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웰에이징에서 나에게 맞는 운동법과 요리강습을 한 번 받을 수 있는데, 그때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고 해서, 주민센터에 갔어요. 무인발급기에선 무료지만 아무리 해도 지문이 제대로 찍히지가 않네요. 할 수 없이 400원 수수료를 내고 발급 받았어요. 주민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전보다 많이 늘었는데, 65세 이상은 50% 할인을 2 강좌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광고를 보니, 2개의 음악회가 열리는데, 무료네요.
달터근린공원을 산책했어요. 숲이 우거져서 맑은 공기가 느껴져요. 더구나 아직은 모기가 없어 좋아요. 여름이 되면, 모기가 얼마나 지독한지 옷까지 뚫고 물어대더라고요.
저는 길이 약간 구부러져서 앞에 뭐가 있을지 궁금하면서, 벤치가 있는 풍경이 좋아요. 물론 흙길은 기본이고요.
이른 봄에 매화가 폈던 나무에 열매가 열렸는데, 겨우 하나 밖에 보이지 않네요.
아카시아가 피었어요. 지난 번 일자산에 갔을 때, 평생 모르고 살던 꽃 알레르기가 생겨, 콧물 줄줄 흘리고도, 저도 모르게 다시 코를 갖다대고 향기를 맡았어요. 달콤한 아카시아 향기가 나네요. ㅎㅎ
첫댓글 아카시아..그 고혹적이고 농밀한 향기
마치 첫사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