(Lamenting and Entreating Genres)

        2)찬양과 감사 장르(Praising ana Thanking Genres)

        3)실연(實演)과 연출 장르(Performing and Enacting Genres)

        4)교훈과 명상 장르(Instructing and Meditating Genres)
         

        I. 탄식과 탄원 장르

        1. 개인 탄식시

        1)신체적 질병, 심리적 고통, 또는 사회-정치적인 억압과 배척을 당하는 익명의 인물(표제의 자료에 언급된 구체적 인물은 제외한다)은 거친 표현으로 그의 고통을 묘사하고, 때로는 결백함을 주장하게나 죄를 고백하며, 야웨께 그 고통을 제거해 달라고 탄원한다. 간혹 도움을 바라는 울부짖음이 상달되고 구원이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한다. 이 장르의 세부적 하위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른 명명법이 종종 사용된다.

        2)결백을 표현하는 탄식시는 "허위 고발당한 피고의 기도문"으로, 죄를 고백하는 탄식시는 "참회시"로, 그리고 현재 당하는 고통보다는 조만 간에 닥쳐올 고통을 시사하는 탄식시는 "보호시"로 각각 불린다.

        3)개인 탄식시와 공동체 탄식시 사이의 차이점은 분명하지 않다. 어떤 시편에서는 "나"라는 주어가 공동체를 대변하는 화자일 수도 있고, 또 본래는 개인 탄식시였던 것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동체 탄식시로 변화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4)이와 마찬가지로, 개인시들 중 어떤 것들이 탄식시인지 혹은 감사시인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것은 탄식시가 사실상 "감사를 미리" 표현할 정도로 확신에 차서 구원을 상징적으로 예기하고 있는 반면, 감사시는 과거의 고통에 대한 보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5)개인탄식시의 일반적 구조(Anderson, 73-74)

        A. 하나님을 부름

        B. 불평

        C. 신뢰의 고백

        D. 탄원

        E. 확신의 말

        F. 찬양의 서약

        해당 시편 : 3; 5; 6; 7; 9-10; 13; 17; 22; 25; 26; 28; 31; 35; 36; 38; 39; 40; 42-43; 51; 54; 55; 56; 57; 59; 61; 63; 64; 69; 70; 71; 77; 86; 88; 94; 102; 109; 120; 130; 140; 141; 142; 143
         

시편 3편

        <구조>

        1-4절 야웨께 구원을 요청함(하나님을 향한 탄원)

        5-7절 구원에 대한 확신(하나님에 대한 신뢰)

        8절 제의적 축복(혹은 찬양)

        시 3: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

        시 3:2 많은 사람이 있어 나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시 3: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시 3: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셀라)

        시 3: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시 3:6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시 3: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시 3: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2. 제왕의 개인 탄식시

        포로기 이전의 다윗계 왕이 적어도 10편의 시에서 주제로 나타난다. 그 이외의 다른 시편에서도 암암리에 언급되고 있다. 전체를 왕의 탄식에 할애하고 있는 시편은 거의 없지만, 왕의 탄식어투가 적어도 세 편의 시에 포함되어 있다.

        해당시편: 18:4-6; 89:46-51; 144:1-11
         

시편 144:1-11

        <구조>

        1-2절 개회찬양

        3-4절 덧없는 인간의 한계성을 고백함

        5-8절 신현현과 하나님의 중재를 요청하는 후렴구

        9-11절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신뢰

        시 144:1 나의 반석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저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치게 하시도다

        시 144:2 여호와는 나의 인자시요 나의 요새 시요 나의 산성이 시요 나를 건지는 자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피난처 시요 내 백성을 내게 복종케 하시는 자시로다

        시 144:3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시 144:4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시 144:5 여호와여 주의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며 산들에 접촉하사 연기가 발하게 하소서

        시 144:6 번개를 번득이사 대적을 흩으시며 주의 살을 발하사 저희를 파하소서

        시 144:7 위에서부터 주의 손을 펴사 나를 큰물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지소서

        시 144:8 저희 입은 궤사를 말하며 그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시 144:9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열 줄 비파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 144:10 주는 왕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자시요 종 다윗을 그 해하는 칼에서 구하시는 자시니이다

        시 144:11 이방인의 손에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저희 입은 궤사를 말하며 그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이니이다
         

        3. 공동체 탄식시

        1)기근, 역병, 사회경제적 억압, 또는 군사적인 재난으로 인해 고통 당하는 공동체가 모여서 단식하고 탄식하며 희생제사를 드린다. 비록 공동체 탄식시가 관련 재앙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묘사하지만, 그것은 대체로 개인탄식시의 구조와 동일하다. 불편은 대개 "우리"라는 형식으로 전개되지만, "나"라는 화자가 공동체를 대표하며 탄식할 때도 있다. 이러한 점들에 비추어 볼 때, 공동체 단식기간 중에도 개인 탄식시가 아울러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공동체탄식시의 일반적 구조(Westermann, 57-68)

        A. 하나님을 부름

        B. 불평

        C. 하나님의 과거행위에 대한 회상

        D. 탄원

        E. 하나님의 응답

        F. 찬양을 위한 서약

        해당 시편: 12; 44; 58; 60; 74; 79; 80; 83; 85; 89; 90; 108; 123; 126; 137; 144.
         
         

시편 12편

        <구조>

        1절 A: 야웨께 도움을 요청함(탄원)

        2a-3 B: 하나님께 기도

        4절 C: 악한 자들의 말

        5절 C': 하나님의 말씀

        6-7절 B': 합창단들의 응답

        8절 A': 현실에 대한 탄식(탄원)

        시 12: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가 인생 중에 없어지도소이다

        시 12:2 저희가 이웃에게 각기 거짓말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시 12: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시 12:4 저희가 말하기를 우리의 혀로 이길지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시 12: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의 눌림과 궁핍한 자의 탄식을 인하여 내가 이제 일어나 저를 그 원하는 안전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시 12:6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시 12:7 여호와여 저희를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영토록 보존하시리이다

        시 12:8 비루함이 인생 중에 높아지는 때에 악인이 처처에 횡행하는도다

        4. 개인 확신시

        궁켈인 "청취 확신"(the certainty of a hearing)이라고 일컬었던 탄식시의 한 부분이 시편 기자가 처한 곤경과는 거의 관계없이 어느 한 시편 전체의 내용이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야웨로부터 오는 구원을 예기하며 그것을 확신에 찬 어조로 선포하기 때문에 이것들은 종종 "신뢰시"(trust psalms)라고 불려진다.

        해당시편: 4; 11; 16; 23; 27; 62; 121; 131
         
         

시편 11편

        <구조>

        1a절 하나님에 대한 신뢰

        1b-3절 거짓 친구들의 충고

        4-6절 주님을 신뢰하게 된 동기

        7절 야웨를 찬양함(신뢰 및 의지)

        시 11: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더러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찜인고

        시 11:2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시 11: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시 11:4 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 안목이 저희를 감찰하시도다

        시 11: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강포함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시 11:6 악인에게 그물을 내려치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시 11: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5. 공동체 확신시

        개인의 탄식시에 상응하는 공동체 확신시가 있다.

        해당 시편: 115; 125; 129
         

시편 125편

        <구조>

        1-3절 야웨에 대한 확신(신뢰)

        4-5절 의인을 향한 구원 요청

        시 125:1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시 125:2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시 125:3 악인의 권세가 의인의 업에 미치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으로 죄악에 손을 대지 않게 함이로다

        시 125:4 여호와여 선인에게와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선을 행하소서

        시 125:5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를 여호와께서 죄악을 짓는 자와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II. 찬양 및 감사 장르

        1. 찬양시 혹은 선언적 찬양시

        1)하나님 찬양시 또는 찬미시는 신의 위엄을 기리거나 찬양하라는 말로 시작되고 끝맺는다. 찬양시의 중심부에서는 자연과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나타나는 야웨의 속성과 행위가 묘사된다. 찬양시와 감사시는 공통점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이점이 있다. 찬양시가 하나님의 선하신 권능의 보편성과 지속성이라는 측면을 노래하는 반면, 감사시는 특정한 고통으로부터 최근에 구원받은 것에 관해 말한다.

        2)"찬양"이 찬양시와 감사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담론(discourse)임을 강조하기 위해 베스터만(C. Westermann)은 찬양시를 "서술적 찬양시"(descriptive praise; 하나님을 그의 존재와 그의 활동 전체로 찬양하는 시 형태)로, 감사시를 "선언적 찬양시"(declarative praises; 하나님의 백성과 개인을 위한 그의 구원 활동을 찬양하는 시 형태)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기타 찬양시들은 전쟁 후에 낭송하기 위한 "승리 찬양시", 예루살렘으로 가는 예배자들을 위한 "순례자의 노래", 그리고 해방절이나 초막절과 같은 어느 "정규 축제"와 연관된 것으로 사료되는 찬양시로 분류된다.

        3)찬양시의 구조(Anderson, 121-122)

        A. "찬양하라"는 부름(요구)

        B. 찬양해야 할 이유(동기)

        C. 회상(송영 및 고백)

        해당 시편: 8; 19:1-6; 29; 33; 95:1-7; 98; 100; 103; 104; 111; 113; 114; 117; 135; 145; 146; 147; 148; 149; 150
         

시편 8편

        <구조>

        1절 하나님에 대한 찬양

        2절 원수를 잠잠케 하신 하나님

        3-8절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

        9절 하나님에 대한 찬양

        시 8: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

        시 8:2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

        시 8: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시 8:4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시 8:5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 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

        시 8:7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시 8: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1-1. 시온 찬양시

        어떤 찬양시들은 야웨에게 질 수밖에 없는 원수들이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그러나 난공불락인 시온산 위의 예루살렘성에 거하시는 분으로 야웨를 묘사한다. 궁켈은 이러한 찬양시들을 장차 올 구원의 날에 대한 종말론적 언급으로 간주하였다. 모빙켈은 이 제의적 드라마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은 공동체의 토대에 대한 야웨의 현재적 재보증이라고 보았다. 두 학자 모두는 이러한 시온 찬양시들이 난공불락의 거룩한 산을 신의 보좌로 보는 고대 가나안의 신화에 나타나는 주제들과 일치한다고 보았다.

        해당시편: 46; 48; 76; 84; 87; 122
         

시편 46편

        <구조>

        1-3절 창조주 야웨에 대한 찬양

        4-7절 예루살렘에 대한 찬양

        8-11절 하나님에 대한 찬양

        시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 46: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시 46:3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

        시 46:4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시 46:5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그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 46:6 이방이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였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시 46: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 46:8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찌어다 땅을 황무케 하셨도다

        시 46:9 저가 땅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 도다

        시 46: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시 46: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리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1-2. 야웨의 왕권 축하 찬양시

        약간의 찬양시들은 야웨 하나님의 만국통치를 주장하고, "야웨께서 왕위에 오르셨다!"는 제의적 외침을 포함하고 잇다. 모빙켈에 의하면 이러한 "희망"의 찬양시는 제의현장에서 경험되어지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주로 가을 신년 축제에서 연출되었다.

        해당 시편: 47; 93 : 96 ; 97 ; 99
         

시편 47편

        <구조>

        1-4절 박수치며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

        5-6절 나팔소리와 함께 등극하시는 하나님

        7-9절 열방의 왕이신 하나님 찬양

        시 47:1 고라 자손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시 47:2 지존하신 여호와는 엄위하시고 온 땅에 큰 임군이 되심이로다

        시 47:3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열방을 우리 발아래 복종케 하시며

        시 47:4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시 47:5 하나님이 즐거이 부르는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시 47:6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양하라 우리 왕을 찬양하라

        시 47:7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양할지어다.

        시 47:8 하나님이 열방을 치리하시며 하나님이 그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시 47:9 열방의 방백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여호와의 것임이여 저는 지존하시도다

        2. 익명의 개인 감사시 또는 선언적 찬양시

        이 장르의 구조에는 감사드리라는 초청, 과거의 고난에 대한 설명, 야웨께서 고통 당하는 자를 구하셨다는 선언, 그리고 때로는 맹세의 표시로 희생제를 드리겠다는 성명이 포함되어 있고, 또한 일반 찬양시의 축복과 찬양 요소들이 포함될 수도 있다. 감사시가 낭송된 개인 감사제에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보다 큰 회중이 참여하였다.

        해당시편: 30; 32; 34; 41; 52; 66; 92; 116
         

시편 52편

        <구조>

        제목 에돔인 도엑에 대한 소개

        1-5절 거짓말하는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6-9절 정직한 사람의 하나님 신뢰

        [다윗의 마스길(wisdom words), 영장으로 한 노래,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 집에 왔더라 말하던 때에]

        시 52:1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시 52: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 도다

        시 52: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시 52:4 간사한 혀여 네가 잡아먹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 도다

        시 52:5 그런즉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취하여 네 장막에서 뽑아 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시 52: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저를 비웃어 말하기를

        시 52:7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이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시 52: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시 52: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함으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

        3. 제왕 감사시 또는 선언적 찬양시

        제왕감사시 혹은 선언적 찬양시는 특정한 적의 이름을 보여주지 않고 "원수" 혹은 "열방"등의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왕이든 군사적 승리를 거둔 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같다. 한 공동체의 감사시에서 왕이 개인적 감사를 드린다(시 118:5-21).

        해당 시편 : 18(=삼하 22장)
         

시편 118:5-21

        <구조>

        5-9절 피난처 되신 야웨

        10-16절 열방의 포위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감사

        17-18절 병고침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

        19-21절 구원주 야웨께 감사

        시 118: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시 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내게 어찌할꼬

        시 118: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시 118:8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시 118:9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

        시 118:10 열방이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시 118:11 저희가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시 118:12 저희가 벌과 같이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같이 소멸되었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시 118:13 네가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셨도다

        시 118:14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시 118:15 의인의 장막에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시 118: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 도다

        시 118: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시 118: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다.

        시 118:19 내게 의의 문을 열지어다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시 118: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시 118: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4. 공동체 감사시 또는 선언적 찬양시

        공동체의 고난이 극복되었을 때, 공식적인 감사절이 지켜졌는데, 이 때 공동체 감사시가 낭독되었고, 아울러 개인 감사시가 낭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 이는 민족적 축제에 어울리는 양상이었을 것이다.

        해당시편: 65; 67; 107; 118; 124; 136
         
         

시편 67편

        <구조>

        1-2절 하나님의 길을 만방에 알리도록 청원함

        3-5절 민족들이 야웨를 찬양하게 함

        6-7절 복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

        시 67:1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셀라)

        시 67:2 주의 도를 땅 위에,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시 67:3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시 67:4 열방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판단하시며 땅 위에 열방을 치리하실 것임이니이다(셀라)

        시 67:5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시 67:6 땅이 그 소산을 내었도다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시 67: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III. 구연과 연출 장르

        궁켈이 말하는 몇몇 소수 장르들과 일부 제왕시들이 제의행위를 서술하거나 묘사하는 유형의 장르로 분류될 수 있다. 이러한 시들의 유형을 자세하게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다음 유형들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1. 제왕 의식시

        이러한 시들 가운데 몇 몇은 왕의 '대관식'이나 연례적으로 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경축행사와 관련되어 있다. 백성(흑은 그들의 대표자)과 하나님이 왕을 3인칭으로 말하는 것이 이 시들의 특징이다. 시전 45편은 왕의 "축혼가"(marriage song)이고 시편 101편은 야웨와 공동체에 충성을 다짐하는 "제왕 맹세시"인데, 아마도 즉위 시에 사용한 서약일 것이다.

        해당시편: 2; 20; 21: 45; 72; 101; 110; 132:11-18
         
         

시편 20편

        <구조>

        1-2절 예루살렘 성전에 도착한 왕에 대한 소개

        3-6절 제물에 대한 축복과 하나님의 응답을 위한 기도

        7-9절 왕의 승리에 대한 제사장의 확신

        시 20: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시 20:2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시 20:3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으시기를 원하노라(셀라)

        시 20:4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시 20:5 우리가 너의 승리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기를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시 20:6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바 기름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 오른손에 구원하는 힘으로 그 거룩한 하늘에서 저에게 응락하시리로다

        시 20:7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시 20:8 저희는 굽어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시 20:9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왕은 응락하소서

        2. 입례와 행렬 의식시

        시편 15편과 24편은 야웨의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자의 자격에 관한 물음과 응답을 내포하고 있는데, 아마 성전에 다가오는 예배자들과 성전 경내에서 응답하는 제사장들 사이에서 암송되었을 것이다. 여기에 속하는 네 편의 시들은 그것들을 지은 목적이 예배식 행렬 중에 부르기 위한 것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해당시편: 15; 24; 68; 118; 132
         

시편 15 편

        <구조>

        1절 성전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 소개

        2-5a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의 자세

        5b 성전에 들어간 사람들에 대한 축복

        시 15: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 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시 15: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시 15:4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며

        시 15:4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시 15:5 변리로 대금치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 아니하는 자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

        3. 심판 또는 권고 예언 신탁

        예언적 담화의 구조와 관용구로 표현된 비난 또는 질책이 몇몇 시편들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궁켈은 이 시편들이 예언자적 이상에 영향을 받은 비제의적 텍스트들이라고 추정하는 반면에, 모빙켈은 제의 예언자들이 의식의 정규 순서로 회중에게 선포하며 직접 인용하였던 "의식시"(Liturgies)로 간주하였다.

        해당시편: 14; 50; 53; 75; 81; 95:7d-11
         
         

시편 14편

        <구조>

        1절 서론(어리석은 자에 대한 비난)

        2-3절 부패한 세상에 대한 비판

        4-6절 죄악을 행하는 사람에 대한 심판

        7절 구원처가 되는 시온(하나님에 대한 찬양)

        시 14: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 14: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 즉

        시 14:3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시 14: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시 14:5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시 14: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시 14: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 이 기뻐하리로다

        4. 축복시

        축복시는 때때로 찬양시와 감사시에서 나타난다. 이 외에도 전적으로 축복으로만 이루어진 시들이 있고, 시편 134편의 경우에는 성전 근무 제사장들이 야웨를 찬양하라고 외치는 호소문 뒤에 예배자에 대한 축복이 첨부되어 있다.

        해당시편: 128; 133; 134
         

시편 134편

        <구조>

        1-2절 야웨에 대한 찬양

        3절 창조주 야웨의 축복

        시 134:1 밤에 여호와의 집에 섰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 134: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 134: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 지어다
         

        IV. 교훈과 명상 장르

        1. 지혜시와 율법시

        시편 가운데 지혜문서의 일반적 특징들을 보여주는 시들이 상당수 있다 그 특징들이란 (1)"지혜", "야웨 경외", 수신자 호칭으로서의 "아들"과 같은 핵심어들,

        (2)질의응답 기법, 숫자를 사용한 말들, 지복(至福)선언("...한 사람은 복되어라")과 같은 수사학적 장치들,

        (3)단호한 어조의 가르침과 경고

        (4)부당한 고통, 악한 부자, 경건한 자에 대한 신의 인도와 보호, 생명에 이르는 순종과 죽음에 이르는 불순종의 두 길에 대한 집중적 관심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시들 가운데 시편 1편과 19편 7-14절 및 119편은 율법을 지혜의 구현 자체로 보고 있으며, 성실한 율법준수를 지혜로운 생각과 행위의 본질로 아낌없이 찬양하고 있다(시편 37편과 112편은 동일한 등식을 보다 암시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시들은 모두 분위기가 반성적이고 교훈적이며(reflexive and didactive), 특히 "율법시"는 텍스트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과 명상을 전제로 한다(여기에서 텍스트란, 정경으로 인정된 토라와 기타 문서들은 물론이고, 시편 자체도 포함한 것이다).

        또한 다른 장르들에 속하는 시편 속에도 지혜 요소들이 널리 산재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예: 32:1-2; 6-7, 10; 34:11-22; 36:1-4; 78:1-4; 90:3-12; 92:5-15; 94:8-15; 111:10). 이제까지 주석가들은 이러한 것들을 비제의적 합성물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러한 시들의 작가들인 "현인들"이 제의 예배에의 참여에 무관심하였거나 반대하였다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된다.
         

시편 1편

        <구조>

        1-3절 의로운 자(복이 있는 자)의 길

        4-5절 악인의 길

        6절 결론

        시 1:1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 1: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 1: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시 1: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시 1: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2. 역사시

        세 편의 장시(長時)들은 하나님이 현재 북왕국을 제외하고 유다만을 당면과제로 취급하는 것에 대한 확신과 권고와 정당화를 꾀하기 위해 이스라엘 초기 역사의 여러 국면들을 고찰한다. 시편 78편은 지혜 교훈으로 소개되고, 반면에 역사시 형태의 다른 두 편은 찬양시로 간주된다.

        해당시편: 78; 105; 106
         

시편 78편 1-17절(비교. 신 32장)

        <구조>

        1-11절 율법을 거역한 이스라엘(지혜문학 영향)

        12-16절 하나님의 구원역사(출애굽 사건)

        시 78:1 내 백성이여 내 교훈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시 78:2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시 78:3 이는 우리가 들은 바요 아는 바요 우리 열조가 우리에게 전한 바라

        시 78:4 우리가 이를 그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 능력과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시 78: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열조에게 명하사 저희 자손에게 알게 하라 하셨으니

        시 78:6 이는 저희로 후대 곧 후생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 자손에게 일러서

        시 78:7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

        시 78:8 그 열조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은 하나님께 충성치 아니한 세대와 같지 않게 하려 하심이로다

        시 78:9 에브라임 자손은 병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시 78:10 저희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 율법 준행하기를 거절하며

        시 78:11 여호와의 행하신 것과 저희에게 보이신 기사를 잊었도다

        시 78:12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저희 열조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되

        시 78:13 저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 저희로 지나게 하셨으며

        시 78:14 낮에는 구름으로 온 밤에는 화광으로 인도하셨으며

        시 78:15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 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

        시 78:16 또 반석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 같이 흐르게 하셨으나

        시 78:17 저희는 계속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여 황야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
         

신명기 32장 1-16절

        신 32:1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신 32:2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신 32:3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위엄을 우리 하나님께 돌릴지어다

        신 32:4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 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신 32:5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는 사곡한 종류로다

        신 32:6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신 32: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신 32:8 지극히 높으신 자가 열국의 기업을 주실 때 인종을 분정하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신 32: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이로다

        신 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신 32:11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신 32: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신 32:13 여호와께서 그로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신 32:14 소의 젖 기름과 양의 젖과 어린양의 기름과 바산 소산의 수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우셨도다

        신 32:15 그러한데 여수룬이 살찌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부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며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경홀히 여겼도다

        신 32: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제 7 장 시편의 문체

        1)19세기의 비평학은 시인과 그의 작품을 동일시할 정도로까지 개개인의 저작권의 문제를 강조함으로써 사회적이고 공동체적인 요소들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분야들(종교사, 제의의 역사, 신화연구, 민담 연구, 양식 비평, 전승사 비평 등)이 등장하면서 많은 고대 문학 장르들의 대중적, 익명적, 집단적 기원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되었다. 우리 시대에 와서는 다시 개별적인 저작권을 가정하는 쪽으로 방향이 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시들과 운문 문학들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요소들과 집단적인 요소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보다 세심히 연구해야 한다.

        2)아직도 솔로몬 왕의 작품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아가서는 대부분의 경우 민담적인 측면 혹은 궁정의 종교적인 이념의 차원에서 해석되어진다. 이 사랑의 노래모음집이 장례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포프(Pope)의 견해에 따르면, 이 노래들은 대중적이고 종교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현대의 주석가들은 이 책이 개인의 예술작품으로서의 기원을 갖고 있기 보기보다는 제의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이러한 해석은 또한 예레미야 애가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현대적인 연구들은 70인역과는 달리 이 책을 예레미야의 것으로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공동체 장송곡(communal dirge)들"은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후의 대중적인 애가들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문헌들의 배후에 있는 진짜 시인들이 누구냐 하는 문제는 아직까지도 막연하다.

        4)시편의 경우는 상황이 보다 복잡하다. 성서의 전승은 다윗과 아삽과 고라 및 표제에 언급된 여러 역사적인 인물들이 각 시들의 저자들인 것으로 보려한다. 현대교회의 관심 역시 종종 무의식적으로 표제어의 내용에 동의하고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것을 하나의 증거로 간주하여 시편 신앙의 증거로 채택하고자 한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비록 표제들의 문자적인 해석에 머무르지 않는다. 비록 익명일망정 그 시편에 어울리는 개별저자들을 선택하고자 한다. 이러한 경향을 생각해 볼 때, 시편의 저자들을 탐구하는 데에는 두 개의 대안이 있다. 즉 a. 현재의 시편들은 옛 제의적인 시에 영향을 받은 익명의 개인들이 그 나름대로 저술한 저작으로 볼 수 있다. b. 다른 한 편으로 이 시편들이 성전 성악가들에 의해 지어진 보다 전문적인 작품들로서 제의적인 목적을 위해 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개인직인 창작성과 사회적인 전통이 서로간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5)히브리 성서 중 시가서 밖에 있는 시들도 역시 그와 비슷한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좋은 본보기는 시편의 개인탄식시들과 비슷한 운문으로 이루어진 소위 예레미야의 고백들(the Confessions of Jeremiah: 렘 11:18-12; 6; 15:10-21; 17:12-18; 18:18-23; 20:7-18)을 중심으로 한 논의이다. 상당히 많은 수의 전문가들 이 탄식시들이 예언자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예언서들의 편집과정과 전승의 역사를 고려해 볼 때 한 개인의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6)고대 문헌에 표현된 감정들이 그 문헌들의 저작자인 시인들의 직접적인 경험을 얼마나 내포하고 있느냐는 것을 파악하는 문제는 불행하게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과연 문체와 내용에 대한 연구들이 정말 이 문제를 말하기에 충분한가? 이러한 연구의 배후에 감추어져 있는 전제는 바로 저자의 감정적인 참여가 시의 표면이나 심층구조 속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듯 하다. 그러나 이 주제에 대한 강도 높은 연구들의 결과는 아무래도 모호할 수밖에 없다. 예레미야의 고백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고대의 시들에 표현된 모든 감정들은 개인의 감정적 연루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감정들을 정형화된 예배 언어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은 듯 하다.

        7)현대의 연구자들은 예언서들이 은유들과 상징들, 비교법과 비유들을 대담하고 개성있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모스서와 호세아서, 또는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서의 비교 연구가 증명하듯이 이러한 주장에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예언서들의 독자적인 문체들에 대해서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가? 이 예언서들의 직접적인 배경에 대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극히 어렵다.

        8)거의 모든 학자들은 시어가 통상적인 언어나 표현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본다. 이처럼 시 문헌들의 경우와는 반대로 선지 문헌들에 있어서의 "문학적인 창작성"의 역할은 다르게 평가되고 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것은 타당성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고 혁신적으로 전한 메신저들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리로 하여금 예언서들의 개인저작설을 옹호하게 하는가?

        9)우리는 고대의 시 문헌들이 제기하고 있는 이러한 모든 난점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시 문헌들에 있어서 우리는 조심스럽게 일부 "개인화"된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현대적 의미에서 "개인화"(individualizing)란 뜻은 아니다.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통해서 문체적인 특징들은 전적으로 성전 학교들, 선지자들이나 현자 집단들, 가수들의 조합들 또는 특정한 지역들이나 사회 계층들이나 특정 시대들의 자산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10)히브리 시의 문체적 특징으로 반복법을 지적할 수 있다. 반복적 문체 속에 대조적인 구조나 교차적인 구조가 활용되었다. 알파벳을 따라 각 행이 시작되는 배열방식이 있으며(acrostic), 처음과 끝이 상응하는 배열방식(inclusio)도 있다(E. S. Gerstenberger, 458-465).

         

         

          제 8 장 시편의 삶의 자리

          시편 장르들의 삶의 자리와 기능에 관하여 궁켈은 다음과 같은 세 단계의 발전이 있었다고 강조하였다.

          1)모든 주요 시편 장르들은 "포로기 이전의 제의"에서 기원하였지만 현존하는 시편 가운데 제 1 성전의 공동 예배로부터 직접 유래한 것은 그 수가 비교적 적다.

          2)8세기 이후로부터 시적 언어 형태는 예언자들의 제의 비판에 영향을 받아 제의와 점차 유리되고, 보다 더 "사적이고 영적인 형태의 경건"을 표현하고 민족에게는 지연된 이상적 미래를 제시하는 데 사용되었다.

          3)포로기 이후에 제 2 성전이 건축되었을 때, 제의적인 것이든 비제의적인 것이든 관계없이 보다 오래된 시들이 새로운 시들과 결합되어 "하나의 성전 찬송가집"이 되었다. 성전 음악가들과 율법 해석자들은 그 작품집의 최종 편찬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였다(Gottwald, II:215).

          궁켈의 뛰어난 제자였던 모빙켈은 시편 장르의 삶의 자리와 기능에 관한 시나리오를 전혀 다르게 다음과 같이 재구성하였다.

          1)시편의 주요 장르들은 궁켈이 생각했던 것처럼 모두 포로기 이전의 제의에서 생겨났을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시편의 대다수가 "제 1 성전의 제의"로부터 직접 생성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2)많은 시편에서 보는 대로 "개인화 된 영성"은 제의로부터의 후퇴가 아니라 이스라엘 예배의 절대적 구성요소이다. "제의 예언자들"이 포로기 이전의 성전 의식에 참여했던 만큼 예언 또한 성전 예배에 속한 것이었다. 야웨의 즉위는 신화의 현실화에 근거를 둔 제의드라마의 한 막이며 동시에 그 연극이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이었다.

          3)야웨의 왕권 확인을 위한 이스라엘의 제도적 장치가 국가 패망과 포로생활로 인해 와해되자, 이스라엘의 좌절된 제의-신화적 "희망"은 미래에로 투사되었고 "종말론"이 대두되었다. 율법과 지혜에 정통한 박식한 수집가들이 학습과 묵상과 반성을 위해 현재의 시편을 편집했다(Gottwald, II:216).

         

         

         

        <참고문헌>

        Anderson, B. W./노희원 역. <시편의 깊은 세계> 대한기독교서회, 1997.

        Day, John/노희원 역. <시편개론> 도서출판 은성1996.

        Gerstenberger, E. S. "시문학" <히브리성서와 현대의 해석자들>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6. 442-480.

        Gottwald, N. K. /김상기 역, <히브리성서> 한국신학연구소, 1987, II:203-220.

        Limburg, James. "Psalms, Book of." The Anchor Bible Dictionary, ed. Freedman, David Noel. New York: Doubleday, 1992.

        Seybold, K./이군호 역. <시편입문> 대한기독교서회, 1995.

        Westermann, C./노희원 역. <시편해설> 도서출판 은성,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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