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을 수확하고 그 자리에 메주콩을 심었습니다.
자연애님이 발아시켜 키워주신 모종이 2년차가 되니 폭풍 성장합니다.
첫 해에 지켜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작년 4년차부터 수확 했는데 올해는 더 풍성하고 꽃도 많이 나와 씨앗도 많이 받을것 같습니다.
콩나물콩을 심었는데 새들에게 안뺏기려고 별짓을 다 합니다.
올해 2월에 비가 많이 내려 마늘이 흉작이라더니 잎에 병이 와서 몰골이 사나워요.
양파는 그런대로 잘 자라 이제 다 자랐다고 잎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땅콩도 요새 날씨가 뜨거우니 잎이 잘 자랍니다.
열무는 1년에 딱 한번 약을 안치고도 먹을 수 있는 계절입니다.
겉절이도 쌈도 열무김치도 맛이 좋습니다.
씨고구마를 묻어서 15일경부터 순이 자라는대로 본밭에 옮기는데 열흘이상 비가 안내려 빈 밭으로 대기중입니다.
비닐 속으로 손을 넣어 더듬어보니 감자 알이 한창 굵어지고 있습니다.
삼동파 주아와 달래파를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검정깨도 올해는 빈 구멍없이 모두 싹이 터서 다행입니다.
비닐 밑으로 두더지가 지나가버리면 완전 꽝이 됩니다.
같은 호박 종류라도 단호박 잎은 더 맛있는지 노랗게 생긴 작은 풍뎅이같은 벌레가 잎을 갉아먹고 날아다녀서 잡을수가 없었는데 이른 아침에는 움직임이 둔해서 오늘 아침은 수십마리를 손으로 눌러 죽였습니다. 용감한가? 아니면 잔인한가?
여름에 접어들어 쑥쑥 자라고 꽃이 피면 잎도 뻣뻣해지는지 벌레도 이겨낼 수 있는데 어린 참외나 단호박에 붙으면 성장이 정지되니 벌레를 죽여야 살아날 수 있습니다.
옥수수를 일찍 모종으로 길렀더니 7월에 수확하고 2모작도 가능하겠습니다.
첫댓글 매화꽃님. 보통 사람 맞아요?
어마어마한 특별한 무언가를 숨기고 계시는 능력자 맞지요.
아니면 몸 안에 기계를 숨기고 계시는지.
크지 않은 그 작은 몸으로 어찌 이 농사를 ........
놀랍기 그지 없습다.
봄 수확 작물은 작년 가을에 심은것들이 많고 올 봄에는 남편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아직 왼팔이 온전치 못하지만 무리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움직여봅니다.
아프다고 팔을 꽁꽁 묶어두니 근육이 빠져나가고 관절이 굳어서 옷도 마음대로 입고 벗기 어려웠어요.
어쨌든 사람은 움직여야 산다는걸 실감합니다.
알뜰하게 살피시니 작물들이 좋아라 하겠습니다
검은 비닐과 호미 덕에 풍성합니다.
야무지게 밭농사를 잘지으시는 매화꽃님
존경스럽습니다~^^
글로리님도 땅을 마련했으니 마음껏 심어보세요. 재미가 쏠쏠합니다.
헉 와..
매화꽃님…은 못하시는게…없으시져?😆😍
대박..
사진 하나하나 설명도 으찌 그리 ..
마치 수필 읽은 기분이에여 ㅎㅎ
완전 공감도 막 되면서 ㅎㅎ
농사를 워낙 깔무지게(깔끔+야무) 하셔서
놀랍고 존경스럽고ㅜㅠㅎㅎ
옥수수가 엄청 컷네요 진짜! 삼모작? 도 되려나여 ㅎ
정겨운 사진들이에여..!
너무 좋네용🧡😆
오늘 서울에서 딸네 가족이 온다해서 실컷 자랑하고 양파와 마늘 수확 체험도 해보고 바리바리 싸 줄려고합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행복감이 더 클것입니다.
우와~~
대단하시고 부지런하시네요^^
와~~~~아~~~~
👍 👍 👍 👍 👍
매화꽃님~
삼동파는 대파종류지요?
네. 대파인데 흰부분이 짧아요.
요즘 주아가 많이 달렸네요.
@매화꽃(광주.담양) 흰부분이 짧은 대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