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평택아시안컵 축구대회 개최
4월 28일(일) 송탄공단 모곡근린공원 축구장에서 1회 평택아시안컵 축구대회가 평택외국인복지센터(대표 김우영) 주최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6개국 8개팀(네팔 1팀, 미얀마 2팀, 베트남 1팀, 인도네시아 1팀, 캄보디아 2팀, 태국 1팀)의 외국인노동자 축구팀이 참여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수단 외에도 나라별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며 30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오후 1시 30분부터는 나라별 입장식과 기념식이 개최되어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승영 시의원, 평택북부축구협회 김인만 회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대회를 축하해 주기도 했습니다.
베트남팀은 박항서 감독의 영향인지 많은 응원단이 참가하여 대형 베트남기를 흔들며 응원전을 펼쳤고, 준비해 온 찹쌀밥을 나눠주는 등 행사진행에도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에 오른 태국과 미얀마팀이 일대일 무승부 후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태국팀이 우승을 하며 종료되었습니다. MVP상을 수상한 태국팀의 탐롱씨는 오늘 저녁에 부인과 아이들에게 국제전화할 거라며 기뻐했습니다.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한 베트남팀은 울고 있는 막내 선수를 달래느라 애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미얀마팀은 드론까지 띄워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했지만 준우승에 그쳐서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부상없이 대회를 마치고 마지막 청소와 분리수거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승,준우승 상금과 특별상금은 참가비와 관내기업의 후원으로 준비했다고 하는데 특히 특별상금 400,000원은 우승팀의 이름으로 캄보디아 시골학교 화장실 신축비용으로 기부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내기업인 티엠텍과 캄보디아팀, 에이치피케이와 베트남팀, 칸티푸르레스토랑과 네팔팀이 스폰서 협약식을 맺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가 근무하거나 해외지사를 준비중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신선해 보였습니다.
평택시청 여성가족과(과장 김필대)에서는 10월 예정인 2회 대회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회를 지켜 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얘기는 “사람들이 정말로 즐거워 하네요” 였습니다. 많은 외국인축구팀이 평택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축구경기장을 대여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합니다. 이번 1회 평택아시안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한국팀과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좋아하는 여가활동을 좀 더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평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