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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을 책상머리에 놓고 글이나 한 줄 올려야겠다 싶어 앉았습니다.
코가 큰 사람도 아니니 커피를 좋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은 이렇게라도 해야 청춘을 돌려 받는 기분입니다.
예전 같으면 가마솥에서 나온 구수한 숭늉이 밥상 머리에 언제나 놓여 있을테지만
지금은 일부러 만들기 전에는 구경하기도 힘이 듭니다.
불 때서 밥을 짓는 것도 아니요, 식구가 많은 것도 아니니 숭늉이 귀한 대접을 받을 수 밖에요.
요즘은 마트에서 누눙지를 팔고 있는데 그것이 그저 숭늉 행세만 하고 있을 뿐 깊은 맛이야 어디 나겠나이까?
구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라 생각할지도 모르네요.
하지만 추억까지야 잊어 버릴 수는 없으니 우리네 어머님들이 만들어 주시던 그 숭늉이 생각이 납니다.
커피 한 잔이면 하루가 즐겁다. 녹차 한 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숭늉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맞다.그 말이.....지금은.....
모든게 자동화 되어가는 세상이니 편리함은 말 할 것도 없지요
그러나 몸은 편리한테 마음은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문명의 이기 앞에 굴복해 버린 인간의 나약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 어머님들이 전기 밥솥이라도 한 번 구경하고 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상상을 해 봅니다.
이 좋은 세상을 구경 한 번 못하고 떠나신 내 어머님들이 불쌍하기만 하네요.
앞으로는 더 신기한 물건들이 나올텐데 이제 우리는 또 어떻게 편리함을 누리며 살아야 하는가?
어릴 적 솔가지로 굼불 뜨끈하게 때놓고 자다가 궁궁이 데일 뻔한 따끈 따끈한 추억이 그립습니다.
이제 커피가 식어가네요. 한 모금 마시고 오늘 하루를 또 즐겨 보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누룽지를 사다가 숭늉 맛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가 봅니다.
첫댓글 어느새 우리도 살아온날이 살아갈들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어있군요
그러다 보니 자꾸만 지난 세월의 아쉬운 추억들이 여울져 오고~~~~~~ㅎ
오늘 아침 친구님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에 젖어봅니다.
나도 엮시 숭늉이 아닌 커피한을 앞에 놓고~~~~
그러네요. 시간을 갉아 먹지도 않았는데 나이만 훌쩍 먹었네요. 그래서 추억의 그림자는 더 그리운지 모릅니다^^
편리함이 가족도 친구도 친척도.멀어지게하는 원인이지요.
맞아오 편리함 때문에 우애도 인정도 멀어진게 틀림이 없네요. 세상이 그렇게 돌아 가고 있습니다
좋은글속에 옛추억이 새록새록피어납니다^^*
잠시만 생각을 놓게 되면 추억도 멀리 가버리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커피 한잔 들고 컴터앞에 앉았는데
한주님 글과 음악이 있어 반갑습니다 ~~~
어릴적 상위에 놓여있던 구수한 숭늉이
엄마의 정성인걸 커서 깨달았습니다
갑자기 고향 선산 부모님 산소에 가고 싶습니다
식구들이 적으니 일부러 누룽지를 만들기 전에는 귀한 대접을 받게 되네요^^
그렇네요 오늘 한주님의 글을 읽고
발전하는 문명과 그에 상응하는 이기
어쩌면 필요 악 인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발전을 한다 해도
우리 어머님들이 사용한 가마솥의 향수는 잊혀 지지 않겠지요.
이기와 구수한 숭늉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이아침 좋은 글을 읽게 해주시어
하루도 좋은 날 되시고요.
아머니의 손맛이 듬뿍 담겨 있는 숭늉^^
어디서 그 아름다운 맛을 느끼리오^^
아련히 멀어져가고 있는 향수 "엄마의 냄새가 나게 하는글"을
올려준 한주님! 고마워요. 이공간 같은시대에 느끼며 살았던 추억과
향수를 공유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게 생각되네요.
나이를 먹어도 아머니의 따스한 정은 그리운가봐요. 추억을 더듬어 내 마음 한켠에 어마니를 불러 봅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달달한건 말고 싱싱하게 한 그릇 부탁하오리다^^
나도 한 그릇주시면 안될까요.ㅎㅎㅎ
내게도 택배로 보내주면 안 잡아묵지 ㅎㅎㅎ
숭늉타령 하다보니
누룽지도 먹고싶어지네~ㅋ
냄비에 누룽지 만드는 법도 있다는데 ~~
한번 해보소~~
난외상값이 밀려서
안줄꺼야~~~~
가마솓에 눌러붙은 누룽지가 그립습니다~잘보고 갑니다
모두가 누룽지가 그립군.
전 옛날 가마솥 누룽지 기름에 튀겨 설탕 살살 올려 먹던 맛!
잊을 수 없어요...
참, 전에 정아선배님이 석화촌 갔을때 가지고 오셔 을마나 맛나게 먹었던지요^^
미소로 음미해봅니다~
맞아요. 훌륭한 간식거리죠~~
요즘도 그렇게 먹어 보는 것도 좋겠군요^^
이제 저녘식사 설것이 까지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커피잔을 탁자에 놓고 누룽지 만큼이나 구수한 한주님의 글을 봅니다
작은 전기밥솥이 작동이 잘 안되어 취사를 다 하기전에 보온으로 넘어가
다시 억지로 취사를 오래 놓고 보니 아래는 누룽지가 되 버렸답니다.
커피를 마시며, 누룽지가 되버린 밥을 생각하며, 한주님의 글을 생각하며....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가마솥에 불 때서 만든 누룽지 보다는 구수한 맛이 덜 하겠죠. 숭늉의 정겨운 맛이 그리운 시대에 살고 있네요. 추억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난 요즘도 입맞이 없을땐 작은 무쇠솥에
밥해서 누룽지도 눌려 먹는답니다.
오늘은 그누릉지를 운전할때 먹으며 가다가
혀를 깨물려 아직도 아파요,ㅎㅎ
ㅎㅎ 조심하소서. 운전 할 땐 오로지 운전에만 신경을~~
혀 깨물면 아프요!?ㅎㅎ
어제 모란장에 가서 가끔 숭늉 끓여먹으려고 누룽지 한봉지 5,000원에 사가지고 왔지요.
밥 먹기가 귀찮을 때면 조금 끓여보면 구수한 숭늉 맛이 좋거든요.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방법이군. 나도 한반 해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