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서울 고척동입니다.
날씨처럼 가슴이 답답하네요.
오전에 슈나우저 보호중이라고 글을 올리고 주인을 찾아 볼 요량으로
슈나우저와 함께 주변 아파트 단지의 경비실과 관리실을 돌아보고
인근 동물병원에 들러 칩 삽입 여부를 확인하였는데 등록은 안 되어 있었습니다.
주인을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 보아야겠습니다.
방재실에서 CCTV 녹화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9/8(일) 오후 6시 경 주인의 손에 이끌려 단지내로 들어 오는 녀석이 보입니다.
같은 날 오후 7시 경 목줄을 한 채 혼자 떠 돌아 다니는 녀석이 목격이 됩니다.
그러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지를 빠져나가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방재실에서는 단지 거주자의 개로 판단하고 여러차례 방송을 합니다만, 소식이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속절없이 비는 내리네요. 그 중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마침 오늘은 분리수거 날입니다. 넘쳐나는 종이박스로 비는 막을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좀 더 다행인 것은 방재실의 직원분들이 우호적이시네요.
사료 걱정을 합니다. 사료는 제가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외출에서 돌아오는 양 묶여 있던 의자 곁으로 가서 기다립니다.
다시 묶어달라고 올려다 봅니다.
왜 저의 집으로 들이지 않느냐는 비난은 사양합니다. 저도 나름 사정이 있습니다.
직접 집에 들이지 못하는 마음 저도 무척 아픕니다.
그래도 아직은 주인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조금 기다려 봅니다.
![](http://i1.media.daumcdn.net/uf/image/U01/agora/522EDC2E452B300030)
![](http://i1.media.daumcdn.net/uf/image/U01/agora/522EDC30454A800014)
첫댓글 글 보는데 울컥하네요...돌아오는길 발걸음이..내내 마음에 걸렸을거에요..비가 그치기를 주인이 나타니기를....진심으로 바랍니다...관리실 직원분들도 너무 감사하네요..
가슴이 먹먹해요 ㅠㅠ
아휴..안그래도답답한마음..제발좋은소식이잇길바래요
비까지오는데안타까워서어떻해요 관리실직원분드께일단감사드려요 제발주인있는아이이길
설마! 그주인이 애를 그대로 놓고 간건 아니겠죠?
비까지 오니 더 심난 하네요.
제발! 주인이 찾으러 왔으면.
에휴! 주인이 애타게 찾는 아이어야 할텐데...
그래도 관리실 직원분들이 참 좋으신분들이네요.
제발 주인이 찾아와 주길 바랍니다...
아기도 예쁘고 순한 거 같아요...
이틀전 일인데 ......
주인이 버리지 않았다면 분명 찾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된일일까요?
예쁘고 깨끗하게 생겼는데 어서 빨리 주인이 나타나 슈나가 살던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진짜ㅡㅡ 버릴꺼면 안키웠음좋겠는데 육두문자가 입가에맵돕니다!으휴
기다려보고.....안되면 입양처 알아보고....
수고하셔요!
정말 맘이 아프네요.
비오는만큼이나 울고싶네요.
정말 주인이 버린거라면.
저렇게 이쁜 아가를.~~~
ㅠㅠㅠ 비도 오는데... 가여운 아이 어쩔까요? 제발 고의가 아니면 좋겠어요 ㅠㅠㅠ
비도 오는데 제일 맘 아픈건 아이가 참 해맑다는 거예요...이 시간에도 참 맘이 쓰이네요...
단지내에서잃어버린거같은데방송하면안될까요??ㅜㅜ
발견 된 다음 날부터 매일 방송을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연락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CCTV 속의 아줌마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이를 데리고 왔는지....맘이 너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