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여행의 시작이다~!
오늘의 시작은 치산하카타의 조식으로 시작이다!
일본을 여행한 블로거들의 후한 평점을 받은 치산하카타!
가장 큰 점수는 조식에 있었다!
자유 여행을 하면서 무엇보다 먹는 것! 자는 것! 보는 것에 가장 큰 투자를 한 나이기에
조식에 확 땡겨 이 곳을 선택~ 그럼 ....
어제의 야끼 벤토의 악몽은 잊어버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내려왔다. 날 반기는 음식들은 뭐가 있을까?
<조식하는 1층 카페>

연근조림은 아삭아삭하고, 달걀말이는 달고. 밥과 미소국 그리고 튀김, 샐러드, 음료까지
음.. 괜찮다. 그래 한국 사람은 밥심이야! 당연히 밥을 먹어야지! 밥을!!!
식당 크기는 크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입맛에 잘 맛았다.
타지에서 음식 고생은 정말 힘든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는 괜찮은 곳이다.

친절하게 한글로 써 있다. 그런데 코팅까지 되어 있는 것이...
그렇다는 것은 메뉴의 변화가 별로 없다는 것은 아닐까?(나름 예리하다고 뿌듯해 함.. ㅋ)

혹, 후쿠오카의 명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명란젓이랍니다. 다른 곳을 여행할 계획이기에 사지는 못했지만 맛은 봐야지! 하고
밥과 함께 한 그릇 더!
비가 오는 거리 풍경. 조식이 끝나면 이 곳은 카페가 된다고 한다. ^^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여행지인 "유후인으로 출발~"
그런데 비가 온다!! 비가 온다!!!
헐~~~~~~~~ 비를 쫄딱 맞아가면서 역까지 또 걸어간다.. ㅋㅋ
이것이 바로 일본 사람들이 타고 싶어 한다는 '유후인 노모리'이다.

기차에 탑승하려는데 승무원 언니가 무리를 불러 세운다.
첫날 하카타 역에 도착해서 jr 레일 패스카드를 교환했는데...
이 JR 레일 패스를 사용하려면 기차를 탈 때마다 지정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승무원이 티켓 확인을 하기는 하지만, 여긴 계속 왔다 갔다왔다 갔다 우리보다 더 많이 이동하시는 듯..
이번에도 역시 우리가 "멀라요~ 멀라요!"라고 승무원 언니를 보며 또 멍한 표정을 짓고 있자.
"Just moment"
"ok!"
기관사와 이야기를 하더니 종이 한 장을 건낸다. 지정석 좌석이당.


그 후로 우리는 열심히 기차를 탈 때마다 역으로 가서 지정석을 받았다.
지정석 받는 것은 쉽다. 역무실로 가서 패스카드와 여권을 보여주고
우리가 원하는 시간과 목적지를 가리키
면 된다. 미리 프린트 해서 가져간 열차표가 큰 몫을 해냈다!


이 열차는 일본 말로 "유후인의 숲"이라고 한다.
초록색이 숲을 연상 시켜서 그런가? 이름이 참 맘에 든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차 운전석은 내 기억에 철문으로 닫혀 있었서 앞을 볼 수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긴 이렇게 유리창으로 환하게 내다 볼 수 있다!
이것도 일본 열차의 특징인듯. ㅋ

일본에서 탄 열차에는 다 이런 테이블이 장착되어 있다.
여행 하는 동안에 책을 보거나, 물건을 올려 놓기에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열차들이 한국보다 객차 수가 많지 않고, 전화를 받는 장소가 따로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

우앙 열차가 자동문이다!
열차가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승무원이 글자가 적힌 판을 들고 왔다갔다 하신다.
'이번에 또 뭐지?'
보니 조금 있다 보일 폭포에 대한 설명이다. 
스님이 법경을 읽었는데 병든 뱀이 병에 니았다는 전설이 깃든 폭포라고 하는데
흘려 봤나보다. 기억이 가물가물 한것이.. ㅠㅠ
기억에 남는 것은 열차에 탄 사람들에게 하는 서비스 정신이다.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열심히하려는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중간에 승무원 복장을 들고 나타나서는 착용하고 기념 사진을 찍어주신다.
(승무원 복장이 정말 귀엽다! 사진이 영 아니올시다여서 못 올리지만.. 기회가 되시면 꼭 같이 찍으리라!)
"사진 찌거드리까요?" 이렇게 말씀하신다.. ㅋㅋ
몇 번 그렇게 찍고 돈을 냈던 경험이 있었던 일행은 "아뇨!" 라고 말해버린다..
그런데 자꾸 내 앞에서 왔다 갔다 하며 사진을 찍는 그들이 내 눈에 밟힌다. ^^:;;
눈치를 보아하니 승무원 복장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벤트 인데, 공짜인 것 같다.
지나가는 언니를 향해 손을 흔들며
"저도 사진 찍을래요!" ^^;;;;;;;;;;;;;;;; 민망 100개
그래도 찍었당. ㅋㅋ ^^v 혹 사진 찍어 드릴까요 하면
"네!" 하고 찍으시길!!!!!

첫댓글 오
... 열차도 타시는 군요....^^ 유명한 열차인가 봐요
....^^ 사진 찍어주는 이벤트도 하고....^^ 근데 사진 크기가 이상한지 오른쪽으로 쏠려 있어서 글 읽기가 힘들어요....^^
실버스타님의 말씀을 듣고 수정했어요 사진이 붙어 있었네요 ^^ 네 이건 유후인 가는 관광열차인데요~ 차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유후인 관광하실려면 잘 확인해보시고 동선을 짜셔야 해요! 일본은 열차문화가 발달해서인지 지하철, 기차들이 다 특이하고 예쁘더라구요 ^^ 그래서 열차도 열심히 찍었답니다 ^^
열차 타는 즐거움도 쏠쏠할것 같네요... 담에는 꼭 열차도 한번 이용해 보고 싶어요...^^
간 김에 본전을 마구 뽑을 계획으로 동선을 좀 크게 잡았어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기차를 타는 일이 빈번했구요~ 지하철에 기차에.. ㅋㅋ 몸으로 부딪히며 익히는 여행의 즐거움은 정말 최고예요! ㅋ 저희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외양이 넘 예뻐요 빨강, 노랑, 초록, 회색.. 등등 ^^ 우리나라도 그렇게 하면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c모리라는 열차가 참 독특하네요...일본가면 다양한 열차를 꼭 타보고 싶네요...기차의 천국...일본..우리나라도 기차로 가득한 세상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규슈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레일패스를 판매해요~ 저희도 7만원 정도로 3일인가4일인가를 끝어서 갔었는데요.. 워낙에 교통비가 비싼지라.. 잘 활용하고 왔어요! 하우스텐보스 가는 기차에는 안에 객실 시트도 색다르답니다 ^^
북큐슈 3일권 구입해서 기차로 한바퀴 돌아보려고 했는데... 아직 애들이 어려서 조금만 걸으면 힘들다고,,,,찡찡ㅋㅋㅋ
초등학교 고학년 될때까지 큐슈는 다음으로 패스 중,,,,
나중에 기회가 될 때 꼭 가보시길 추천해드려요~ 일본 기차만 봐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유후인노모리...기차여행은 일본여행의 큰 기쁨중 하나인거 같아요....^^
네~ 우리나라도 이런 부분에 좀 더신경써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인것 같은데.. ^^ 휴일 여행 수요가 더 늘면 알찬 관광 상품들도 나오겠죠 ^^
정말 골고루 알차게 다니신거 같아요... 기차도 함 타보고 싶고...^^
ㅋㅋㅋ 네 극성으로 다녔습니다. ^^ 기차 여행은 우리나라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달라요 ^^ 우리나라에서도 기차 여행은 낭만이 느껴지는 여행이잖아요~ 기차를 타다 보니 조금 먼 거리도 하루씩 찍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기회가 되시면 꼭 기차 타시길 !! ^^
아무래도 울아들 데리고 후쿠오카 가야 겠어요... 기차
맘에 들어요...
명란젓이 유명하다는 것... 바로 접수...
명란젓 있으면 나도 밥 두공기 먹을 수 있거든요...
몇년전 아오모리 호텔에서 먹었던 계란말이가 문득 생각이 나네요... 계란 요리 좋아라 하는 울모자 조식 부페에서 계란말이 보고 환호하면서 들고 왔는데 맛보고 

그 

함에 먹는 것 포기...
그때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서 파는 정통 일식은 그야말로 친절하게 우리나라 사람 식성에 맞춘 것이로구나... 오리지날은 

하고 느끼




해서 제대로 못 먹겠구나... 였어요...
넹 ^^ 기차 너무 이쁘죵! 초록 기차, 빨강 기차, 노랑 기차.. 아우 기차들이 어찌나 이쁜지.. ㅋㅋ 우리나라 기차들도 그랬음 좋겠다 하고 바랬다니까요~ ^^ 완전 맘에 들어요~ 안에 시설들도 깨끗하고 좋아요 ^0^ 전 촌시렵게 역 화장실에서 물 내려가는 것 때문에 쇼했다니까요 ㅋㅋㅋ 버튼이 없어서 ㅋㅋ
기차가 정말 깨끗하내요... 아이들 크면 도전해 봐야지
네 제가 탄 기차들은 다 깨끗하고 좋았답니다. 아마 타보지 않은 기차들도 그럴꺼 같아요~ 일본의 국민성인듯.. ^^ 지하철은 저희와 비슷하긴 한데.. 어떤 지하철은 기차처럼 마주보는 4인용 좌석도 있더라구요 ^^ 신기신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