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다섯째 주 그룹큐티나눔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편 115:1-18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찬송 31장, 구 46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보며 하나님의 존재 여부를 가늠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운 일을 만나고 고통을 겪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며 눈에 보이는 것과 손에 잡히는 것을 믿으라고 훈수합니다. 하나님을 보여줄 방법이 도무지 없을 것 같지만, 우리에겐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고 있는 우리의 반응입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선전됩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이방 민족은 보이지 않는 여호와를 조롱하지만, 시인은 보이는 우상의 헛됨을 폭로합니다(1-8절).
1) 이방 민족이 이스라엘 백성을 조롱하며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2절)?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시편 115편은 바벨론 포로기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유배지에서 신의 형상 없이 예배할 때 이방인들이 조롱하는 것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시로 보인다. 이방 신전에는 공통적으로 신의 형상이 있었고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그 형상에 절을 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우상으로 만드는 걸 금하셨다. 그래서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은 유배지에서 어떤 형상 없이 하나님께 예배했다. 그러자 바벨론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너희 하나님은 어디에 있느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신을 섬기냐? 너희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얼마나 무능하기에 자기 백성을 이방의 포로가 되게 하느냐?”라며 조롱한 것이다.
2) 시인은 이방 민족의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3절)?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다.”
시인은 이방인이 하나님을 모욕할 때,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원하는 모든 걸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항변한다. 시인의 이런 고백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가 된 것 역시도 하나님의 큰 계획 안에 있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다. 즉 이스라엘이 포로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부재하거나 무능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죄를 범한 결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재앙을 겪는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자기의 뜻을 이루어가고 계시다는 것을 시인은 고백한다. 즉 포로 상황은 하나님이 부재해서 발생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와 치료 과정이라는 것을 시인은 말한다.
3) 시인이 폭로하는 우상의 실상은 무엇입니까(4-8절)?
우상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생명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상을 만들어 의지하는 자들도 그 우상과 같이 되고 만다.
시인은 이방인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신성모독적 조롱에 대해 역공에 나선다.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조롱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이방이 섬기는 우상은 은과 금에 불과하고 그것들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다. 이방의 우상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무력한 물질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런 무력한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자들 역시 바보다.’ 우상은 실체가 없는 헛것이며 생명력 없는 물질일 뿐이다.
나눔 1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어째서 하나님의 백성이 그렇게 많은 고난을 겪느냐?” 하며 조롱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물어본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2. 시인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해야 할 이유를 노래합니다(9-18절).
1) 시인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듭 강조한 것은 무엇입니까(9-11절)?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결코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강조해서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된 건 백성들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완전히 버린 건 아니다. 징계의 시간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온전히 회복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오히려 포로로 끌려온 백성들을 신실하게 돌보시고 그들의 보호자(방패)가 되어주셨다. 그래서 이방 사람들이 생명력 없는 우상을 의지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만큼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해야 한다고 시인은 힘주어 말한다.
2) 시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합니까(12-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고, 그들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에 복을 주신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높은 자나 낮은 자에게 차별 없이 복을 주신다. 즉 제사장에게나 일반 백성에게나 똑같이 복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차별 없이 복을 주시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부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을 여전히 하나님의 소유된 언약 백성으로 기억하며 돌보고 계신다.
3) 시인이 확신하는 것은 무엇입니까(17, 18절)?
죽은 자는 찬양할 수 없지만, 이스라엘은 영원까지 하나님을 송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반드시 회복하실 걸 예언적으로 찬양한다. ‘죽은 자는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한다. 오직 살아 있는 자만 여호와를 찬양할 수 있다. 우리가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할 것이다.’ 시인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 반드시 성취될 걸 확신했기에, 포로 상황에서도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소망 가운데 주를 찬양할 수 있었던 거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죄와 사망에 매여 사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해 새 생명을 얻어 주님을 찬양하는 언약 백성이 되었다.
나눔 2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백성에게 복을 주십니다. 신분이 높든 낮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도움과 방패가 되어주십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어떤 복을 받아 누리고 있는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3 찬양은 생명의 표지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요즘 나는 어떤 고백으로,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세상의 모욕과 조롱에 주눅 들지 않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공동체 _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가득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