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이어서 정말 오고 싶었다는 박근영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친숙하게 학창시절 사진도 보여 주시고, 우린 체육복과 교복으로 출신 학교를 알아맞혔습니다. 수학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 개념과 필수 유형을 익혔으면 매일 일정한 양을 학습하여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풀 수 있어야한다셨습니다. 이해는 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연산 도중 사소한 계산 실수로 어긋나는 경우 등 과정상의 작은 실수가 다른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익힘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70%를 잡아라!'와 수준별 학습전략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꼼꼼하게 메모하며 들었습니다.
제3강 영어 영역 학습 전략→독해는 영어의 종합선물세트
여신 미모를 자랑하는 연은진 선생님께서 나오셨습니다. 남학생들 난리가 났습니다. 일동 기립하여 환호합니다. A형, B형 구분이 없어지고, 듣기가 줄고 종합선물세트 독해가 늘어났습니다. 영어 문제에 기술, 과학, 시사 내용이 나옵니다. 원래 모르는 내용은 들리지도 않고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못 해서 시간 부족을 호소합니다. 결국 폭넓은 독서와 타과목과의 연계된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으므로 영어를 위한 공부가 아닌 소통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시기별 등급별 효과적인 EBS 연계 수강 계획을 알려 주셨습니다.
제4강 2015학년도 대입 전형 특징과 대비→경험이 스펙이다
이금수 선생님께서 2015학년도 대입 전형의 특징과 대비책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선 수시모집과 논술고사 선발 인원이 줄고 학생부 전형이 확대되었습니다. 수시전형에 합격했다고 2학기 공부를 소홀히 한다든가 일회성 시험으로 만회할 기회를 줄이고 꾸준히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에게 유리하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등급을 적용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딸은 한숨을 쉽니다.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니 힘내자고 다독였습니다. 대학별 평가 요소 비중 변화도 많고 전년도 입시 결과도 보여주셔서 메모로 부족하여 연신 카메라로 화면을 찍었습니다.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으로 마음이 들뜨기 쉬운 해이지만 잘 참아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신 경험이 스펙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대학 무슨 과를 나왔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느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전문대학, 특성화대학에 대한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딸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 가치있는 일에 매진하기 위해 한 해를 더 준비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6시까지 이어지는 강의를 어떻게 다 들을까 걱정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선물로 준 일기장도 멋집니다. 학습 목표를 세우고 하루 돌아보기도 있어 유용합니다. 딸은 쓸 칸 크기가 적당하고 쓸 공간이 많아서 좋다고 합니다. 현장 강의를 놓치신 분은 EBSi를 통해 녹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중학교 때는 그 범위를 좁히고, 고등학교 때는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이 일반적입니다. 어느 대학 무슨 학과를 갈 것인가도 결국 내가 아는 범위-경험치에서 결정됩니다. 사회가 원하는 인재, 대학이 원하는 학생이 어떤가를 안다면 좀 더 빠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아직은 수험생이 아니라서 미루지 마시고 미리 들어두는 것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3월과 9월에 "선생님,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란 질문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조금 서둘러 입시설명회도 다녀오시고 공부한다면 9월에서야 초읽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2학기에는 대학별 입시설명회와 희망대학, 학과에 대한 개별 입시 상담도 가능한 입시설명회가 열립니다.1학기 동안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간다면 알찬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