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세도면에서 하는 유채꽃 축제를 가고 싶어 논산으로 향했다.
어머님을 모시고 황산대교를 건너 세도면 금강천변으로 갔다.

황산대교를 건너면서 유채꽃 축제장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강변에 노란물결이 새롭고 강에는 물고기를 잡는 조각배 두 척이 떠 있는데 한폭의 그림이다.
축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황산대교를 건너야 해서 교통이 불편했다.

황산대교 아래는 넓게 주차장이 있지만 본래는 풀밭으로 거의 관리가 안되는 곳이다.
4대강 사업을 하면서 풀밭으로 되어 있던곳에 유채꽃을 심고
토마토와 유채꽃 축제를 하며 지역특산품도 판매하고 강변도 활용하니 좋았다.

유채꽃 밭으로 가기 위해서는 토마토 판매장을 지나게 되어있다.
특히 마음껏 토마토를 먹을 수 있도록 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1팩 이상씩은 구입해 가고 있었다.
토마토 가공품은 팔고 있지 않았다.~`

토마토 재배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것을 소비자와 직거래로 판매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부여군에서 행사를 하지만 강경과 논산, 대전, 세종에서 많은 분들이 방문했다.
토마토 판매장 옆쪽으로는 먹거리 장터도 열리고 있었다.

축제장 중앙에서는 음악공연이 있었는데,
이무송, 노사연, 강원래, 임지훈 등등 많은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공룡 인형을 쓰고 다니는 분은 힘들어겠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했다.
이런 콘텐츠는 석장리 박물관에 적용해도 좋지 않을까?
공룡은 백악기라서 역사왜곡이 될까 ㅠㅠ?

유채꽃 밭 안에는 농사기구와 농사짓는 농민들의 모습을 꾸며 놓았다.
내 개인적으로는 좋은 콘텐츠라 생각한다.

지금은 콤바인이 벼 수확시에 탈곡을 하는데,
그 이전에는 경운기에 밸트를 연결하여 탈곡을 했고(50대인 제가 어렸을 때)
그 이전에는 이렇게 배틀 같은 것에 일일이 손으로 훑어 냈다고 한다.(60년대 전후 쯤 일까?)
지금 아이들이 보면 뭐 하는 모습일까 하겠다~~
이런 것이 살아있는 학습인 것 같다.^^

절구에 찧고 맷돌을 돌리고 이런 정감 있는 모습들이 있어서 꽃만 보는 것보다 좋았다.

꽃밭에는 이렇게 돌고래도 놓아서 밤에도 볼 수 있도록 했다.

가까이에서 봐서는 유채꽃밭이 그리 잘 조성되어 있지는 않았다.
뿌리고는 관리를 하지 않아서 듬성듬성 나 있고 일부가 잘 피어 있는 곳이 있다.
나는 이곳에서 예전에 부여에서 같이 근무했던 직원을 만났다.
그 직원이 조만간 한국교원대로 자리를 옮긴다고 말해줬다.~~

노란 물결이 정말 아름답다^^
내년 토모토와 유채꽃 축제 시에는 좀 더 잘 가꾸고 콘텐츠도 좀 더 추가하면 좋겠다.
특히 어린아이와 여성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으로 ~~

좋은 봄날 꽃밭에서 잠깐 동안 산책하는 기분은 정말 좋다.
지역관광활성화 사업으로 이렇게 자연생태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것 같다.

꽃밭에 흰토끼! 좋다~~
밤에는 토끼가 정말 아름답겠다.

노란 유채꽃과 빨간 토마토 색이 대비되면서 예쁘다.
토마토에 대한 콘텐츠가 더 있으면 좋겠다.~~

유채꽃 밭 한쪽 끝에서 축제장과 황산대교를 바라다 본 모습이다.
이곳을 돌아보는 중에 권ㅇㅇ 친구가 공주에서 전화를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부여 세도가 고향인 대학교 친구 박ㅇㅇ규를 만났다.
친구가 토마토를 한 박스 더 사줘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