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세기 16:13)
아멘!
하갈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펴주셨다고 말을 합니다.
애굽 사람이며 여종인 자기를 하나님께서 살펴주셨다고 말을 합니다.
여주인의 지시를 따라 주인의 아기를 임신하게 되었고 임신한 사실을 알고는 여주인을 멸시한 자기를 하나님께서 살펴주셨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자신의 교만으로, 자신의 잘못으로 여주인에게 학대를 받아 광야로 도망친 자기를 하나님께서 살펴주셨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이고 여종인 하갈을 살펴주셨습니다.
은혜를 모르고 교만하게 행했던 하갈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살펴주셨습니다.
그녀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것도 아닌데 그녀를 살펴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도 살펴주시고 계시다고 봅니다.
우리가 어떠하든 우리를 살펴주시고 계시다고 봅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이 우리의 잘못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펴주시고 계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알 것은 하나님께서 하갈을 살펴주신 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녀에게 그녀를 학대하던 여주인에게 돌아가라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학대를 피해 도망쳐 나온 그곳으로 다시 들어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하갈을 살펴주신 것일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갈을 살펴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녀가 있어야 할 곳에 있으라고 하신 것, 이것이 하나님의 보살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해야 할 것을 하도록 말씀을 주신 것, 이것이 하나님의 보살핌이었다는 것입니다.
힘든 것을 피하게 하시는 것만이 하나님의 보살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힘든 것을 벗어나게 하시는 것만이 하나님의 보살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믿는 사람으로서 살아가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보살핌 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를 연단하시기도 하시고 또한 이를 통해서 우리 주위에 있는 이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믿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시려고 하시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보살펴주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 안에서 위로와 힘을 얻고, 그리고 이 안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믿는 사람답게 행동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행동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