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정신질환이 현대인을 위협하면서 파랑새증후군, 샌드위치증후군 등 각종 정신과적 증후군이 생기고 있다. 파랑새 증후군은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막연하게 행복만을 몽상하면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정열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상적인 꿈만 좇는 파랑새증후군에 대해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어렵게 취업한 20대 직장인들의 상당수는 취업 후 자신의 주변이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다가 뚜렷한 현실적 대안 없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대표적인 파랑새 증후군"이라고 말했다.
파랑새 증후군처럼 치열한 경쟁 사회 분위기로 인해 생긴 정신과적 증후군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회에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억지로 웃음을 짓는 스마일마스크증후군, 상사와 능력 있는 하급자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샌드위치 증후군도 있다. 입시·취업·승진 등에 대한 걱정을 하는 램프 증후군과 면접을 위해 성형수술까지 감수하는 아도니스 증후군이 있다.
이런 정신과적 증후군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상담치료·인지 행동 치료·항우울제 복용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