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21일에 영훈 아버지학교 둘째 주가 진행되었다. 이 날의 강사는 민만규 목사님이고 간증은 이재무 형제님이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하는 스탭 형제님들의 분주한 모습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였다. 지원자들은 한 사람씩 두 사람씩 학교로 들어서고 있었다. 교회보다는 아늑함이 덜 할 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스탭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강의실, 그리고 복도에 막을 만들고 할로겐 조명등을 설치해 제작한 예식실, 교실을 사용한 식당 등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중고등학교는 아버지학교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라 그런지 지원자 아빠들의 학습 태도, 집중력은 최고였다.
무엇보다 기도로 쌓게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스탭들을 사용하시고 복을 부어주시며 기독교학교가 아닌 영훈고에 찬양과 기도의 소리, 하나님의 말씀을 심고 계신 것 아닌가.
지원자들의 95% 출석률과 더불어 이 날도 60여명의 많은 스탭들이 참여하였다. 학교 앞 오동도에서 식사를 준비하였고 얼큰한 육개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식사팀의 수고가 남다른 것은 그 양의 조절에 있었다. 실제로 식사팀 자신들은 가장 늦게 식사를 하곤 했다. 음식이 모자라면 간식으로 때우고 그것도 없으면 굶기도 하는 식사팀들. 아버지학교의 형제들은 그야말로 헌신 그 자체였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이 와 기쁘고 은혜스럽다며 웃음을 날리는 형제님들이었다.
강의와 간증, 그리고 나눔 모두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날씨가 다소 추워졌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큰아들이 하늘나라로 갔어요
지원자 중 영훈고 학부형 한 분이 단 위에 불려 올라갔다. 그분의 성함은 정00. 가족 소개와 아버지학교에 오게 된 경위를 질문한 진행자의 물음에 한참 동안 대답을 못하던 정00 형제는 울먹이며 말했다.
“제가... 여기 아버지학교에 오게 된 건요... 영훈고등학교 다니는 우리 둘째.... 선생님께서 안내해주셔서 왔는데요...”
이미 눈물을 쏟고 말을 잇기조차 힘든 끄을음이 묻어났다.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는 정00 학부형은 이미 가슴이 터질듯한 마음을 안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고 있었다.
“...둘째 아들이 지 형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다음 말이 이어지지 않아도 그 비통한 아빠의 심정이 우리들에게 절절하게 전해졌다. 지원자들과 스탭 모든 형제들이 모두 이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울고 있었다. 나 역시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 둘째 아들은 내가 담임하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무척이나 모범적이고 착하며 공부도 잘하는 여린 성격의 아이가 형과 장난을 하다가 그런 사고가 났기에 아무런 말도 덧붙일 수가 없었다. 현재 보호소에 있는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며 눈물은 내 얼굴을 덮고 있었다.
아빠의 입에서는 술술술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재판이 잘 되어서 현재 보호소에 있다는 얘기와, 신앙이 없는 자기로서 감당하기 어렵고 특히 아빠로서 무엇을 하며 살았나 하는 죄책감이 자신을 억누른다고 고백했다. 나는 성령님께서 만지고 계심을 느꼈다. 이제 이 아빠를 만나주시고 가정의 제사장으로 바로 설 때 하나님께서 이 가정의 아픔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을 마치고 내려오는 이 형제를 향해 모든 지원자들과 스탭들이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두 팔을 벌린 내 품에 안겨 한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하시는 학부형 아버님을 붙잡은 나의 눈에도 그치지 않는 안타까움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감사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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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정00 형제님과 그 아들을 위해 이 가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이 형제님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바로 서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가정이 되어 많은 가정을 세우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영훈고 아버지학교 2주차를 마치고
최관하(017-264-5097) 올립니다
목숨까지 드리겠어요
-영훈고 기독학생 수련회
인천북성성결교회
하나님께서는 2006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영훈고 기독학생회와 동문 연합수련회의 장소로 인천북성성결교회로 허락하셨다. 이 교회는 12월 말경 내가 3일간 연속 집회를 했던 곳이다. 54년 된 교회이며 제 2의 부흥기를 사모하는 양종원 목사님을 중심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는 상태였다. 무엇보다 학교에서의 선교에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신 목사님이신지라 우리 아이들이 와서 수련회를 하는 것을 기쁘게 허락해주셨다. 양목사님께서는 행복한 북성교회라고 지칭하시는 분이다.
또한 교통편이 좋았다. 인천역 종착역에서 내려서 5분 거리에 교회가 있기 때문이었다. 월미도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바람을 쐬기가 좋았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12인승 봉고차가 있긴 하지만 아이들의 짐을 싣고 35명 가량이 함께 타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대형버스를 놓고 기도해야 할 것 같았다.
졸업생인 차인화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했다. 또한 소래, 나은이를 중심으로 조별 나눔과 기도회 준비를 하도록 하고 간식을 사는 것은 예진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임원들이 맡도록 했다. 그래서 나온 수련회 계획은 다음과 같다
수련회 계획
수련회의 주제는 ‘MY LIFE FOR JESUS’로 하였고 설교 말씀은 창세기 12장과 13장으로 하였다. 설교와 마지막 날 기도회는 내가 하기로 했고 다른 프로그램은 일체 졸업생들로 운영했다. 1/22(주일) 예배 후에 학교에 모였다. 그리고 일부는 봉고차로 일부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차가 모자랄지 모른다고 학부형이신 희수 아버지 양인모 목사님께서 봉고차를 가지고 오셨으나 감사하며 사양했다.
간단히 수련회 일정을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오후 6시에 교회에 도착을 하여 7시까지 식사, 8시까지 레크리에이션,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조별나눔1, 그리고 이후에 새벽 2시까지 집회로 첫 날 계획을 세웠다.
둘째 날은 9시까지 식사, 11시까지 조별나눔2, 12시 30분까지 동문과 재학생이 연합한 비전 나누기, 그리고 식사를 한 후에 오후 5시까지 월미도를 중심으로 한 밖에서의 프로그램을 세웠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조별나눔 3과 집회로 이틀 밤을 계획하였다.
셋째날은 소감나누기에 집중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너는 복의 근원이라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첫날 창세기 12장과 둘째 날 창세기 13장이었다. 창세기 12장에는 아브람을 여호와께서 부르시고 복의 근원을 삼으시는 내용이 나온다.
그 복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가 1절에 있는데, 즉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말씀),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버려),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사명)을 말한다. 나는 이 말씀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점검하자고 했다. 또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셨던 것처럼 현재에도 하나님께서 또 다른 아브람을 부르시고 복의 근원으로 삼으신다는 사실을 증거했다. 현재의 아브람이 복의 근원이 우리가 되자고 했다.
우리 아이들의 현재의 신앙 생활은 나약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열적이고 전투적인 믿음이 부족하다. 현실에서 오는 압박감을 힘들다고 치부하며 그 안에서 대강 기도하다 지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들은 복을 누릴 대상들이며 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비전가들이다.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붙잡기만 하신다면 ‘복의 근원 삼으시고 너를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시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신다’는 그 말씀에 힘입어 일어서길 나는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의 나이에 비해 너무 무기력하게 사는 아이들이 많으므로 이 시대의 사명자로 선교사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순간, 그 청소년의 나이에 걸맞게 역동적 힘이 가해져 들고 뛰는 신앙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도회를 통하여 아이들은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나는 그 눈물이 감상적인 눈물이 아니기를 소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믿음생활은 결단을 필요로 한다.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로 시선을 고정하는 것, 그로부터 하나님의 비전은 시작되는 것이다.
어디를 향하는가
둘째 날은 창세기 13장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아브람과 롯의 삶을 비교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아브람이 롯에게 먼저 찾아가서 손을 내밀며 갈등을 해결하는 것과 시비를 가리지 말고 화해할 줄 아는 것과 먼저 양보하고 손해 보기로 결정한 아브람의 믿음을 배우자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첫째 날보다 더욱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다. 아이들은 몸부림치며 찬양하고 기도했다. 자신들이 복의 근원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래서 자신이 속한 가정과 교회와 학원, 학교가 복의 산지가 되기를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세상이 보여 주는 화려함보다 척박하지만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땅을 바라보며 산지를 향해 나아가자고 인도하였다. 새벽 2시가 될 때까지 그 기도는 절정에 달했고 나는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원하시는 한 가지를 놓고 기도하자고 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이미 복의 근원 삼으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면서 많은 유혹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제 그것을 두려워하는 차원이 아닌 극복하는 믿음이 주어진 줄 믿습니다. 우리 이 시간 결단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우리의 가정을 변화시켜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학교를 하나님의 학교로 만들어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하나님의 산지로 허락하신 줄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립시다. 우리는 이 시대의 사명자요, 선교사입니다. 여러분! 내 목숨을 드리기까지 헌신을 다짐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무릎을 꿇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죽어도 좋다고 결단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무릎을 꿇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거침없이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재학생도 동문들도 그렇게 무릎을 꿇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감격적인 기도 소리가 이어졌다. 헌신의 기도는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 수련회 때에는 특별히 영훈고 1회 동문들을 붙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으신 줄 믿습니다. 먼 거리까지 참여하신 1회 한천희, 권명숙, 이영화, 김동석 동문들과 9회 정대환, 정준영, 정하승 동문께 감사드리고, 오시지는 못했지만 기도로 물질로 함께 하여 주신 1회 지경준 동문 및 여러 동문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영훈고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영훈고의 복음화 과정에서 은혜로운 수련회로 힘을 주신 하나님께서 금년에 주실 아름다운 비전을 기대합니다. 아래는 2006년 하나님이 주신 비전입니다. 기도로 함께 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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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CA(영훈기독학생회)의 비전
1. 영훈학원을 복음화시켜주소서-50억의 비전을 이루소서
2. 선교센터를 허락하시고 기독학생, 동문들을 아름답게 사용하소서
3. 2006년도의 비전을 주시고 맏음으로 순종하는 저희를 통하여 뜻을 이루소서
4. YSCA 선교단체를 발족케 하시고 더 큰 지경을 널혀주시며 세계를 흔들고도 남을만큼 사용하소서
5. 우리 한사람이 믿음으로 무장하며 헌신의 삶을 살게 하소서
6. 2006년 새로운 산지와 적응해야 할 여건, 상황에 끌려다니지 않고 앞서 나가게 하소서
청소년과 청년 연합으로
금년 겨울에는 내가 섬기는 평화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연합수련회를 하였다. 그다지 크지 않은 교회인지라 청소년 청년 모두 합해서 약 50명 가량의 인원이 함께 자리하게 된 것은 사실 큰 행사였다. 이렇게 연합수련회를 갖게 된 데에는 몇 가지 까닭이 있다.
교회에서 생활하지만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선후배가 있고, 심지어는 형제 자매인 줄도 모르는 경우, 그리고 중고등부에서 청년으로 이어지는 연계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었다.
다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선생님도 있었다. 이틀밤을 같이 지내며 서로의 관계가 더 안 좋아지면 어쩌나, 다투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모임이 아닌 기도하는 공동체의 수련회인지라 다소의 걱정은 기도 제목으로 바뀔 뿐이었다.
장소는 경기도 광탄의 엘리야 기도원, 여름수련회도 갔었던 곳인지라 익숙했다. 무엇보다 늦게까지 집회를 해도 괜찮았고 음식도 맛이 있었다. 아이들도 흡족한 마음으로 수련회에 임했다.
우리 교회 청소년 청년들의 저녁 집회 시작 시간은 대략 8시경이다.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이어지는 집회는 보통 5-6시간이 소요되며 새벽 2시에 끝이 난다. 그것은 아이들의 잠자는 시간을 배려한 것이다. 밤 12시에 아무리 자라 해도 들떠 자지 않는 아이들인지라, 차라리 새벽 2시까지 공식적인 집회를 하고 아침 8시에 기상을 한다. 그러면 잠자는 시간은 6시간 가량으로 거의 같은데 아이들은 많이 잔 것 같고 또한 일정상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MY LIFE FOR JESUS
아이들은 자기의 소리를 내기 좋아한다. 그러나 맨 땅에 헤딩, 또는 맨 벽에 외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분들도 때로는 찾지만, 그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더욱 들어주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부모와 교사, 친구들이 그렇게 많은데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대화의 상대를 찾지 못해 컴퓨터에 겜에 술에 빠져 있는 것이다.
조별나눔 교재를 편집하며 아이들의 소리를 듣기 원했다. 마음 가득 숨겨져 있는 아이들의 소리가 드러나길 원했다. 그것이 빨리 토해져 나올수록 치유와 회복은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되었다.
<MY LIFE FOR JESUS>라는 주제에 걸맞게 4시간 분량의 교재를 편집하였고 좀 빡빡하게 시간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 번당 1시간 또는 1시간 30분 가량을 할애하여 비중을 높였고, 모두 5조로 나누었다.
첫 시간은 세계관에 관한 것이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인간적 세계관과 성경적 세계관은 잘 구분하는데, 자연적 세계관과 성경적 세계관은 많은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사명선언문 작성, 나의 평생 비전 100가지 쓰기, 나의 프로젝트 구성하기, 용서 선언 등이었다. 용서 선언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은 매우 힘겨워하면서도 열심히 작성하고 발표하곤 했다.
용서 못해요
첫날 찬양과 말씀 이후에 이어지는 기도회 시간. 나는 기도회를 인도하는 가운데 용서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또는 용서해야 하는데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했다. 몇몇의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기도회를 잠시 늦추고 그 아이들을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은 깨끗해야 합니다. 정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남을 용서하지 못하면 그 상대방에 대한 저주와 노여움이 우리 가슴에 담겨져 있는 것이잖아요. 여러분 그것을 없애야 하는데 여러분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힘들지 모르겠지만 가능한대로 말씀해주실 수 있겠는지요? 여러분들의 상처, 여러분들에게 힘겨움을 준 사건이나 그 사람을... 그리고 오늘 밤... 용서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무슨 이야기가 나오든 성령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런데 아이들의 입이 열리는가 싶더니 놀라운 이야기들이 폭포수처럼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저는 정말 선생님같지 않은 선생님이 있어요. 제 담임이거든요. 얼마나 인격적으로 모독하는지 몰라요. 저는 정말 그 분을 용서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하기 싫어요.”
“저는 엄마가 정말 싫어요. 이 수련회 오는데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종교가 다르다고 쳐다보는 눈초리는 정말 엄마 많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별 나눔을 하면서 저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기도를 하는데 자꾸 용서해야 한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눈물을 쏟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니 토해내고 있었다.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특히 학교 선생님에 대한 상처, 부모님에 대한 상처, 친구에 대한 상처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내가 교사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우리 아이들을 잘 인도해야 할 교사들이 도리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부끄럽기까지 했다. 나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눈물바다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나 듣는 아이들이나 동일하게 애통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용서 선언
아이들의 이야기가 끝나면서 나는 다시 기도회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참 어려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른이며 교사인 저로서는 참 여러분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그렇게까지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지 잘 몰랐었기 때문예요. 하지만 여러분! 우리는 용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는 안 되지만 예수님의 능력으로는 가능하거든요. 사실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은 예수님이랍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모두 용서하셨잖아요. 그 용서의 대상에는 저와 여러분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용서해야 해요. 아까 고백한 분들을 놓고 그리고 아직 용서하기 조차 힘든 분들을 위해 우리 같이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여러분! 오늘 밤 그냥 있으면 안 됩니다. 용서해야 할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용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여러분! 기도하며 나아가시길 원합니다.”
아이들은 부르짖으며 외쳤다. 소리 높여 울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부르짖음은 곧 치유와 회복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용서를 선언하고 있었다. 열심히 기도하는 한 여학생에게 가까이 갔더니 나에게 이렇게 외쳤다.
“선생님, 전 제가 용서가 안돼요.”
이 아이의 귀에 대고 말했다.
“이미 하나님께서 널 용서하셨단다. 그러니까 네 안에 나쁜 것들은 다 사라진거야. 선포하며 기도하렴. 알겠지? 이미 넌 승리한거니까...”
그 여학생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금 소리 높여 기도하기 시작했다.
샬롬! 믿음의 동역자님! 가정과 직장과 섬기는 교회 가운데 주님의 예비하신 칠 배의 은혜가 넘쳐나시길 기도합니다.
2006년도 1월을 영훈고 안에 ‘학원 2기(북부 23기)아버지학교’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2월을 맞이합니다. 특히 작년에 강하게 불어닥친 사학법 파동으로 얼어붙은 학교 현장을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 제목을 나누며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기도로 돕는 동역자님에게 영훈고에 부어주시는 은혜를 동일하게 허락하시리라 믿으며 중보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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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훈학원 김하주 이사장(한국중고등사립법인연합회 회장)님을 놓고 이 사학법 과정을 통하여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해달라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영훈학원의 초중고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학교가 되는 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선생님을 만나주시고 학생들을 만나주시옵소서.
2.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은혜롭게 진행되고 있는 영훈아버지학교(1/14, 1/21, 2/4, 2/11, 2/18)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지원자 64명의 아버지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회복되는 분들로 축복하여주시고, 이 과정을 통하여 영훈고가 실질적인 기독교학교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영훈기독동문회가 1회부터 묶이고 있습니다. 1회부터 34회까지 기도하는 동문들을 사용하시어 주님의 뜻을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4. 영훈고 기독학생회, 기독동문회를 중심으로 선교단체의 발족으로 비전을 이루고 계십니다. 선교센터 공간과 섬길 간사들, 필요한 장비 등을 허락하여주신 줄 믿고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로 합력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5. 신학년 새 학급과 새로 오실 선생님들, 신입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6. 기독학생, 기독동문, 기독학부모, 기독교사신우회의 활동을 활성화 시켜주시고 섬기는 자로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7. 2006년도의 비전을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1) 영훈학교에 교회가 서게 하소서(교회 건축을 놓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미 여러 기독활동(예배, 성경공부, 기도모임, 고3기도회, 순결서약예배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차원으로서의 복음 전파와 활동 등을 위해 제대로 된 교회를 허락하여주시옵소서.
(2) 영훈학교 밖에 5층 건물(일명 돈데이 건물)이 있습니다.
2004년도에 이미 선교센터의 비전을 주셨고 그곳이 바로 센터 자리입니다. 학교 밖에서도 아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지헤를 주시며 기도하게 하셨사오니 이미 이루신 줄 믿고 기도합니다. 함께 중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영훈학원을 기독교학교로 인수하는데 필요한 물질을 놓고도 기도해주십시오. 50억의 비전을 놓고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필경 그분의 때에 접수케 하실 줄 믿습니다. 믿는 이사장님과 교장, 그리고 기도하는 선생님들을 통해 학교와 지역 사회, 강북 지역이 변화될 수 있도록 영훈고를 축복하시고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8. 2006년 2월 집회 일정입니다. 성령께서 온전히 주장하시는 집회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하시길 기도로 합력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2/3(금) 동부광성교회 중등부 수련회(경기도 평화수련원) 오후 4시-6시 김성우 전도사(011-9132-3858)
2/4(토) 영훈아버지학교 3주차 ‘아버지의 사명’(영훈고)
2/7(화) 경배와 찬양 교사 대상 강의(경기 양수리 수양관) 오후 3시-5시, 김영민 형제(019-9720-0157)
2/8(수) 신학생 및 전도사 대상 강의(강원 철원 담터수양관) 1:40-3:10, 최동범 목사(019-209-2494)
2/11(토) 영훈아버지학교 4주차 ‘아버지의 영성’ 간증(영훈고)
2/12(주일) 열린교회(김남준 목사 시무) 교사 및 성도 대상 특별집회
2/15(수) 대구내당교회 교사 및 성도 대상(원종대 집사,010-6636-2617)
2/17(금) 우이제일교회 청소년 대상 특강(우이제일교회)
2/18(토) 영훈아버지학교 5주차 ‘아버지와 가정’(영훈고)
2/24(금)-25(토) 영훈고 기독학생회(YSCA) 일박 수련회(북서울교회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