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스에서
비비큐와 교촌에서 배달 주문 시
배달비를 청구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매출이 반토막났다는 이야기까지요.
ㅎ.ㅎ.ㅎ.
소비자입장에서는 업체가 배가 불러서 저런다
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업체의 입장에서는 지난 몇 년 사이
시장이 너무 바뀌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 배달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준비는 해본적이 있습니다.
준비하는 도중, 엄청난 수수료에 포기했었습니다.
여름에 배달준비까지 할 자신도 없었구요.
배달비 소동.
업체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1. 배달어플의 수수료.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어플의 광고료가 매달 10만원 정도.
배달주문 매 건당
적게는 10% 많겠는 20%의 수수료가 부가됩니다.
2. 라이더.
배달하는 분들의 인건비는
주방이나 홀 직원의 인건비보다 비쌉니다.
거기에, 최근 배달대행의 출현으로
라이더들이 가게 한 곳에 머무르기보다
좀 자유로운 배달대행에서 일하는 걸 선호합니다.
3. 배달대행 수수료.
그러다보니 라이더를 못구해서
배달대행업체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달에 회비 10만원
전단지 책이 15만원 정도 이며,
매 배달건당 기본 3천원에 거리가 멀어지면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간단히 말해
2만원짜리 닭한마리 파는 데
이미 1/3은 닭 배달시키는 비용으로 사라집니다.
식당이니 재료비 1/3.
직원들 월급 및 집세 기타운영비.....
한 달 한 달 겨우 맞춰나가면
분기별로 부가세 폭탄.....
현금주고 닭 드시는 분 별로 안계시잖아요.
게다가 닭집이 하나 밖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닭값을 올리자니
닭 한 마리 2만원넘는 세상이라고 뉴스에서 때리니
궁여지책으로 나온게 배달비 받습니다.
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배달 준비하면서 배달비를 받아야
타산이 나오겠구나 생각했구요.
그래서 전
현금주고 닭 찾으러 갑니다.
같이 먹고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