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델링 중 문을 닫은 옛 제천주민병원으로 내년 3월 제천명지병원으로 변모한다. | |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관동의대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내년 3월 개원 목표로 충북 제천에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오픈한다. 이왕준 이사장은 5일 이 같은 ‘제천 명지병원’ 개원 예정 사실을 밝히면서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의료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제천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병원의 문을 열게 됐다”며 “관계 기관과 지역주민들도 이를 크게 반기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도 확인 했다”고 말했다. 제천시 인구는 지난해 말 13만5천5백80명에 달하지만 2차 기관인 종합병원은 1곳, 병원급 의료기관 1곳, 한방병원 1곳에 불과하다. 또 지역 내 총 의료기관 수는 155개로, 의료기관 당 인구수가 874명에 달할 만큼 의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제천 명지병원’(가칭)은 리모델링 중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200병상 규모의 기존 병원을 인수하여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증축, 개원하게 된다. 명지병원은 지난 4월말 경매를 통해 인수 절차를 마쳤으며, 그동안 소유권 문제 등을 비롯한 법적 절차를 해결하는데 주력하여 현재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어 10월부터 개원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최근 ‘제천 명지병원 개원 기획단(단장 이성식)’을 설립하고 기획단장에 전 소화아동병원 이성식 원장을 영입, 시설 마무리와 장비 도입, 의사직을 비롯한 인력 채용 등의 본격적인 개원 준비에 착수했다. 명지병원 측은 개원 초에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료센터, 병리과 등 모두 11개의 진료과를 개설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은 제천 명지병원이 교육, 수련병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춰 궁극적으로는 대학병원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개원 후 곧바로 증축에 들어가 100병상 규모를 확충, 모두 350병상 규모의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의 모습을 갖추게 한다는 계획도 수립돼 있다. 이성식(전 소화아동병원장) 단장은 “PET, MRI, 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의료진을 갖추고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달 중 간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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