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6](금) [동녘이야기] / [동녘글밭]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같이
https://youtu.be/X21PsYbw6mM
매주 주말,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촛불시민들’이 거리를 메웁니다. 윤석열을 끌어 내렸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끄덕이 없읍니다. 할 테면 해 보라는 식으로 아랑곳하지 않고, 해괴한 짓거리로 못된 왕처럼 나라를 통치합니다. 머슴이 아니라 손바닥에 쓴 ‘왕’자의 기운이 하늘을 뻗치고 있는 듯이 제멋대로 할 짓을 다하는 듯이 보입니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서초동으로 몰려가 물러날 것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그런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깔아뭉갰던 윤석열의 행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윤석열인 것을 알고 덤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요.
이런 윤석열의 임기는 2022년 5월 10일에서 시작했으니 2027년 5월 9일까지입니다.
이젠 남은 기간이 3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장을 받은 기간이라 그 기간 동안 맘껏 욕심을 채우며 느긋하게 지낼 것으로 보입니다. 누릴 것은 다 누리고, 빼먹을 것은 ‘최대한’으로 다 빼먹을 듯이 덤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 사대강 공사로, 자원외교를 빌미삼아, 방위산업을 한답시고... 그러니까 사자방 비리로 온갖 욕을 다 먹었던 이명박을 훌쩍 능가할 정도로요.
따라서 더 이상 속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그러니까 당장 급한 마음에 마구 덤비지 말고, 어쩌면 임기를 다 채울지도 모른다는 점도 감안하면서 그야말로 느긋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은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자주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같다’는 말씀입니다. 괜히 불필요하게 일을 벌여 다치기 보다는 몸조심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를 갖게 만듭니다. 이런 자세는 정치인 특히 정권을 잡아야 할 중심 세력들이면 반드시 가져야 할 생각이요, 태도입니다.
더욱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겠다’는 선한 공동체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또한 나라의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더욱 필요한 것이 ‘인내’입니다. 인내는 참는 것입니다. 어쩌면 참는 것에서 ‘참’이 나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맥을 짚어가며 참고 기다려 끝내 ‘승리‘를 거머쥐기를 빌게 됩니다.
사실, 누군가는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하기에 아주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들은 주저없이 온 마음으로 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자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의 눈을, 나의 마음을, 나의 기준을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바른 자의식, 바른 가치관, 바른 세계관을 갖도록 ’나‘를 다그쳐야 합니다.
내가 누군지를 살펴야 하고, 너에게서 또 다른 나를 찾아야 하며 그 ’우리들‘에 ’우리들의 꿈‘을 심고 가꾸어야 합니다. ’집‘에서 ’나‘가 기본이듯이, ’사회‘와 ’나라‘에서 ’가정‘이 기본이듯이, ’나라‘를 기본으로 ’온 인류, 온 세상·누리의 내일‘을 아름답게, 평화롭게 채우고, 엮어 가야 합니다. 칼 세이건이 노래했듯이 ’하나밖에 없는 푸른 점인 지구‘를 온전히 다음 세대에 남겨, 물려 주는 일을 거들고, 돌아가는 ’우리들‘이 되자는 말씀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말년 병장’의 몸조심, 맘조심을 권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이 급박한 때를...
그래도 좀 더 '느긋하게 대처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놓칠 수 없는 승리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는 말씀이지요.
이런 제 마음을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같이'는 제목으로
대신한 것이지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