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1월에 실시했던 <2019년 지리 과목 선택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합니다.
설문조사 기간: 2018.11.13.~12.15
응답자수: 115명
지역 분포: 경기-39명, 서울-24명, 대구,충남–각 7명, 경남,부산-각 5명, 대전,인천,전북-각 4명, 경북,전남,충북-각 3명, 강원,울산-각 2명, 세종,제주,광주-각 1명
1. 2019년 지리 개설(예정) 과목
1) 한국지리, 세계지리 개설: 58개 학교(1위)
2) 한국지리, 세계지리, 여행지리 개설: 23개 학교
3) 한국지리만 개설: 14개 학교
4) 한국지리, 여행지리 개설: 9개 학교
5) 세계지리만 개설: 7개 학교
6) 기타: 4개 학교(여행지리만 개설, 세계지리와 여행지리 개설, 지리 개설 과목 없음 등)
2. 지리 과목 개설(예정) 학년
1) 2019년 한국지리 개설학교: 104개
- 2학년 개설: 38개
- 3학년 개설: 54개 (1위)
- 2,3학년 동시 개설: 13개
2) 2019년 세계지리 개설학교: 89개
- 2학년 개설: 53개 (1위)
- 3학년 개설: 33개
- 1,2학년 동시 개설: 1개
- 2,3학년 동시 개설: 4개
3) 2019년 여행지리 개설학교: 31개
- 2학년 개설: 17개
- 3학년 개설: 15개
3. 2018 통합사회 운영 현황
3-1) 교과별로 단원과 시간을 나누어 별도 담당: 61명
- 지리, 일사가 단원 배분 : 31명
- 지리, 윤리가 단원 배분 : 1명
- 지리, 일사, 윤리가 단원 배분 : 14명
- 기타 15명(단원별로 나눔, 수행평가와 진도 담당을 나눔 등)
3-2) 각 교과의 교사 1인이 통사 책 한 권을 모두 가르침: 28명
- 지리, 일사, 윤리가 동일수업과정으로 운영 : 11명
- 지리, 일사가 동일수업과정으로 운영 : 10명
- 기타: 6명(역사과가 포함되어 동일과정으로 운영 등)
3-3) 기타
- 일사가 전담 : 4명
4. 2018년에 담당했던 지리 교과(중복 선택)
- 통합사회(부분) : 38명
- 통합사회(전체) : 28명
- 한국지리 : 77명
- 세계지리 : 51명
5. 기타 의견
- 수능대비 생각해야하니 지리 선택비중이 적다. 그리고 전체 선택자가 많은 선택과목으로 몰리니 지리는 더욱 불리하다.
- 지리가 어렵다고, 특히 세계지리는 세계를 배우는 과목이라 외울게 많다고 선택을 하지 않을 정도로 지리 과목에 대해 무지함.
- 통합사회를 4명의 교사가 나누어 어려운 점이 정말 많다. 구조상 이렇게 통사를 찢어 가르칠 수밖에 없어서 참 어렵다.
- 세계지리 수업을 한 학생들의 한국지리 수능선택 비율이 높은 편. 내년까지는 3학년 한국지리가 문과 공통이지만 2020년부터는 한지, 윤리와 사상, 정치와 법, 동아시아사, 과학과목과 택2의 상황이라 시수가 더 줄 예정.
- 학생들 수능 공부 편의를 위해 3학년에 선택 비중이 높은 생윤, 사문을 같이 편성한 후 사탐을 택2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지의 선택율이 매우 낮음.
- 과학중점학교라 사회과가 찬밥이네요^^;;
- 지리선택자수가 줄고 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한국지리라는 과목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이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고, 학문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었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진로와 연계해서 꼭 필요한 내용은 익힐 수 있게 교육과정 재구성이 이루어져야합니다. 교수님들과 평가원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이런 학교 현장을 꼭 아셔야합니다. 지금처럼 학문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만히 있다 보면 지리라는 과목은 소수학생에게만 선택되는 과목이 되고, 선택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듭니다.
- 지리교사가 혼자여서 세계지리+한국지리 18시수를 개설하니 여행지리를 추가 개설할 수 없었습니다.
- 학년별로 교과를 지정하고 그 안에서 전면 선택하도록 함.
- 지리선택과목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았고 여행지리도 없음. 지리교사는 통합사회 가르침.
- 3학년 여행지리 개설하려 하였으나 학교장이 수능과목으로 하라고 해서 세계지리 개설. 1학년 통사에 지리 교사가 없어서인지 한국지리 선택반이 올해의 절반 수준
설문 분석
전국의 인문계 고등학교의 수와 고등학교 지리교사의 수를 생각한다면 설문에 응답하신 선생님들의 수가 매우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응답해 주신 개설 과목의 비율이나 배정 학년 비율 등이 보여주는 경향성은 전체적인 경향과 거의 유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개설 과목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두 과목이 모두 포함되어 개설되는 경우가 81개 학교로 아직 가장 많으며 그중 여행지리까지 포함하여 개설되는 경우는 23개 학교입니다. 그리고 1개 과목만 개설되는 경우도 21개 학교나 됩니다. 또, 각 과목이 배정되는 학년은 한국지리의 경우 수능 선택이 가장 많기 때문에 3학년 배정이 가장 많았으며, 세계지리의 경우는 2학년에 배정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두 과목의 2, 3학년 배정 비율 차이는 9% 정도로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의 수능 선택 비율 격차가 줄어든다거나 혹은 주력하는 지리과목을 2학년에 두어 여유 있게 내용을 가르치려는 경향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통합사회는 지리와 일사가 단원을 나누어 가르치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기존의 공통사회를 담당하던 지리, 일사 교과 교사 수급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리 선생님들이 주로 담당한 과목은 한국지리, 통합사회, 세계지리의 순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지리과목 선택 비율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지리 선생님들의 고민입니다. 지리과목은 외울 것 많고 어렵다는 선입견도 여전하고 그에 비해 연관되는 전공은 별로 없다는 인식과, 좀 더 쉽게 공부하고 점수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수능 선택이 집중되는 현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리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리과 교사로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쉽지 않은 대답이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교육과정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또 앞장서서 연구해야 할 사람도 바로 현장의 지리 교사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리를 좀 더 재미있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가르쳐야겠지요. 1학년 통합사회 수업에서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지리 선택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2019년에는 고2에서 2015개정교육과정의 한국지리, 세계지리, 여행지리 과목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각자가 서있는 교육현장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지리수업을 만들어가는 것, 혼자서는 막막한 이 길을 전지모 선생님들과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2018년 시도해 보신 크고 작은 결실들을 모두 모아보면 어떨까요? 공유하드에 수업자료를 올려주세요. 직접 만드신 것도, 다른 선생님의 자료를 보완한 것도 모두 좋습니다. 십시일반 활동 자료가 모이면 2019년 신학기도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나를 보태고, 열을 얻어가는 큰 기쁨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공유하드에 파일을 올리실 때는 일단 [전지모공유하드> '2018 수업자료 모으기'] 폴더에 자료를 올려주세요.
파일 이름은 ‘통합사회수업자료(OO고홍길동2018)’, ‘한국지리수업자료(OO고홍길동2018)’, ‘중1사회수업자료(OO중홍길동2018)’.. 이런 식으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지모 공유하드 자료 목록
http://cafe.daum.net/geoteachernet/dpHM/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