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라는 슬로건도 걸맞지만 ‘자연의 맛 그대로 순창의 맛 세계로’ 라는 주제만 들어도 이곳이 순창임을 의미하는 대사로 들릴 만큼 소문난 곳, 제10회 순창장류축제가 막을 내린 현장에서 황숙주 군수를 만났다.
■요즘 축제와 각종 행사속에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신다는 데 순창군의 근황과 역점사업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합니다.
□지난 2011년부터 4년째 군수직을 맡고 있습니다. 순창은 예로부터 오지로 알려져 왔으나 ‘일을 하며 돈은 순창에서 벌고 잠은 전주나 광주에서 잔다.’는 말처럼 요즘은 국도22번이 잘 개통되어 남원 임실보다 전주를 오갈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해졌습니다.
2003년 미국 ‘타임’지가 한국을 대표하는 제1의 장수고을로 선정한바 있습니다만, 마치 일본 ‘오끼나와’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고장으로 알려졌다가 지금은 아닌 것처럼 순창군 역시 10년이 지난 지금은 개인별 의료비 부담이 높고 100세이상 장수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22위로 추락했습니다. 따라서 순창군을 건강장수에 핵심을 둔 당료 클러스터 치유특화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핵심사업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인구가 3만 수준인데 5년내에 5만명을 목표로 귀농귀촌을 비롯한 젊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려 합니다.
다음으로는 내년 예산확보가 가장 중요하여 국가 공모사업을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과 동시에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전념하려고 합니다.
타군에 비하여 장류사업과 건강장수사업에 중복되거나 분산되어 있는 조직을 재정비하여 인력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겠습니다. 또한 농업에 대한 지원예산이 25~26%가 차지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사소한 부분까지 행정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아서 보조금 지원 방법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순창군의 전승문화를 진흥시키는 전자문화대전과 도서관, 영화관, 청소년관, 미술관 등을 개관하여 문화 융성에도 전념하고 있습니다. 순창군의 경제기반은 장류산업이 주가 되고 있지만 건강장수 분야를 활성화하고 강천산과 섬진강주변을 연계한 오토캠핑장과 자연을 체험하는 힐링코스를 개발하여 관광산업 육성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순창에 음용하는 ‘온천수’가 있다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팔덕면 청계리 846번지 일원 지하 958m에서 수온이 30℃가 넘는 음용 온천수가 1일 500톤이 생산되는 것을 비롯하여 일반 음용수가 일일 5~600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에 환경부에서 수질검사 기준 강화에 포함시킨 우라늄, 라돈 등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청정수 700톤이 생산되는 곳이 개발되었습니다. 내년도 1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물과 관련된 수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레저, 양식, 건강, 힐링, 음용 등을 관광산업에 접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류식품과 관광자원, 청정한 환경 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관광객 유치에 있어 철도와 접근성이 부족한 점에 대한 대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코레일과 협약이 체결되어 있습니다. 남원역에 도착하여 연락을 주시면 저희군에서 차량으로 픽업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방법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천산 통계를 보면 수도권보다 부산 등 영남권의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모든 행정정책은 국민의 권익증진과 문화향유라고 보는데 그런 관점에서 군민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개선을 하고 있는 한 가지만 소개해 주십시오
□순창군에는 장애인이 10%로 타지역의 4%보다 높은 것을 분석해보니 전북이 농도라는 점이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순창군에는 369개의 경로당이 있는데 운영비나 난방비, 간식비 등 복지예산이 18%로 지원금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의료를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각종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복지예산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이것이 국민의 행복이나 권익증진이 아니겠습니까.
■클린순창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폐비닐 수거체계 확립, 1회용품 사용 안하기 등 군수님의 활발한 군정활동이 금년에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주민소통분야 우수상’,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농업발전 선도인상’을 수상한 배경에는 이와 같은 성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