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는 움직임을 보인 미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해외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어닝 시즌 특징은 실적은 예상보다 잘 나오고 동시에 발표하는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내놓는 특성이 있는데요.
보수적으로 잡는 실적 전망치 덕에 발표되는 실적 자체는 대체로 예상보다 높게 나옵니다. 대략 70% 전후의 기업들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다 보니 어닝 시즌이 하락장으로 돌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의 경우 경계감이 약간 작용할수는 있을 겁니다. 연준이 자산 축소를 시작하면서 하반기 소비에 영향을 줄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올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시장이 추세를 잡기 보다는 갇힌 상태에서 반등 시도만 간간히 하는 모습이 연출될수도 있습니다.
또 이번주에 열리는 ECB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의 정책을 축소하는 듯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거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자산이나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정책이 그만큼 경기가 좋다는 것을 입증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극도로 긴장하는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최근 글로벌 펀드의 자금 동향을 보면 여전히 유입 우위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새삼 대규모로 매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정책, 유가, 정치적 변수가 오락가락하며 증시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어 평탄하게 흘러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특히 하락후 반등이 나오고는 있지만 유가의 약세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을 주게되고 이 경우 기업들의 투자나 소비에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적과 더불어 유가의 흐름에도 주목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실적 발표, 한주 앞둔 FOMC등의 변수가 있긴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큰 줄거리에 변수가 없습니다.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며 극단적인 조정 상황이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증시는 극단적인 양상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가 축이되며 강세를 보이고 지난주 후반에는 현대차도 반등 시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대형주 강세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중소형주, 코스닥의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은데요. 현재는 외국인의 수박 수익내기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165조원, 하이닉스는 26조원 가량 됩니다. 두 종목 합이 190조원 가량 되는데요.
이 두 종목이 10% 상승시 외국인이 얻게되는 추가 수익은 19조원에 이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자잘한' 종목 상승시키는 것 보다 이 종목들 올리는 것이 더 유리할 겁니다.
이런 패턴에 익숙해진 기관 역시 대형주에 붙을 수 밖에 없어 수급 블랙홀 현상에 따른 차별장세가 어쩔수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 장세를 대세 상승장으로 본다면 대형주의 강세는 당연히 이어질 겁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삼성전자는 300만원, SK하이닉스는 11만원 정도까지는 열려있지 않을까싶은데요.
어쨌든 이런 가운데 중소형주의 회복은 언제일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나올수 밖에 없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설명하면 중소형주의 반전도 곧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신용이 점차 감소하는 종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신용잔고 자체는 아직 높지만 고점에서 상당히 감소한 종목이 늘어나고 있어 이런 종목이 우선 상승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할 겁니다.
특히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후 코스닥 IT 장비주들의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 종목들이 추가로 상승하면 시총 비중이 높아져 코스닥 시장 영향력 역시 커집니다.
또 워낙 실적이 좋아 반짝 상승이 아닌 추세 상승이 더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겁니다.
무엇보다 코스닥의 ADR 자체가 극단적으로 낮은 과매도 상태에서 대형주 추격에 부담을 느끼는 자금 중 일부가 매수해도 손해 위험이 적은 코스닥 유망주쪽에 베팅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당연히 주도는 IT 장비주들이 될 것으로 보여 해당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외국인 수급에 큰 문제가 없고 투신의 매도나 국가지자체. 금융투자 등의 매도도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또 연기금은 매수를 시작하고 있어 증시 전반적인 수급도 조금은 나아진 상태입니다. 시황 자체에 대한 우려 보다는 조금은 과감해질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큰 흐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기존의 종목들 그대로 보유하면서 여름장을 넘기는 단순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첫댓글 최곱니다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