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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리 역사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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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여행 스크랩 봄여행 떠나요..간이역으로~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45 14.08.10 06: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1일 생활권이라고들 합니다. 이는 교통의 발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여러 교통수단 중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기차'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가 언제부터인지 아시나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인 1899년 32km의 경인선 개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당시 철도는 일본의 대륙침략을 위한 군사적 목적과 식민지 경제 수탈을 위한 경제적 목적에 의해 부설되었습니다.

광복 후에도 철도는 여객과 화물 수송 분담을 대부분 점유하였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서울역 ⓒ위키백과

 

승객들이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곳은 무엇일까요?

 

바로 역(驛)입니다.

 

최근에 많은 역들이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옛 모습을 버리고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과는 다르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역들도 있습니다.

특히 간이역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간이역 중에서도 오랜 시간을 거치며 역사적, 건축적으로 가치를 가진 역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답니다.

 

 총 23건의 간이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데요.

 이중 4건을 제외한 간이역들은 일제강점기시대에 건립되었습니다.

오늘날 간이역은 우리 민족사의 아픔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

역사를 알려주는 동시에 근대 건축물로써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등록문화재란?

근현대시기에 형성된 건조물 또는 기념이 될 만한 시설물 형태의 문화재 중에서 보존가치가 큰 것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근대 건축물로써 낭만과 역사를 보여주는 간이역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2010년 문화재청은「간이역 보존 및 활용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여 간이역을 유형별, 특성별로 분석한 후 보존 및 활용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화랑대역'의 경우는 도심지 내에서 여유 있고 비어있는 공간으로서,

누구든지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민 철도공원으로 만들 것을 제안하였고,

'신촌역사'의 경우에는 70,80년대 대학을 다녔던 분위기를 회상할 수 있는

다방, 신촌역사 앞 광장을 활용하여 문화공연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반면 현재 관광자원화가 된 역사(구 곡성역, 문경 구 불정역)과

 자원화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역(남양주 팔당역, 군산 임피역사)에 대해서는

문화재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원래의 지역적 특성과 원래의 분위기와 조화를 당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이역은 주변 환경이나 역사에 따라 각각 특색 있는

활용방안이 적용되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이역과 비슷한 예로 철도역을 보존, 활용한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을 들 수 있는데요.

파리의 명소로 정착한 오르세 미술관은 1939년 문을 닫은 철도역이었습니다.

철도역은 70년대부터 보존, 활용 정책을 검토되었고

1986년 오르세 미술관으로 새로 태어나 지금까지 관광자원이자 다기능 문화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르세미술관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가이드북』

 

 

 

 일제강점기 수탈이라는 목적 하에 건설된 간이역은 

오늘날 낭만을 즐기는 이들에게 여행지가 되기도 하고 근현대사의 아픔을 알려주는

역사의 공간으로 남아있습니다.

문화재청은 2011년 폐역 되는 간이역 4개역에 대한 보존,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제 간이역은 낭만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할 예정입니다.

 

 

 

변화하는 간이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장 필요한 것은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봄에는 낭만을 즐기러 또는 역사를 느끼러 간이역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요?

 

 

 

 

 

 

간이역은 4계절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벚꽃 핀 간이역이

설레는 봄을 맞아 나들이를 가고 싶은 분들에게 '등록문화재 간이역'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등록문화재 제192호 진해역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 '진해군항제'

매년 4월이면 친구, 가족, 연인들이 꽃놀이를 즐기러 진해를 찾습니다.

 

1926년 준공된 진해역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4월에는 역사의 붉은 지붕과 벚꽃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진해역 뿐 아니라 진해-통해 가는 철길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합니다.

 

 ▶진해역사의 모습 ⓒwww.encyber.com, 문화재청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761

자가용 :진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4분 거리

대중교통 : 진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751, 752, 760, 160, 150, 161, 162, 107, 115번 이용

 

 

 

 2  기차마을이 있는 등록문화재 제122호 구 곡성역 

 

따스한 봄날 레일바이크를 타며 섬진강의 봄 풍경을 즐기는 것도

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곡성역은 폐역 되었지만 레일바이크 매표소로, 기차마을의 진입로가 되어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차마을 안에는 레일바이크 뿐 아니라 전시용 증기기관차, 영화세트장, 기차카페, 분수공원, 꽃밭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곡성역의 레일바이크는 주말이면 승차권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곡성역과 레일바이크ⓒ문화재청, http://www.gstrain.co.kr/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기차마을로 232-1

자가용 : 곡성역에서 3분 거리, 곡성버스터미널에서 4분거리

 

 

 

설레임이 가득한 봄, 사랑하는 사람들과

문화재 간이역에서 봄을 즐겨보세요

 

 

 

▲ 제3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구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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