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비리사건 철저한 진상조사를”
매관매직, 횡령, 금권선거…스님들, 내부정화운동 스스로 발벗고 나서 >란 기사를 보니 착잡에 가까운 쓴웃음이 나옵니다.
스스로 지네들 세계의 심각함을 인정하는 셈이기에 "알긴 아는구나" 하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까지 손 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런 결의가 그동안의 침묵과 방관보단 낫을지 모르지만 중들 끼리끼리의 자정 결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닌) 표면적, 현상적으로 드러난 오물에 대해 처리를 하겠다는 소리지 오물이 발생하게끔 한 발원지 문제와 중 세계 내부의 문제에 대해선 손 못댈 것이고 공개적으론 입도 벙긋 못할 것입니다.
여지껏 중들이 보여준 행태가 그렇고 그들 세계의 구조상 그렇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나 대안은 재가 불자들이 나서야지만 불교계에 대한 진정한 자정력을 회복되는데 바램뿐이지 현실적으론 극히 어렵습니다.
한국불교계를 장악 및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는 기득권 중들에겐 좋게 말로서는 결코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판승이 맡고 있는 부분의 일부라도 재가불자들이 담당해야지만 불교계에도 견제와 균형이 작용하고 한국불교계에 일말의 희망과 비로소 진정한 자정력이 갖추게 될 것입니다.
출가승은 출가 본연에 충실하고 재가 불자는 재가 불자의 역활에 충실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한국불교는 이 당연한 기본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출가했다는 중들이 필요와 정도(正道) 이상의 사판적 행위를 하고 사판적 요직에 있으면서 거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결정권을 행사함이 한국불교가 4급수 이하의 불교가 된 원인중 하나입니다.
중들은 한국불교계 내부 정화 못합니다. 구조가 그런 구조입니다.
물론 표면에 드러난 범법행위(세간적 기준에서) 정도는 명명백백 하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내부의 잘못, 관행, 문제점 등에는 손 못댑니다. 그래서 앞서 재가불자들이 주체가 되야 정화가 가능하다고 한 것입니다.
최근의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작년 부산 개신교의 "부산 지역의 사찰이 무너지도록 하소서" 사건에 부산 불교계에서는 올해 1월 23일에는 '불교수호대법회'를 하였습니다. 그간의 사정과 내막은 잘 알려졌습니다.
유력 대권 후보자인 전 서울시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고 하여 불교계 차원에서 크게 항의한 일이 있었고 전 서울시장도 불교계 분위기가 심상찮자 지역 일정이 있을 때마다 지역의 영향력 있는 중들을 찾는 등 자신의 종교적 편향성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었는데 부산 범어사의 경우에서는 방문 요청을 받았으나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혀 무산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일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전 서울시장이 김천 직지사를 방문했는데 그곳 고위직 중이 환대 및 망언에 가까운 소리를 해 댑니다. 언론에도 보도 된 일입니다.
(그 기사를 본 어느 분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큰 스님 좋아한다...어디 뭐 높은 감투 하나 쓴적있고..나이만 먹으면 개나 소나 큰스님이냐??
내보기엔 그냥 `늙은 중` 이구만......... ")
이런 경우 자정을 결의했다는 중들이 그런 중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한국불교계 내부에서 그런 중에게 뭐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기껏 의식있는 불자들이나 뭐라고 하겠지만 그 많고 많은 중들과 불자들중에 그 누가 공개적으로 한마디 할 수 있겠습니까.
그 기사보고 쓴 글이 있었는데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한국불교계의 현상적으로 드러난 문제 사례를 들면 한도 끝도 없어 특정인, 특정 사안에 대한 거론은 않는 편이고 그보다 중대하고 심각한 것도 얼마든지 있는데 극히 사소한 것이라서입니다.
글쓴 김에 여기에 그때 쓴 글도 같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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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외로운 노인네도 누군가 찾아 주면 고마워하듯 산중 절간 노인네가 세간 유명인이 찾아주고 언론에도 나오니 고마워서 그런가.
그 사람은 노인네 좋아서 왔겠는가. 불교 좋아서 왔겠는가. 전후좌우 계산하고 정치적으로 온거지.
아뭇튼 서로에게 이득이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이 기사에 대한 자칭 불교인들의 반응이 궁금하지만 역시나겠지.
이에 대해 한국불교계 및 자칭 한국의 불교인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뻔할 뻔.
내 종교 큰스님 하시는 일이니 평소대로 침묵하거나 개인이 한 말로 치부하고 유야무야.
백번을 욕 보여도 반응은 겨우 한두번 할까말까.
찾아 주면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망각하고 화기애애 좋은게 좋은거.
인지도에 비례하여 감지덕지 감개무량도 따라 비례.
이럴때에 써 먹을 말들이 불문엔 쌔고 쌧지.
화합, 자비, 중생 어쩌고 저쩌고,,,, 등등....
하긴 중 내 밥그릇 빼앗기는 일만 아니면 그 어떤 일을 당해도 자신과는 무관한 일.
보통은 세간인들이 해결해 주고 여차하면 분에 못이긴 불자들이 알아서 나서주니 이대로 탱자탱자.
기독인들도 한국 중들의 습성과 한국불교계의 구조를 아는지라 할짓 못할짓 다하고선
종정, 총무원장, 대형사찰 주지 등 대빵급 몇몇 중 찾아가 인사 나누면 큰 효과 있다는걸 알지.
더불어 종교간 화합에 애쓴다는 평가도 받고.
덤으로 까마귀 불심들도 얻어 한동안 약효가 지속됨도 잘 알지.
원래 하던대로 하다가 계획대로 죽어주면 고맙고 안 죽고 시끄로우면 또 대빵 중 찾아가 사진 한장, 기사 한줄 나오게 하면 되지 뭐.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패턴.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