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홍장군이 아침 7.40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귀여운 막내 영장군 랑데뷰 하더니, 얼마 후 새벽 5.15 나와 '식겁한 코스' 돌던 원장군도 합류했다. 어제 저녁 내가 용장군과 포도주 마시는 사이 셋이 벙개하기로 작당한 모양이다. 삼총사는 광안리 해수욕장 거쳐 이기대까지 함께 달렸다.
무장군이 남쪽으로 죽전을 돌아오고, 내가 바람이 많이 부는 삼락생태공원을 순찰하고 오니, 먼저 나섰던 최고 구르메 황장군은 화성들판을 달려 평택 농업생태관까지 깊이 내려갔다 왔다.
바쁜 일요일, 광속 구르메 하장군은 무결점 연속출장 241일째 이어가며 방화대교 강바람 쐬고 올라간다.
거제 옥장군 시골집에는 없는 게 없는 듯하다. 오늘은 올해 첫 알밤 자랑한다. 알밤, 죽순, 버섯, 매실... 게다가 집 주변에 다양한 화초들도 끝도 없이 일기 거리를 제공한다.
조계산 산행 갔던 포장군은 뜻밖에도 하동 시장 청학동 장터국밥 집 앞에 나타나 아쉬운 마음 전한다. 작년 4월 황태도와 먹었던 그집 도가 막걸리 생각에 왔건만 일요일이라 쉰단다. 올 4월 섬진강 종주 때에도 전화했으나 일요일 휴무라 헛물켰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