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이라는게 새로 생겼습니다
새로 만들은게 아니라 예전에 있던 길을 새로 단장을 했는데요
옛 하얄리야 부대 수원지로 한다고 둘러 쳐 있던 오래된 철조망을 모두 없애고 나즈막한 데크 울타리를 만들었고
바닥은 우레탄(?)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 걷기도 아주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있는 부분에는 데크로 바닥이 조성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성지곡수원지 처럼 이런 쉼터도 몇군데 있답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편백나무 숲 속에서 산림욕을 하면서 운동을 한다는것이 얼마나 기분좋은 것이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지요
금정산을 등산하면서 그냥 범어사 입구까지 그냥 버스를 타고 올라가지 말고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한번쯤은 이 길을 따라 걸어서 내려와 볼것을 권합니다
초파일을 앞두고 범어사에는 어느새 연등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범어사 경내에서 마주 보이는 계명봉도 어느새 부드러운 옷으로 갈아 입었네요
이제 누리길 안내는 끝내고 '흰족두리풀'을 찾아서 병환 친구가 알려준 장소를 향해 갑니다
초입에서부터 제비꽃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애기나리는 이제 제철을 만나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알려준 장소는 족두리풀 천지인데 아무리 뒤져도 흰족두리풀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그냥 족두리풀이라도 몇 개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이 녀석도 제비꽃인것 같은데 제비꽃 종류가 하도 많아서 식물도감을 뒤져 보아야 하겠네요
혹시 병환 친구가 알고 있으려나?
범어사 일주문 아래에 아직도 싱싱한 꽃을 달고있는 흰동백꽃 한 그루를 보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게에 들러 막걸리 한병을 사 들고 왔습니다
금정산성막걸리에 걸맞는 안주를 아내에게 부탁해두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샤워를 합니다
휴일 남은 시간 잘 보내세요 ~~~
첫댓글 착각했군여. 흰얼레지가 그 쪽에 있다고 했는데,,,, 족두리풀은 흰색이 없다네.
4월18일에 보았다는데 이틀 비 온 뒤 낙화. 내년을 기약한다네.
아래 쪽에 얼레지 군락지가 엄청 나더라.
둥근털제비꽃으로 사료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