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그냥 좋았던...
완전히 시인의 취향인 곳들입니다..
마나가하섬이야..워낙...유명한 곳이고
다들 마나가하섬을 사이판의 목적으로 삼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그런곳은 패스해보구요...
....사실 이번엔 마나가하섬에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시내관광하시면서 가볍게 들르실수 있는 그런곳들을
골라봤습니다...
가라판 성당 입니다...
가라판 시내중심에서는 약간 벗어난 곳이기는 하지만
카톨릭 신자인 시인에게는 참 좋았던 곳입니다^^
성당옆에는 오래된 종도 있어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내부는 한국의 성당과 크게 다를바 없더라구요^^
비치로드입니다.
갤러리아가 있는 가라판과 월드리조트가 있는 수수페를 연결하는
비치로드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곳을 그냥 지나쳐가지만
시인은 그냥 지나치지 못했네요...
아마 예전같았으면 저도 남들과 다를바 없이 지나쳤겠지만 ^^
잠깐 빗방물이 뿌려서 차안에서 창을 통해 찍다보니 이쁘진 않습니다...
비치로드...쉽게 말하자면 ..바닷가옆에 산책로가 있다...고 생각하시믄 됩니다...
마이크로비치나 월드리조트 비치는 말그대로 바닷가라
모래때문에 산책이나 조깅을 하기는 쉽지않지요...
바로 이 비치로드는 산책이나 조깅을 위한 길이 마련된 곳입니다..
이른아침이나 이른 저녁때보면 이곳에 나와
조깅 혹은 산책을 하는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을 많이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렌트를 하시는 분들은 잠시 이곳에 차를 세워두시고
(잔디밭 아무데나 세워두셔도 무방함 )
군데 군데 세워진 가든체어에 앉아서 바다를 감상하시거나
이렇게 다늦은 저녁....후진 카메라로 찍어도 작품이 되는
비치로드의 석양을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면
가로등도 거의 없어서...기냥 깜깜한.....절간이 되어버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
가라판을 벗어나 월드리조트 방향으로 가시다 보믄
왼편에 하늘색 단층건물이 보입니다.
$3 이라는 간판도 붙어있고 pacific outlet 이라는 간판도 붙은 건물입니다.
그 건물이 보이시면 바로 오른쪽 잔디밭에 차를 세우시면 됩니다...
거기서 조텐수퍼센터(구 코스트코)가 있는 도요타자동차 삼거리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다시 돌아오시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실 겁니다...
바다에서 나오는 좋은 성분들이 몸을 건강하게 한다네요^^
수수페 월드리조트 바로앞에 있는
사이판 유일의 도서관 -조텐키유 공립 도서관입니다...
그러고보면 월드리조트도 가라판못지 않은 위치를 지녔네요..
좌 도서관 우 조텐마트 앞 360식당 ㅎㅎㅎㅎㅎ
수수페 조텐마트옆 베스트셀러 서점을 가기위해
갤러리아 셔틀을 타고 월드리조트앞에 내렸는데
사이판에 머물때 거의 매일 와서 6시간씩 공부를 하던......도서관을 보자
왈칵...반가움이 몰려오더라구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잇었구나 ^^
아이가 있으시다면 한번쯤은 들러봐도 좋을 도서관입니다...
내부는 에어컨이 심하게 빵빵합니다....
단시간은 상관없지만 장시간 머무실 생각이면 반,드,시 긴팔이 필요합니다..
사이판의 전기료는 살인적인데 어찌 이리도 빵빵하게 틀어대는지....
특히 월드리조트에 머무시는분들은 아이데리고 산책겸 들르셔도 좋습니다.
도서관 역시 단층건물이라 복잡한거 하나 없습니다 ^^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 어른들의 열람공간이구요
보안대를 지나 왼쪽으로 틀어서 안으로 주욱 들어가시면
바로 요렇게 아이들의 독서공간이 나옵니다..
요기는 책상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책상이라 앉아서 책읽기도 좋구요
사진처럼 신발벗고 카펫에 들어가 책을 읽어주셔도 좋습니다..
유아부터 유치원 초등학생에 맞는 다양한 읽기책이 있습니다
도서보유량은 거의 한국도서관에 비하면 지못미 수준이지만
그래도 어른책에 비해 애들책은 제법 많습니다..
우정이도 무슨책을 골랐는지 혼자 열공중이십니다.
우리의 한인성당입니다...ㅋㅋㅋㅋ...이번 여행때 다행히 일요일이 껴서..미사도 드릴수 있었고
반가운 신부님 수녀님도 뵙고 좋았습니다... 참고로 미사는 일요일 10시 30분입니다..
워낙 아담한 성당이라 미사에 뉴페이스가 등장을 하면
다들 알아보십니다...특히 신부님께서 그냥 지나치질 않으시고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자기소개도 막 시켜요....그리고 선물로 큰 기도초를 주십니다...^^
사이판에 일요일 껴서 여행가시는 카톨릭 신자분들..꼭 들러보세요...
마운트카멜 대성당 바로 뒤에 있습니다..
$3 택시 타시고 한인성당 데려다 달라고 해도 다들 아십니다...
마지막으로 요기는 사이판에서도 좋기로 소문난
저번 저번에 일산얼짱님이 골프여행하셨던 그곳... 킹피셔 골프링크입니다...
킹피셔가 우리말로 물총새잖아요...이름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궁금하네요...^^
음...저는 골프를 칠줄 모르는 관계로다가.. 이곳에 골프를 치러온건 아니고....
골프하우스에서 커피한잔 하러왔습니다..
여기가 오후 3시가 지나면요..맥주를 단돈 $2에 팝니다...
ㅎㅎ...커피마시다가 3시 지날때까지 시계만 쳐다보고 있었다는 ^^
옆으로는...이렇게 싱그러운 초록 골프장과 저멀리 깊은 마리아나해구 바다가 보입니다....
좋은 사진기가 절실한 순간입니다....여기도 그냥 카메라만 대면 작품인 곳인데
어찌 이다지도 안습인 화면이 나와버렸는지....
킹피셔 골프장옆 바다에 빠진 골프공만 줏어서 되팔아도
사이판 경제가 엄청 흥할걸나는 우수개 소리가 있을정도로 많이들 공을 빠뜨리신다고 하더군요...
돈없으면 바다에 빠진 골프공이나 주으러 다닐까봐요......
돈벌기전에 빠져죽겠지만.....
북쪽으로는 이렇게 절벽이 마주하고 있어서
골프안치더라도....풍경 안주삼아 맥주드셔도 좋고
저처럼 시계만 쳐다보면서 연인과 커피한잔 드셔도 최고인 곳입니다...^^
물론 아이들과 가도 참 좋은 곳입니다...
골프하우스옆에 연못이 하나 있는데요...여기에 물괴기가 엄청많이 있거든요...
물고기도 보여주시고....골프장처럼 보이지 않는...푸르름도 보여주시고...^^
순전히 시인의 취향이라...
싫으신분들은 기냥..마나가하섬으로 고고씽~
첫댓글 풍경도 좋고~ 석양도 끝내줍니다. 저 비치로드는 월드에서 묵을때 가라판가면서 내려서 구경하고 싶었던 곳이었네여 ^^
담에 가실일 있으면 꼭 내려서 걸어보세요..^^ 한낮은 말고...^^
오후 3시 기다려 드셨다는 이야기에 우리 했을때 왜 술을 안하시냐며 계속 물으시던 시인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속사정도 모르고.... 그리 좋아하실 줄 알았으면 한잔 드리는건데...눈치 없어서 지송....
ㅋㅋ..이제 아셨으니 다음 정모때 보겠습니다..움하하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알려주신 시인님...역시차화되신 파워블로거이십니다.. 저도 저 킹피셔에서 커피라도 한잔할 그날을 기다리며
닭살커플에게 아주 어울리는 분위기 입니다....강추...ㅎㅎ
아...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네요....시인님 취향도 넘넘 좋구요....사이판이라는 곳에 참 잘 어울릴만한 곳을 소개해주셨어여....넘넘 감사해여 보는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하고 좋을수가 없어여....^^
감사해요....똥꼬님에게 행복을 드릴수 있어서.....칭찬들도 감사하구요....
한인 성당,도서관, 킹피셔 골프장 정보네요... 여러곳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일부러는 아니었지만....다니다보니...정보가 되었네요...ㅎㅎ..이러면 안되는데요 그쵸?
후진카메라를 후지카메라로 보고 의아해 했던.. 사진 좋은데요뭐신인님 취향 저도 좋은데요
ㅋㅋ....맘에 드셔서 다행입니다.....인연님도 언젠가 파워블로거가 되시길...^^
후진 > 후지로 보고 끄덕거린 블랙키.. 하지만 마지막 신인님에서 대폭발
신인의 취향으로 바꿀걸...ㅎㅎ...저 뉴페이스입니다.....
비치로드 맘에 들어요 꼭 한번 걸어봐야쥐 성당엔 러워서 못가겠는걸요
담에 꼭 같이 손잡고 가요...앞에나가시면 제가 박수 마이 쳐드릴께요 ㅎㅎ
오!... 아주 좋은 정보네요...^^ 시인님은 역시 다른 분들과 다른 정보를 주시네요....^^ 킹피셔 골프장에 가서 공만 치고 클럽하우스는 안 들리고 그냥 갔는데 다음에 가면 맥주 한 잔 하고 가야겠어요....^^
안주도 맛납니다....골프칠때 또한번 들러보세요....감사합니다 ^^
저도 비치로드...엄청 사랑합니다.. ^^ 저도 실력이 음써서...석양 질때 사진 찍기는 했는데...몽땅 까맣게 나왔지 모예요~ ㅋㅋㅋㅋ
하늘보기님..가만히 보믄...혹시 로컬댁? ㅎㅎㅎ
판타지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오우~~~~~~~빤타스틱한 이 느낌.....ㅎㅎㅎㅎㅎ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판타스틱하게 봐주시니 저야 감사하옵니다...^^
오후3시 접수했습니다....ㅋㅋㅋ
ㅋㅋㅋ...그전에 가셔서 조금 앉아 있다 시키셔도 됩니다....ㅋㅋㅋ
지나가면서 비치로드에서 조깅하는 사람들 봤어요.. 보면서, 아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킹피셔 클럽하우스 정보도 좋은걸요
한낮에는 당연히 아무도 없지만...아침이나 저녁무렵...바다를 옆에끼고 걷는맛은 일품입니다...골프못해도 골프장은 갈 수 있다..뭐..그런^^
시인님이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듯.... 비치로드 저녁무렵에 함 걸어봤는데 넘 좋더라구요... 작년에 갔을때가 3월이라 날씨도 선선하니 바람도 시원하고 휴식 그 자체였는데 ... 넘 그립네요... ^^
역쉬 우리의 셰프님은 다르군요....사이판에서 살던곳이 그근처라..저녁먹고 우정이와 함께 산책을 했던..그 시절도 가끔은 그립네요^^
앗~ 이 급한 성격어쩔껴~~ ㅋㅋ 성급한 마무리 인사 부끄럽네영 ^^ 시인님의 취향은 역쉬 책과 자연의 풍류를 즐기시는 듯~ 역시 사람은 책을 가까이 해여햄.....
좋은 취향인거 맞지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비치로드는 저도 이번에 갔을 때 저기는 자전거타고 쭉 함달려보고 싶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시인님이 짚어주시네요... ^^
지정아빠님의 마음이 읽혔나봐요....^^
시인님의 후기에서 사이판의 또 다른 볼거리를 발견하네요.. ^^ 다음 정모에서 맥주 한잔 ok?? ^^
난 옆에서 콜라 OK...
콜~~~~~ 얼짱님이 주시면 더 맛날듯 ㅎㅎㅎㅎ 좌 얼짱 우 햇살 좋네요 ㅎㅎㅎ
저도 가라판 못지않게 월드 근처도 돌아다닐만 하더라구요.... 시인님 덕분에 도서관과 한인성당 처음으로 구경하네요... 사이판에 가서도 5시간이나 하신 시인님... 대단하세요... 멋진 사이판의 자연과 더불어 했으니 얼마나 능률적이었을까...
거기서..논문 많이 썼는데...한국에 오자마자 올스탑되었어요 ㅎㅎㅎ
에궁 어쩌나... 그렇다면... 논문 쓰러 다시 사이판 가세요...
같이 가요 ^^
현지인의 후기에서나 나올법한 곳들....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