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욘사마입니다~^^
신록의 계절, 5월11(일)~13(화)(2박3일)간 일본의 백대명산 쓰루기산 트레킹과 예술의 섬 오기지마 아트워킹 다녀왔습니다.
일본 시코쿠(四國)의 백대명산으로 손꼽히는 쓰루기산(劍山·1,995m)은 부드럽게 정상까지 이어지는 비단결처럼 고운 산조릿대 능선길이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는 산이지만 거센 비바람이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답니다. 트레킹 들머리인 미노코시(見ノ越·1,400m)의 1인용 리프트도 안전을 위해 운행을 중단했지요. 결국 옛길 등산로를 따라 니시지마역(西島 1,750m)까지 올라섰습니다. 몸을 제대로 못가누고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비바람을 맞았지만 청신한 기운이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었답니다.
그래도 비가 그치고 맑게 갠 예술의 섬 오기지마에서 행복한 아트워킹을 즐겼답니다.
일본 전통이 진득하게 묻어나는 우다츠 옛거리를 산책하고, 이야계곡의 깊은 맛도 보았지요. 피부에 좋은 온천탕에서 몸과 마음을 풀고 제철요리로 빚어낸 가이세키를 요리를 대하니 정말 꿈을 꾼 듯싶네요.
쓰루기산 옛길 등산로 입구
가가와현 다카마쓰국제공항에서 기다리는 세컨드스테이지 온천호텔 버스
간단한 쇼핑을하기에 편한 마트
시오노에 온천가에 자리한 세켄드스테이지.
시오노에 온천수는 나트륨과 칼슘 성분이 많아서 피로회복과 피부에 좋다고 한다.
시고쿠 오헨로 88 순례길의 마지막인 오쿠보지가 가까워서 여기서도 홍법대사를 만날 수 있다.
세컨드스테이지 매니저 야부치상의 선물~^^
쓰루기산트레킹과 오기지마 아트워킹을 함께한 최인희님
정갈한 아침식사
스태프들의 정감어린 인사~
거센 비바람으로 리프트 운행이 정지되어 옛길로 시작한 쓰루기산트레킹은 쓰루기산을 지키는 신사에서 시작된다.
사람의 손길이 묻지않은 쓰루기산 옛길
쓰루기산은 어느새 신록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거센 비바람을 이겨낸 거목이 든든히 지키고 있다.
거목 사이로 길이 구비구비 이어진다.
물참나무, 편백나무들이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산조릿대 풍경
흙길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쓰루기산 트레킹
하늘을 뒤덮은 거목이 청신한 향을 내어준다.
고도를 높이자 산조릿대가 반겨준다.
산정으로 향하는 분기점
거센 비바람이 몰고온 안개가 몽롱한 풍경을 자아낸다.
능선 초입으로 들어서자 발걸음을 내딛기 어려울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다.
한발 한발 비바람을 헤치고 올라서는 길이 인생일을 닮았다.
거센 비바람을 헤치고 힘겹게 니시지마역까지 올라섰으나 결국 쓰루기산은 여기까지만 트레킹을 허락 했다.
결국 산정의 산조릿대로 뒤덮힌 푸른 융단 능선길은 가슴에 담아야 했다.
거센 비바람에 운행이 정지된 니시지마역 1인용 리프트.
해발 1780m 니시지마역을 나서자 비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 앞에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였다.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강한 비바람을 맞고 나자 오히려 정신이 맑아졌다.
청신한 기운을 안고 산비탈로 내려서자 비바람이 겨우 잔잔해졌다.
산행후에 밀려오는 허기를 채워준 도시락
비록 산정은 오르지 못했지만 비바람에 근심걱정을 다 날려보내서 정신은 더욱 맑아졌다.
모두 무사히 하산해서 버스에 탑승
오르지 못했던 쓰루기산 융단길 능선
돌아서는 우리에게 쓰루기산이 인사를 건넨다.
다음에는 산정의 능선길까지 다 보여주겠다고~~~
오기지마 아트워킹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아직도 거센 비바람속을 걷는 기분이군요~
그래도 근심걱정을 비바람에 다 날리고 왔답니다~ㅋ
오처럼 가 산정상 능선길을 걸어서 정산을 기대했지요.. 능선길 잘씨만 좋다면 얼마나 대자연풍경들이 상상해 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 말입니다.
날씨는 예약이 안돼서 정상까지 오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대자연이 허락한 만큼 사고없이 내려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꼭!!! 정상 능선길이 열리리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