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신23:1-14
제목 : 거룩한 전쟁을 앞두고 진영을 성결하게 하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나안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 전쟁이 수많은 전쟁 중 하나가 되기를 원치 않으셨기에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정결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거룩한 공동체여야 했으므로 아무나 이스라엘 가운데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할 자
신 23:1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신 23:2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신 23: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신 23:4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신 23: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신 23:6 네 평생에 그들의 평안함과 형통함을 영원히 구하지 말지니라
신 23:7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
신 23:8 그들의 삼 대 후 자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느니라
하나님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자, 곧 이스라엘의 시민권을 가질 수 없는 자를 규정하셨는데 그 기준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거세된 자는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질 수 없었는데, 거세는 주로 이방 신의 제사장들에게 시행되었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족보를 알 수 없는 사생자 역시 배제되었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맺으신 야곱의 열두 아들의 후손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암몬 모압 자손들은 절대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발람을 통해서 이교도의 주술로 저주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돔, 애굽 사람에 대해서는 미워하지도 말고 3대 후에는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에돔도 과거 이스라엘이 그 영토를 통과하려 할 때 허락하지 않았고, 애굽은 이스라엘을 노예로 삼았던 나라이지만 에돔은 야곱의 형제였고 애굽은 이스라엘이 오랜 세월 거주하면서 번성했던 터전이었기 때문에 미워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이스라엘 가운데 절대로 포함되어서는 안 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정해주셨습니다. 그 목적은 이스라엘이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여야 합니다. 거짓 믿음이나 미신적 신앙이 교회 안에 침투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오지 못할 자
신 23:9 네가 적군을 치러 출진할 때에 모든 악한 일을 스스로 삼갈지니
신 23:10 너희 중에 누가 밤에 몽설함으로 부정하거든 진영 밖으로 나가고 진영 안에 들어오지 아니하다가
신 23:11 해 질 때에 목욕하고 해 진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요
신 23:12 네 진영 밖에 변소를 마련하고 그리로 나가되
신 23:13 네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볼 때에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려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
신 23:14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넘기시려고 네 진영 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
이제는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올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규정이 제시됩니다. 이스라엘의 진영에는 악하거나 부정한 자는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레위기에 의하면, 몸에서 어떤 액체든 유출되는 것은 부정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상식으로는 그게 무슨 문제인가 싶지만, 이스라엘의 진영에는 사소한 부정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진영 안에서 대변을 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작은 삽을 가지고 진영 밖으로 가서 땅을 파고 대변을 본 후 흙으로 덮어 진영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위생 문제보다는 진영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부정한 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진영은 철저히 정결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은 실제 전쟁을 수행했지만, 현대 교회와 성도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전쟁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거룩함과 정결함을 유지할 것만을 명하셨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친히 일하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을 정결하고 거룩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켜 나가기를 원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를 용납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는 자들이지만 은혜로 받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거룩하고 성결한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