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택시 승강장 확대에 대해 택시업계와 강릉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오전 10시30분께 강릉시 내곡동 관동대 정문 앞, 택시 승강장에는 2대만 정차해도 꽉 차는 공간에 3대의 택시가 대기해 있고 반대편 차로에도 6, 7대의 택시들이 1개 차로를 사실상 점령하고 있었다.
이곳은 시내버스 승강장까지 인근에 있는데다 관동대 후문 방면에서 오는 차량들이 유턴을 하는 공간과 맞물려 있어 유턴하는 차량들이 한 번에 차를 돌리지 못해 후진을 했다가 유턴하는 등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택시기사들은 “일반차량에다 택시, 시내버스가 뒤엉켜 항상 복잡한 상태”라며 “반대편에 대기차선을 만들면 차량 소통과 흐름이 훨씬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정은 옥천동 홈플러스 강릉점 앞, 교1동 종합버스터미널 일대 등도 마찬가지로 택시 승강장은 제한돼 있으나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 택시들이 항상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택시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항상 운행해야 하고 승강장은 승객을 태우기 위한 공간인데도 강릉지역의 경우 승객확보가 어렵자 택시기사들이 승강장을 중심으로 장기간 대기하고 있다”며 “승강장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들어오고 다소 문제점이 있으나 정상적인 승강장 관리를 위해 요구를 들어주기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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