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 / 홍속렬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값을 해야 그 태어난 몫을 다 하는 겁니다.
사람이 사람값을 못 하면 금수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사람값을 하려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지켜 해야 할 일들 또 윤리 도덕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일. 생각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은 금수와 다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여러 가지 교육을 받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은 몸이 자라면서 지혜가 자라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판단력이 길러지게 마련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것 많이 보고 자란 사람과 나 같이 야생마처럼 자란 사람과의 차이는 엄청 납니다. 또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랐는가? 도 중요하지요.
나는 일찍 집을 나와 군대에 들어가 생활을 해서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교육을 못 받았습니다. 그래 아내가 내 스승이었고 내게 세상 살아가며 지켜야 할 예의와 범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식탁에서의 예의범절 그밖에 사람을 대 할 때의 방법 등 나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솔직히 시인하고 아이에게도 묻습니다. 괜히 안다고 허풍을 치다가 발각이 되면 더 얼마나 창피 하겠습니까. 그래서 모르면 모른다고 이실 직고 하고 배웁니다. 그 태도가 내 일생을 지배 해와 무식 똑똑 합니다.
다른 일은 잘 못하지만 사람에게 군복을 입히든지 축구 화를 신기면 나는 그 사람을 잘 다룰 수 있습니다. 성인이든 어린이든 축구화만 신기면 나는 잘 지도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들을 가르쳤는데 나쁜 습관이나 친구와 잘 사귀지 못 하는 아이를 발견하면 애정을 가지고 그 아이를 돌봅니다.
“ 지성이면 감천” 나는 이 말을 믿습니다. 모든 일에 진심으로 대 하고 최선을 다 합니다. 그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되고 정상적 아이로 돌아올 때 나는 보람을 느낍니다. 또 기량이 별 볼일 없었는데 하나하나 가르쳐 나가면서 아이의 기술이 늘어나고 자신감을 회복 하고 완전치는 않지만 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성취감으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서울의 한 교회에서 내게 아이들을 가리 칠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한 아이가 늘 맞고 웁니다. 그 아이가 맞고 울고 있을 때 찾아내어 누가 때렸느냐? 나 하고 같이 가자 그리고 때린 아이를 찾아내어 싸우라 부추겼습니다.
그랬더니 이 녀석이 응원하는 감독이 옆에 있으니 자신 있게 그 아이와 싸워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에겐 미안 했지만 그 아이가 먼저 때렸으니 빚을 갚은 셈입니다. 그 아이가 그 다음부터 정상적으로 잘 커 이제는 군대에 가 있습니다.
이번 한인교회에서도 아이들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중간에 물 먹겠다 해도 허락을 안 했습니다. 물 먹는 시간 까지 참아야 된다. 인내심을 키워줬습니다.
다 잘 만 해주면 약해집니다. 누군가는 강한 힘? 을 보여주고 강한 힘으로 이끌어 줘야합니다.
이제 떠날 시간이 다가옵니다.
지난 시간들 속에서 현지인 아이들이나 우리 한국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지고 강하게 훈련을 하고 규율을 지키고 축구규칙을 지키게 하여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이제 어린 나이에 받아드린 작은 교육이 머리에 남아 오래기억을 하고 그대로 살아가기를 소망 합니다. 현지인아이들을 교회로 인도 했는데 신앙이 잘 자라 과테말라의 일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보람은 아이들을 가르쳐 분명한 인생의 목표를 정 하고 그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기만을 바라는 바입니다.
그것이 내 인생의 지고지순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