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랜드&안성남사당전수관
2012.10.8.
경기도 안성시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유기그릇으로 유명한 '안성맞춤'이 그 하나이고,
고유의 민속놀이의 한 파인 '안성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시대 놋쇠로 만든 유기 그릇의 대부분이 장인들이 직접 주문을 받아 제작을 했는데
당시 안성에서 만든 유기가 가장 우수하여, 서울 사는 양반님네들은 물론이요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양반집들이 경쟁적으로 안성 유기전 것을 주문 제작하여 썼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안성맞춤'인데, 안성에서 주문제작(맞춤)한 그릇이라는 뜻이다.
또 하나 유명한 것으로 풍물놀이인데, 삼천리방방곡곡 풍물놀이를 안하던 곳이 없지마는
안성의 남사당패가 그 중 유명하고, 바우덕이(본명은 김암덕)라는 여인이 대장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성에는 바우덕이 김암덕의 무덤과 함께 그가 살았던 곳이 지역문화재로 보존되고 있고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에는 '안성맞춤랜드'와 함께 '안성남사당전수관'을 만들어놓고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하고 있다.
남사당패는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서민층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유랑연예집단으로써
안성남사당패가 그중 유명했는데, 대표인 김암덕은, 조선조 말기의 남사당패 사상
유일무이한 여자꼭두쇠로서, 천민 신분으로 정3품의 벼슬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이후 김복만 원육덕 이원보 김기복 으로 그 계보가 이어졌고 해체와 결성을 거듭하면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다. 이에 안성시는 전통문화예술인 안성남사당 풍물놀이를
계슥하기 위하여 존회와 안성남사당풍물단을 만들고
남사당전수관을 만들었으며 전수관 앞마당에 야외무대를 만들어
해마다 4월-19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30분 무료상설공연을 갖고 있다고 한다.
안성남사당놀이는 풍물놀이와 함께 버나(접시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
덜미(꼭두각시놀음) 등 여섯마당으로 구성되며, 공연일 낮시간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성남사당 풍물놀이 전수체험도 실시한다.
필자는 '안성세계민속축전'(10.1-10.14) 행사 중인 10월 8일날 갔는데
살판공연을 재미있게 보던 중, 무대로 이끌려나가 전수자들과 함께 직접 따라서 하기도 하였다.
일몰 이후 전수관
조선조 말기 남사당패의 유일무이한 여자꼭두쇠로서, 천민신분에도 불구하고 정3품의 벼슬까지 올랐던 바우덕이상
남사당칠무동상
안성남사당놀이 중 살판(땅재주)놀이
남사당의 살판놀이에 지목되어 함께 재주를 체험하고 있다
버나놀이(접시돌리기)
어름(줄타기)
이날 줄타기는 공영방송 sbs에서 취재를 하기도 했는데 시작하니 어느덧 황혼녘이었다.
완연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