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실크로드 답사를 마치고 한 며칠 집에서 재충전을 위해 먹고 자고를 반복하는 일상을 반복했더니 머리도 아프고 몸도 쑤시는 듯 했다. 실크로드 답사를 가기 전에 안동 조탑리 현장공개를 신청해 놓았던 터라 즐거운 마음으로 답사에 나섰다.
원래 갈모산방님이랑 2명이 가기로 했는데 갈모산방님이 4명을 더 초청하여 6명이 답사를 시작했다.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
원래 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한국의 사지에 나오는 석탑재를 찾아 보기로 했다. 전탑이 있는 마을 민가에 옥개석 2기와 탑신석이 있다. 주인어르신께 허락을 구하고 살폈다. 층급 받침이 아주 두툼하다.
1시 40분에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조금 일찍 시작했다. 조탑리 복원을 담당하는 연구원 선생님이 약 1시간에 걸쳐서 안내해 주신다. 해설이 예정된 날짜가 아닌 날임에도 구석구석 설명을 해 줘서 보수하는 전 과정에 대한 아웃라인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028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 그 보다는 조금 더 늦어져야 세워진 전탑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기단부의 큰돌의 아래부분을 조만간 들어 올려서 살필 예정이라고 한다. 그 안에 뭔가가 나오면 아주 큰 사건이 될 듯 하다. 일제강점기에 보수하기 이전 벽돌에는 일부 넝쿨문이 새겨져 있다. 6개의 패턴이라고 한다. 일일이 다 비교하지는 못했다.
안동 재품리 석조여래입상
얼마 전에 김환대님과 함께 오소리를 구해 줬던 곳인데 갈모산방님의 미답지라서 가자고 했다. 갈모산방님이 초대하신 분들이 답사의 초심자들이라서 걱정을 했으나 이렇게도 다녀봐야 한다고 내가 우겨서 다녀왔다. 가는 길에 풀이 조금 우거져 있는데 한 분이 원시림이라고 한다. 아마 처음 겪는 일인 듯 하다. 다들 예쁘다고 한다.
안동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 및 전탑지
갈모산방님이 다른 분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해서 찾았다. 우견편단임에도 승각기가 있는 몇 기 되지 않는 마애불이다. 나도 전탑지에는 처음 올라가 봤다. 계속 미루다 오늘에서야 봤다.
안동 매정리 마애여래좌상
갈모산방님이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인연이 닿았다. 같이 답사했던 두분은 기차시간 때문에 먼저 갔고 나머지 분들과 함께 답사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부분부분 조명을 비추며 확인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의 조명신공을 했던 터라 그 모습을 알 수 있는데 처음 보는 분들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3단대좌가 아주 잘 남아 있는 곳이다. 마애불에 3단대좌가 있는 석불은 총 12기 정도가 있다.
답사가 끝나고 의성에서 갈모산방님과 한 잔하고 갈 예정이다. 올 해 자주 의성에서 묵는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은 언제 만나도 좋다.
첫댓글 둘만의 학술대회-~~~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ㅋ
뜻깊은 하루셨겠습니다
술이 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