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대천공원
빈틈이 너무 많아 완벽할려고 노력합니다
때로는 파격의 여유를 추구해야하는데
출발과 도착의 시간이 너무나 맞았다는건
동참자들을 얼마나 구속을 했는지가 느껴집니다
대구 오전 6시 10분 출발에 오후 6시 10분에 정확히 도착했습니다
장산 옥녀봉
대천공원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가을이 익어가는 장산을 오르는데
옥녀봉을 먼저 접수합니다
뭔가 좋은 기운이 있을듯한 작은 봉우리
실루엣으로 펼쳐지는 해운대 전경에
관안대교가 이국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장산 중봉
산은 어디나 같은 점은 인간이 오르기엔 힘이 든다는것입니다
중봉이란 작은 암봉에 올라 한 기록 남기는데
앞으로 20분이면 오른다는 장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러나 산은 올라보지않고는 믿을려하지 않습니다
장산 정상석~~~
드디어 정상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군부대의 선점으로 정상은 눈도장으로 찍고
그들의 어거지 배려로 만들어진 작은 바위의 위로에 넘어가는척합니다
이제 초보의 힘든 코스는 끝이 나고
고생은 끝 행복의 시작입니다
억새밭옆에서 점심~~
억새가 찾는 이를 위해 재롱을 떠는 밭가에 앉아 점심을 먹는데
동그라미님 포스트롱윈즈님의 라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각자의 진수성찬은 대구에 도착할때까지 공복감을 느끼는 행복을 빼앗았고
자갈치시장의 횟집에 갈려는 옵션은 다 날라갔습니다
문탠로드 입구에서 ~~
오전의 일정에 이어 오후의 일정에 들어가는데
달의 기운을 받으며걷는 문탠로드를
서로서로 연인이 되어 손을 잡고 걸어보는데
바다를 보고 지나가는 동해남부선의 기차를 보며
그냥 정겨움으로 청사포까지 걷습니다
천사포 가는 중에 철도를 건너가고~~
청사포 항구까지 가는데 야콘밭도 배추밭도 지납니다
포항제철의 철판을 나르는 기차인듯
길고 긴 앞고 뒤가 한 눈에 도저히 들어 오지않는 긴 기차가 지나가고
그 길에 신혼의 한 부부가
사랑도 지나간 기차처럼 끝없이 이어보자고 다짐을 해봅니다
청사포 하얀등대~~좀 기울어졌네 사진만~~~
청사포에는 등대가 3개가 있었는데
하얀등대 빨간등대 그리고 이름붙일수 없는 등대까지
이렇게 오늘의 일정은 마무리하고
대구에 6시 도착을 목표로 귀향길에 오릅니다
기장의 용궁사도 짚불곰장어도
모두 다음으로 미루고 작은 버스에서 난리법석을 적당히 피우고
대구에 도착하니 출발의 그시간이라 너무 너무 미안했습니다
때로는 사람이 계획을 벗어나서
즉흥적인 방향으로의 사고도 쳐야 인간미가 나는 법인데?
오늘도 그렇게 호응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동참하신 18명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같이 한 하루가 매우 보람이 있었다는 총평으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