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편지를 쓰거나 질문을 한다.
대사를 만나볼 수 있는가?
또 만나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사를 만나보고 싶은 열망이 있는 것은 여러분 내면에 대사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내면에 있는 대사를 인정하고 깨달을 때 곧 대사와 만나는 것이다.
여러분이 대사를 만나보고 싶은 열망을 잊어버리면
내면에 있는 대사를 잊어버리게 된다.
누군가가 "나는 신이 아니다"라고 했을 때,
그 '아니다(not)'를 즉시 치워 버려라.
'아니다'는 부정적인 말이라서 그 속에 파동력이 없다.
그런데도 부정어를 계속 말하면
그 부정어 속에 인간의 생기를 불어넣는 일이 된다.
부정어를 말하지 않으면 부정어 자체에는 생명력이 없으므로 소멸하고 만다.
이 사실을 여러분에게 이 카메라로 보여줄 수 있다.
실제로 카메라 앞에 앉아 말을 하지 않고 생각만 하여도 필름 위에 그래프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부정어로 말을 해보았다.
부정어를 말해도 필름 위에는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았다.
원래 부정어는 아무런 힘도 없기 때문이다.
이 카메라는 인체의 진동수를 나타낸다.
만약 진동수가 나오지 않으면 촬영도 되지 않는다.
최면에 걸려 있는 사람은 진동수가 나오지 않으면 촬영도 되지 않는다.
최면에 걸려 있는 사람은 진동수가 나오지 않으므로 이 카메라에 기록되지 않는다.
우리는 인도 수행자들의 사진을 수백 번 찍었다.
그런데 수행자가 최면에 걸려 있을 때에는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
수백 번 찍은 사진 중에는 대단히 놀랄 만한 사례가 2~3건 있다.
우리가 인도에 있던 어느 날, 우리는 숙소에서 어떤 남자를 만났다.
그는 젊은 수행자였다.
그는 땅에다 오렌지 씨앗을 심어놓고, 그 위에 작은 수건을 덮어놓았다.
잠시 후 그 속에서 싹이 올라왔다.
수건을 벗겨놓으니 오렌지 싹이 쑥쑥 자라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약 45분 동안 가지를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도 열리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것을 사진으로 찍었다.
그때 우리는 카메라를 12대나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취한 듯 멍한 상태로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오렌지를 따려는 순간,
오렌지 나무가 돌연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친구 하나가 필름을 우선 2통만 현상하기로 하고,
필름이 현상될 때까지 이야기하면서 그 젊은 수행자를 붙들어놓았다.
그러나 현상이 된 필름을 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자, 어떤가, 당신은 우리를 속였지만, 이 카메라까지 속일 수는 없지."
그 수행자는 매우 당황하면서 말했다.
"내일 만납시다. 다시 한번 해보겠소." 우리는 이튿날 11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다음날 약속 시간이 되자 우리는 카메라를 바꿔가지고 나왔다.
그 노인은 땅에다 씨앗을 심었다.
우리는 이 광경을 모두 사진으로 찍었다.
오렌지 씨앗은 앞서와 같이 자라났다.
어제 한 번 속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바짝 정신을 차리고 있었으며
아무도 오렌지를 따려 하지 않았다.
마침내 대장이 우리에게, "더이상 기다려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나?
나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햐보자." 라고 말하고는
오렌지를 하나 따먹으니, 너도 나도 덩달아서 오렌지를 따먹었다.
그 나무는 지금도 그곳에 있으며 열매도 맺고 있다.
일의 진상은 이렇다. 젊은 수행자는 노스승의 제자였다.
우리는 노스승에게 전날 일어났던 일을 설명했다.
그랬더니 그 스승은 매우 노하여 그 제자를 내쫓아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끊어버렸다.
그 스승은 우리에게 말하기를 제자들에게 12가지의 최면술을 전부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스승의 가르침은, 현상계는 실재하는 것이 아니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상계는 원래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최면을 걸어 원하는 현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결국 암시의 법칙, 암시의 기술인 것으로 우리는 이것을 인도에서 배웠다.
또 한 가지 예를 들면 한 남자가 손에 밧줄을 들고 나타났다.
그 주위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 남자가 공중에다 밧줄을 던져놓고 구경꾼 가운데
한 소년을 불러 그 밧줄에 오르도록 한다.
그 소년이 밧줄 꼭대기까지 오르더니 돌연 사라져 버렸다.
이것이 전부다. 덕분에 그 남자는 며칠 동안 먹고 살 돈을 모은다.
우리는 이 같은 구경거리를 500번이나 사진으로 찍었지만,
구경꾼과 그 남자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
이것이 암시의 힘이라는 것이다.
이 암시력이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믿어 버린다.
앞서 말한 노스승은 오늘날까지도 인도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협조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