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사르 총회 15년 흘러.....경남습지는 죽어가는데, 장산의 습지는 이렇게 생물들 회복력 자랑하고 있답니다.
15년전 답압으로 황폐화 되었던 그 메마른 땅에서는 도깨비가지 퇴치에 씨름중이었다. 그때 창원에서 열렸던 람사르 총회 우포늪 얼마나 부러워 했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그 장산이 이렇게 생물 다양성 풍부해져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장 한장의 사진을 보며 지나온 세월에 응답해준 자연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음 5년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항공방제 하지 않으면 소나무 다 죽는다고 그렇게 홍보하던 행정청 헛소리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그때 그 소나무 그대로다.
덕택에 반딧불이를 비롯한 온갖 생물들도 복원되었다. 다람쥐, 두더쥐, 보리수, 창포가 등산로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개구리를 중심으로 한 양서류 그리고 잠자리의 곤충류 산골조개와 엽새우, 가재 등 갑각류가 어떻게 사는지 연구 수행지다.
아직 숲속은 소나무재선충 방제 쓰레기 흉물이요, 부질없는 재선충방제주사 골몰에, 무단경작지만 늘려가는 행정 한심지다.
우리는 잃고 난뒤에 애틋함이나 간절함을 많이 느끼곤한다. 그러나 잘못된 행정은 뉘우침이나 반성은 커녕 떠나면 그만이다.
다행히 2주전 시청 생태팀에서 현장방문하여 생태경관지역 확대를 위해 2024년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4.14일 홍석환 부산대교수가 이곳을 살아 있는 영남 최고의 산지습지라 하였다. 지속적인 자연환경 복원의 확인 모니터링을 위한
몇가지 주의사항 당부도 했다. 어쩌면 우리나라 최대의 산지습지일지도 모른다면서 꼭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기 바란다고 했다.
물은 많아졌고 공기는 맑아졌다. 토양 살아나 수많은 지렁이와 요각류, 등각류가 이름불러달라는 생명소리 아우성 들리는 곳!
2년걸린 구립공원계획 어떻게 되었을까? 현장은 보지도 않은채 탁상에서 답압보다 한발 더 나간 답습의 짜집기투성 계획서로.
무분별한 개발 등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다양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여 생물종의 멸종을 방지하며,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 보전. 장산구립공원 보전해 가는 공무원 모습 바라는게 무리일까?
첫댓글 잃고 난 뒤에야 더욱 간절해지는 애틋함입니다. 잊고 돌아서서
잠시 아쉬움만 느꼈던, 그때 뿐이었던 많은 나의 것들.
나의 체온을 떠나간 그들에게 잠시 미안함을 느낍니다.
올챙이는 흐린 날씨가 되니 수면 아래 흙에 엎드리는 본능이 있는가 봅니다.
4.18. 10시 장산습지의 올챙이 너무 조용해 관찰하니 물 아래 잠자는 척 엎드려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비가 오면 엄마 무덤 떠내려 갈까 걱정해 울던 청개구리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