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 개발투자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보유 -
- 투자결정시 시장진입장벽, 국가위험도 등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함 -
□ 아르헨티나, 셰일가스 개발 관련 잠재력이 높은 국가
ㅇ 일반적으로 셰일가스 개발 성공은 정부의 개발의지, 인프라, 입지조건, 인적자원, 규제체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됨. 각 요소별로 아르헨티나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정부의 개발의지: 아르헨티나가 당면한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최선의 돌파구
ㅇ 2015년 말 집권한 마끄리 정부는 이전 크리스티나 정부의 셰일가스개발 촉진정책은 적극적으로 승계, 해외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음.
- 첫 번째는 심각한 경제위기극복과 경기부양 그리고 외채상환을 위한 재정확보의 필요성, 두 번째는 YPF가 세일자원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본, 기술 그리고 국제적인 노하우를 획득
- 2016년까지 14년간 동결된 국내 에너지가격으로 인해 정상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는 에너지 수입액이 2004년 10억 달러에서 2013년 120억 달러로 12배 증가하는 주 원인
ㅇ 에너지산업부문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다음과 같음.
정책명
|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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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계획(Plan Gas) | 국내 수요 대비 현저히 부족한 공급을 촉진하는 목적으로 도입. 초과 생산량을 달성한 사업자에게 초과생산량에 대한 판매가격을 국내시장 판매가보다 높게 허용. 2017년까지 운영될 예정 |
석유 및 가스장비 수입에 대한 세율 특례 | 유와 가스부문의 특정 장비 수입에 대한 세금을 인하하는 법령 제927/2013호를 발표. 특별 굴착장비는 수입세가 면제되고 그 밖의 장비들에 대해서는 관세율이 14%에서 최고 35%까지 인하. 단, 이들 장비들이 아르헨티나 국내생산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내산업발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 입증 책임 부여 |
탐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세제 | 사업 시행 첫 5년 동안 1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기업에 생산된 석유 및 가스의 20%를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며 이때 수출세 면제. 또한 계약기간을 10년에서 35년으로 연장 |
석유 수출세 인하 및 의무할당량 폐지 |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미만일 경우 종전 세율 45%에서 13%로 인하함. 75달러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11.5%로, 70달러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10%로 조정 |
소유권 이전 | 2014년 개정된 탄화수소법에 따라 생산된 탄화수소자원에 대한 소유권이 기존의 주 정부·중앙정부에서 개발 기업에 이전. 따라서 개발기업은 자원의 운송, 판매,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됨 |
□ 지질학적 특징: 셰일지대의 입지조건이 자원개발에 매우 양호
ㅇ 3만㎢에 달하는 바카 무에르타 셰일지대의 지질학적 구조는 텍사스의 이글 포드를 포함한 미국의 유망 셰일지대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기술적으로 회수가능한 셰일 가스층은 평균 지하 2400m 깊이에 위치, 미국의 평균 깊이 2000~3000m와 유사
- 바카 무에르타 저류층의 압력은 4500~9500psi로, 미국 텍사스의 이글 포드의 최고 압력 8500psi와 매우 유사
- 바카 무에르타 셰일층의 두께는 평균 30~450m로 이글 포드의 최고 100m 보다도 두꺼움.
- 바카 무에르타 셰일층은 유기물 함유량이 높아 천연가스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이와 같은 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에서는 수평정보다 시추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수직정 통한 시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가 큰 편임.
- 미국셰일층과 유사한 지질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곧 현재 상업성이 입증된 기술을 아르헨티나의 셰일개발에 효율적으로 적용 가능함을 의미
□ 아르헨티나 셰일지대 입지 조건
ㅇ 주요 셰일개발지대가 인구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위치. 네우켄주의 인구는 약 55만 명이며 인구밀도는 5.9㎢에 불과
- 반면, 중국과 미국의 경우에는 셰일개발지대가 인구밀도가 높은 농업지역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로부터의 저항과 반대가 심하며 잦은 시위로 생산활동에 영향을 받음.
ㅇ 수자원이 풍부하고 접근이 용이. 네우켄 분지가 위치한 지역은 비록 건조지대이긴 하나 네우켄강과 리마이(Limay)강 그리고 나우엘 우아피(Nahuel Huapi) 호수가 있어서 수압파쇄에 필요한 담수 확보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 가능
- 특히 네우켄의 셰일지대는 주요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물 공급 부족과 수질오염 문제에 비교적 부담이 적고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가능
ㅇ 셰일지대가 수심이 깊은 바이아 블랑카 항구에 가까워 칠레나 브라질 등 인접구가로 수송이 용이
- 대부분의 산유국들이 지정학적으로 정세가 매우 불안한 것에 비해 아르헨티나의 정세는 매우 안정적임. 최소한 아르헨티나에서는 송유관이 무장집단이나 테러리스트들에 의해서 공격당할 위험성은 매우 낮음.
□ 아르헨티나 셰일산업 진출을 위한 고려사항
ㅇ 진입 장벽: 한국 기업의 진출이 용이하고 활발한 미주나 아시아지역과 비교해 열악한 사업 환경임.
- 선발주자인 유럽과 미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네트워크와 정보 부재로 인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해야 함.
- 2014년 탄화수소법 개정으로 해외자원개발 기업에 더 자유로운 비즈니스환경을 약속했으나, 자원을 국가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해외 기업들에 생산의 책임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생산 및 투자가 적정수준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개발권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강함.
ㅇ 정부의 투자정책 및 외국인 우대정책
- 내국인과 외국인 투자에 대한 권리와 의무 그리고 조세 처우가 동등하며, 내·외국인 투자 간 그리고 외국인 투자 간 차별이 없음.
- 아르헨티나 주요 500대 기업 가운데 300개 이상이 외국계 기업임. 최근 외국인 투자는 주로 석유 및 가스 분야에 집중됨.
ㅇ 국가투자위험도
-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에이온이 발표한 '주요 국가의 외국인투자 정치적 위험도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투자위험이 상당히 높은 국가로 평가
- 같은 그룹에 속한 국가로는 볼리비아, 쿠바,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등 대부분 제3세계 국가들임. 특히 환전규제, 보호무역, 외국인 투자 몰수 등을 불안요소로 지적
자료원: 에너지기술연구소, Aon, EIA,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체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