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천문학적 마케팅 효과>
구글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로 큰 광고 효과를 얻는다.
구글은 이번 대결의 상금으로 100만 달러 (한화 약 12억 480만원)를 내걸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구글이 그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본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이미 구글은 1년에 15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알파고는 약 12억이 넘는 광고 효과를 봤다.
또 구글은 자사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 대결을 생중계한다.
이에 유튜브가 얻는 경제적 이득은 구글로 돌아간다.
사실 바둑 대회의 단순 상금 액수로 따진다면 이번 상금은 거액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이번 대국을 통해 얻게 될 구글의 마케팅 효과를 생각한다면 별로 거액도 아니다.
오히려 '세기의 대국'이라는 구글의 마케팅 덕분에 구글의 주가는 엄청 상승하기 때문에 이번 상금액은 오히려 구글의 규모에 비해면 '껌값'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 세계에 생중계해 자사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단숨에 알리게 되는 점,
이번 대국을 통해 알파고가 더 똑똑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
알파고는 세계 최정상 바둑 기사와의 대국을 통해 학습,
지능을 더 높이는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상금 100만 달러에 비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서버 다운,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
지난해 특가항공권 판매로 예약 홈페이지 먹통 사태를 빚었던 제주항공이 이번에도 같은 사태를 번복,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용객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제주항공은 누적탑승객 3천만명 돌파를 기념에 지난 1월 13일부터 편도 7천원의 특가항공권을 판매를 시작했다.
보다 싼 항공권을 확보하려는 네티즌 수만명이 제주항공 홈페이지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자체가 열리지 않는 등 먹통 사태를 빚었다.
홈페이지 접속자들은 위와 같은 대기 상태가 아침까지 이어짐에 따라 '특가 항공권'으로 이용객을 꾀어낸 뒤 접속조차 안되는 게 기업이 할 짓이나', '이런 식으로 소비자들을 우롱해도 되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특가 항공권 때문에 예약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일반좌석 승객들의 예약까지 불편이 이어지는 등 애꿎은 피해가 확산되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중단했던 '찜' 특가항공권 판매를 노선별 순차적 오픈 으로 15일 재개했다.
하지만 특히나 특가 판매 이틀만에 제주항공 신규회원을 12만명이나 늘리고,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면서 노이즈 마케팅만 극대화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위의 글은 새벽에 제주항공이 홈페이지 복구와 함께 사과문을 올리고 항공권 특가 이벤트 방식을 변경한다는 공지문이다.
제주항공의 '잇단 사고'로 뒤숭숭한 가운데, 승객의 불안감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에 대한 악재를 딛고 일어서려면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