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항상 뜨는 해
새해에도 약속 잘 지키는 새로운 해를 보며
다시 '시작' 하는 마음이다.
항상 변함없다는 건 단단한 땅을 딛고 있는 것과 같다.
하남시 벤처센터 주차장은 들뜬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그 무리에 합류되었다는 안도감이 든다.
하남시 벤처센터 주차장
경기 하남시 검단산로 239 하남시 벤처센터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 3번 출구에서 559m
24시간 운영 ( 연중무휴 )
031-793-5119
주차요금 30분 600원 240분 2,700원
경기도 하남 검단산 일출시간은 7시45분 정도이다.
한강이 옆에 흐르는 검단산은 고도 657m로 관악산 629m 와 비슷하다.
들머리는 하산곡동 산곡초등학교, 팔당댐 건너 아래배알미쪽 등산로도 있다.
세종대왕릉을 이곳에 쓰려다 여주로 결정되어 닦아놓은 능터가 있다.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 묘, 충혼탑도 있다.
2023년 1월1일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일출시간은 7시 45분 경이다.
해돋이 보려면 2시간 정도 예상하고 올라야겠다.
미리 알아보지 않고 쉽게 생각했는데 엄청 가파르다.
팀원들 따라 부지런히 발을 움직이는데 다행히 쳐지지는 않는다.
함께가는 산행은 안전함, 어울리는 즐거움이 있지만
일정 속도를 내야하는 부담감이 있다.
등산로 입구 화장실은 남여 구분되어있고 청결한데다 따뜻하게 난방 되어 이용하기 편하다.
검단산은 찾는이 많고 하남시는 이에 호응하는듯 배려가 자상하다.
잘못하면 뒤쳐지겠는데 싶을 때 쯤이면
산행대장님이 간간히 숨 돌리게 해주셔서 적당한 호흡으로 올라간다.
팔각정 뷰도 꽤 시원하다.
여기서도 일출이 보일런지 모르겠다.
여명이 밝아온다.
버디 산행대장님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트랭글 확인하니 검단산 정상까지는 아직 구간이 남았다.
다행히 치고 올라온 것 같은 경사가 아니라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지난 주 부터 전국에 눈이 흔하다.
덕분에 지난 주 운장산에서 그림같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보냈다.
검단산 정상은 아직 잔설이 많이 남아있다.
꼭꼭 밟혀 미끄러운 곳이 생긴다.
아차산과 비슷하겠거니 생각하고 안 챙겨왔는데 내려올 때 아이젠 필요하겠다.
정상 다 와 가는데 백패킹 텐트 세 동이 보인다.
지나갈 때는 노란 솟솟 코오롱텐트 두 동만 보였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멀티캠 텐트가 스텔스기처럼 나타난다.
역시 위장에 강하구나.
이렇게 넓은 곳에 멈추어 있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먹거리 파는 쉘터.
짐작하건데 검단산 정상이다.
연예인 나타나길 기다리는 팬들처럼 한 가지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서라면 추위나 아침 잠 따위는 기꺼이 포기한다는 결연함이 있다.
외갓집 식구들과 지리산 산행에서 일사병으로 쓰러진 경험으로 등산이 두려웠다.
버킷리스트에 넣고 어른이 되어서야 무섭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부모 따라 온 어린아이부터 대학생, 2-30대로 보이는 연인들. 다양하다.
추울까봐 기능성 패딩까지 챙긴 나인데 저 젊은 청춘들은 맨 손에 츄리닝 바지, 바닥 미끄러운 운동화로 겁없이 설산을 올라왔다. 그리고 마냥 즐겁다.
아! 강력하다. 구두 신고 올라오신 분도 있다.
아..드론 가져올 걸 그랬나보다.
사람들에 가려 일출 보기 힘들겠다.
배낭에 묵직한 DSLR 챙겨 왔는데 쓸모없겠다.
등산 내공 많은 분은 삼각대 신공을 펼친다.
역시 전망대가 일출보기 좋은 장소이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미묘한 5cm 간격이 있다.
서로 몸을 맞대기 직전의 거리다.
밀기 전에 '잠시만요'라며 양해를 구하고 지나간다.
아마 이태원 참사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형광색 조끼 입은 해병대 군인들이 안전요원으로 나와있다.
줄에 기대지 말 것, 위험한 곳으로 들어가지 말 것 등을 안내한다.
온다!!
해는 어둡고 추운 밤을 조용히 밀어올린다.
때가 되면 순서를 지키는 낮과밤이다.
해를 사랑하여 언제나 머물기 바란다면 쌓인 열기에 타 버릴 것이다.
낮과 밤은 약속대로 나타나고 사라지면서 자연의 법칙을 만들었다.
아무것도 없던 하늘에 떠 오르는 새 해는 아름답고 찬란하다.
조용하고 화려한 등장이다.
지금 불을 섬기던 조로아스터교를 믿으라 한다면 나는 신도가 될것같다.
검단산 정상 어묵 한 꼬치 2,000원, 사발면 4,000원
잠실 롯데월드보다 비싼 가격이다.
이 폭리를 따스함에 용인하며 한 꼬치 더 먹고 싶은 맘은 사치라고 포기한다.
내려오는 길에 정상에서 판매 될 것이라 보이는 물건들이 올라간다.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는 일이다.
내가 먹은 어묵 한 꼬치는 이들의 수고 값이 들어간 것이다.
비싸지 않다.
하남은 위성산성을 비롯 백제 발상지로 추청되고 있다.
검단산은 하남 위례성의 진산 (鎭山)이다.
진산은 마을 뒤에 든든히 버티고 서서 감싸안으며 보살피는 수호산이다.
검단산에서 발견 된 장방형 석축 제단은 백제 왕이 천신에게 제사 지낼 때 쓰였으리라 추측된다.
검단산 동쪽 팔당대교 부근 한강은 도미부인 설화와 관련있는 두미강이다.
하남시 검단산과 남양주시 예봉산 사이 좁은 협곡을 두미협이라고 한다.
새해 일출산행 더불어 실속 챙기기.
정상석 찾아 블랙야크 100명산+ 인증한다.
반가운 주인공 만나 목적 이룬 발걸음이 바쁜 이유는 떡국, 노곤함 등 여러 이유일 것이다.
아쉬움 없이 보람찬 365일 중 첫날의 시작이다.
여느 산행과 다르게 일출산행은 평소 뒷동산 오는듯한 발걸음이 많다.
등산화, 아이젠, 스틱을 제대로 갖춘 등산객은 많지않다.
예상대로 하산길은 무척 미끄러워 위험하다.
강남역 퇴근 길 같은 정체지만 조심스런 움직임에 재촉하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곱돌광산 약수터는 모처럼 만나는 수질기준 적합 약수다.
전망 좋은 벤치 차지한 데이트 커플 모습이 다정하다.
곱돌광산 약수터 아래 씻는곳도 마련되어 있다.
땀 흘리는 무더운 여름에 이곳은 산객의 훌륭한 쉼터가 되겠다.
또 다시 시작된 미끄러운 하산길.
"오빠 따라오니까 이런 좋은 경험 하는거야." "응!"
이런 귀여운 커플이 있나.
앞에가는 젊은 친구들 엉덩이는 위대한 일출산행 엉덩방아의 흔적이 생생하다.
역전의 용사들이다.
검단산 산세가 무척 좋다. 사계절 와 볼만하겠다.
호국탑 부근 지나는데 두툼한 패딩이 구조되어 나무에 걸려있다.
빨리 주인 찾길 바라며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다.
하산 후 팀원들과 따끈한 떡꾹 한그릇
"고생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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