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와싱톤포스트(The Washington Post)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였던 김 건희 여사를 가리켜 '클로드즈허르스'(clotheshorse)란 표현을 사용하여 기사를 게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 반발해서 어느 미국인이 반박성의 글을 올렸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지요. 그런 표현이 한 나라의 영부인에 대하여 무례하였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가 제기한 글도 아니고 또한 우리나라의 국민 중 어느 한 사람이 올린 글이 아니라 미국 본토인이 지적을 한 것이라 흥미롭기도 합니다.
clotheshorse란 단어는 '빨래걸이'란 뜻이 있고, 미국 속어(俗語)로서 '유행복에 정신이 없는 사람, 특히 여성의 경우'의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번역 기능을 통하여 알아본 뜻은 이러합니다.
1. 패션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
2. 최신 유행복을 추구하는 사람(특히 여성)
3. 옷자랑 하는 사람, 최신 패션만 좇는 사람
webster 영영 사전에는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네요.
'a conspicuously dressy person', 그러니까, '눈에 띄게 옷을 잘 입는 사람'이란 뜻이지요.형용사인 '컨스피큐어스'(conspicuous)는 '눈에 잘 띄는, 튀는, 뚜렷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사인 conspicuously는 '눈에 띄게, 두드러지게', 이런 뜻이 될 것입니다.
예문으로 이런 문장을 알려주고 있네요.
'My teenage daughter's a real clotheshorse.' '내 십대 딸은 정말 옷을 잘 입는다', 이런 해석이 될 것입니다. dressy(드레시)란 단어는 '멋진 정장용의,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차려 입기를 좋아하는',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만찬에 참석했던 질 바이든 여사는 수수한 차림새로 옷을 입었는데, 우리나라 김 건희 여사는 의도적으로 잘 보이려고 옷을 지나치게 잘 입고 나왔다, 이런식으로 와싱톤포스트가 마치 비꼬는듯한 식으로 표현을 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 미국인이 그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을 한 것입니다.
한국이 미국의 도움 없이는 안전을 보장 받을 수도 없고, 경제도 맥을 추지 못할 것이라는 식의 대한민국을 혹시나 낮추어 보는 의식이 잠재되어 있어 김 건희 여사의 옷차림에까지 시비를 걸고 무례히 지적을 한 것은 아닌가 하고 미국 시민이 그 옳지 못한 표현을 지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분의 올바른 양심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참으로 건전한 상식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찬사와 격려는 해주지 못할지라도 비아냥거림은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로서 그 품위가 참으로 초라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특히 언론사는 어느 나라이든지 그 품격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평하기에 바쁘고 무작정 비난하기에 열심을 내고 공격 일변도의 보도 방식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좋은 것은 좋다고 해야지 존경과 신뢰를 받는 언론이 될 것입니다.
사람마다 옷치장의 드러남이 다르기도 합니다. 옷을 잘 받쳐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고급스럽게 입어도 그만큼의 드러남이 부족한 사람도 있지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김 건희 여사의 경우는 옷을 잘 받쳐주는 타입이 아닌가 싶습니다. 값비싼 명품이 아니고 평범한 의상이라면 기왕이면 화사하고 품격이 있는 옷을 입는 것이 보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것이 아닐까요? 눈에 잘 튀고 돋보이는 것 자체를 비난하고 지적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그것도 일국의 국모, 즉 대통령의 부인을 상대로 격하하는 발언은 그 발언으로 자기 나라의 품격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봅니다.
성경은 무례함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비방하고 아무 잘못 없는 자신을 헐뜯는 자들에게 대하여 하나님께 이렇게 호소 했습니다.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이 말 못하는 자되게 하소서"(시편31:18).
잠언은 또 무례함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잠언21:24).
그러니까, 남에게 무례히 행하는 자들은 그 근본이 남을 무시하는 교만함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지요.
참다운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누구에게나 무례히 행치 않는 것이라고 가르치십니다.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13:5).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주 남에 대하여 험담을 합니다. 나쁘게 이야기를 하지요. 참으로 나부터 고쳐야할 나쁜 버릇입니다. 자신의 정신 건강에도 해로울뿐이지요.
"악을 행하는 사람은 악한 말을 따르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험담에 귀를 기울인다"(잠언17:4).
"나무가 없으면 불이 꺼지듯, 험담꾼이 없으면 다툼도 그친다"(잠언26:20).
남이야 교만함으로, 시기심으로 혹은 무시함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영부인을 함부로 말하고 판단하고 또 무례히 대한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은 절대로 그래서는 안되지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해볼수 있을까하고 애쓰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존중하고 존경해야지요. 그것이 국민의 마땅한 예법이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통치자와 그 부인을 마치 하나님을 경외하듯이 공경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 대한민국을 잘 되게 하시고 높혀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이웃의 뜻을 존중하고 그의 이익을 도모하여 믿음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로마서15:2). 공동번역.
"무슨 일을 할 때, 이기적이거나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존중해 주십시오"(빌립보서2:3). 쉬운성경.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하나님 안에서 형제 자매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왕을 존경하십시오"(
베드로전서2:17). 쉬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