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째를 맞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열린다.
아직 코로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자동차극장, 별빛야영장에서 헤드셋극장, 기존 상영관에서의 거리두기 상영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43개국 146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현재 사전예매를 하고 있다. 관람권은 영화제 기간동안 오프라인의 모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움프 패스(자동차극장 제외)와 영화 1편을 볼수 있는 일반 관람권, 자동차극장 관람권, 영화제 기간 중 103편을 볼 수 있는 온라인 관람권, 캠핑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캠핑패키지 등 5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부터 4월에 진행되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열리는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는 64개국에서 장편 94편 단편 369편 등 총 463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중 심사를 거쳐 본선진출작 30편을 선정했으며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된다.
이중 개막작으로는 (오스트리아, 스와보미르 바트라 감독)이 선정됐다. 2018년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활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스토리를 촬영한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4월 2일 오후 8시부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광장에 마련된 자동차극장에서 볼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전 기간 관람이 가능하다.
클라이밍과 알피니즘 부분에서도 주목할만한 영화들이 출품됐다.
<에베레스트-험난한 길>(슬로바키아, 파볼 바라바스 감독)은 1975년 영국 크리스 보닝턴 대가 초등한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1988년 다시 도전했던 슬로바키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알파인 스타일로 정상으로 향했던 대원 4명 중 한 명이 무산소로 정상에 서고 하산 중 모두 실종되었지만 파볼 바라바스 감독은 33년 전 촬영한 영상과 당시 원정대장 이반 플라라, 초등 대장이었던 크리스 보닝턴, 에베레스트 무산소 초등자 피터 하벨러 등을 심층 인터뷰하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던 발자취를 따라간다.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폴란드, 독일, 스위스,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은 히말라야 자누(쿰바카르나) 아랫마을에 사는 셰르파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아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금기를 깨고 가장 신성한 산인 이곳을 유럽 원정대와 함께 오르는데,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인간존재에 대해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칠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기존 영웅서사 위주의 산악영화와는 다른 면을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다.
<영혼은 저 너머에>(네팔, 미국, 르넌 오즈턱, 테일러 리스 감독)는 에베레스트를 처음 오른 사람은 누구인지 찾기 위해 조사에 나서 현재 에베레스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업등반대에 대한 고찰, 고산등반의 잔인함, 셰르파와 등반팀과의 관계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사유를 부르는 영화다.
클라이밍 영화로는 <아버지를 따라서>(미국, 조시 로웰, 닉 로젠, 브렛 로웰)가 아시안 프리미어로 개봉된다. 요세미티 원주민으로 전설적인 암벽등반가였던 론 카우크의 루트를 따라가는 아들 로니 카우크의 여정을 기록한 영화로, 미국 <알피니스트>에도 그의 스토리가 소개된 바 있다.
이번 경쟁부문에 출품된 영화 중 주목할만한 한국영화도 있다. 김혜미 감독의 장편 애니매이션 <클라이밍>이다. 여성 프로 클라이밍 선수 ‘세현’을 주인공으로 한 78분 분량의 영화는 여성과 클라이밍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보기 드문 작품으로 4월 3일 오후 4시 알프스시네마 1관에서 1회 상영된다.
경쟁부문 외에 상영작으로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며 올해 주빈국인 캐나다에서 제작된 영화와 내년 주빈국인 스위스를 무대로 한 영화도 눈여겨볼만 하다.
한편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프랑스 여성산악인 카트린 데스티벨의 영상 전시는 영화제 기간 중 영상체험관에서 볼 수 있다.
출처 : 마운틴저널(http://www.mountainjournal.co.kr)
울주산악영화제 홈페이지 : https://www.umff.kr/kor
첫댓글 대장님 볼만한 영화가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대장님도 안보셨을 영화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