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반에 첫날부터 묵었던 호텔을 출발했다.
셋째날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오늘도 가이드는 반가움의 인사를 하고서
바로 안내방송을 한다.
대만의 온천은 일본사람이 개발했다.
이곳 사람들은 벗는 습관이 없어 여탕 안에서도
수영복을 입고 들어간다.
이곳 사람들을 한국 찜질방에 데리고 갔더니
옷을 안벗고 있다가 결국 들어와서 해 본뒤 좋다고 하며
다음날도 또 가자고 한 사람들이다.
한국을 가면 주로 남이섬을 거쳐 김치공장과 동대문시장을
대개 4박 5일의 일정으로 다녀온단다.
올 해가 중화민국 건국 100년 되는 해인데
청나라를 없에고 중화민국을 세운 날이
오늘인 2월 28일이다.
따라서 오늘은 대만의 국경일로 연휴다.
중국의 장개석이 처음에 이곳에 와서
현지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
많이 싸웠다고 한다.
그 때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추모한 날이기도 하여
공휴일로 잡았다고 한다.
관광객 가운데 일본 사람들이 대만에 많이 온다.
한문을 쓰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또한 일본의 식민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문은 영어를 쓰지 않은다.
컴퓨터는 전뇌라고 부르고 냉장고는 전상이라고 한다.
한국의 인천항과 같은 항구인 찌롱으로 이동을 했다.
찌롱은 연중 우기 속에 사는 곳이다.
지난 1월도 하루만 빼고 모두 비가 왔다.
건물 겉은 우중충한데 안은 모두 대리석으로 되어있다.
호텔을 출발해서 한 시간 뒤인 8시 반에 찌롱에 도착했다.
대만은 사람이 죽으면 날씨에 상관치 않는다.
대만에서 장사가 제일 잘 되는 직업이 장의사다.
대만에서 음력 7월은 장례식도 결혼식도 안 치룬다.
왜냐면 음력 7월은 악마의 달이라고 해서다.
타이페이 시내의 아파트는 평당 대만돈으로 3백만원이란다.
1.5%짜리 이자를 80%까지 대출을 은행에서 해준다고 한다.
대만의 카드 이자는 상당히 높다.
대만의 최고 갑부인 왕용칭이 있었는데,
2년 전에 90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단다.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재산이 너무 많아 그 재산을 정리하느라
금년 초에 발인을 했다고 한다.
대만의 상가집에서는 하얀봉투로 인사를 해야 한다.
만약에 빨간봉투로 인사를 하면 뺨을 맞는다고 한다.
찌롱의 온천장에 도착해서 오전 9시에서부터
10시 반까지 온천욕과 야외풀장에서 수영을 즐겼다.
이어, 온천장에서 한 10여분 거리에 있는 야류지적공원으로 갔다.
야류지적공원은 바닷가의 모레들이 뭉쳐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여왕머리라든가, 버섯형태의 갖가지 형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10년 내지 20년 후에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머리가 떨어지게 되어 여왕의 머리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여왕의 머리가 유명하다보니 짝퉁도 생겼다고 한다.
그곳에 동상도 있었는데
그 동상은 두 여자를 구해주고 죽었는데
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동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야류지적공원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2시 40분에 출발하여 충렬사에 1시 반경 도착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