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대항마라고 불리는 'AMD'가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MD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본격적으로 추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번 인수의 거래 규모는 49억 달러(약 6조5415억원)로, AMD는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ZT 시스템스는 AI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기업을 위해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이번에 AMD에 인수된 후, AMD의 AI 칩을 장착하는 데이터 센터 설루션 비즈니스 그룹에 속해 AMD가 개발하는 AI 칩 성능을 테스트하게 될 전망입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 센터 AI 시스템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며 "최신 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다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AI시장에서 절대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AMD가 이번 인수를 통해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AMD가 ZT시스템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AI시장의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는 4% 상승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