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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카 창시자 : 古賀政男 (1904~1978)
* 古賀政男(고가 마사오)에 대하여
昭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일본대중 歌謡界에 큰 족적을 남긴
古賀政男(
1904년(明治37年) 11월18일 현재의 후쿠오카현 오가와시(福岡県 大川市)에서 태어났다.
1923년(大正12年), 明治大学 재학중에 明治大学 만돌린(マンドリン)倶楽部를 創設,
”影を慕いて”를作曲하여, 1931년(昭和6年) 콜럼비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래
50여년간 왕성한 작곡활동을 계속하였으며,
가수 육성과 일본 歌謡界의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影を慕いて(모습을 찿아서)”,
“酒は涙 か溜息か(술은 눈물인가 탄식인가)”를 시작으로,
“東京ラプソディー(토오쿄오 라프소디)”,
“丘を越えて(언덕을넘어서)”등 수많는 힛트곡을 작곡하였으며
1978년(昭和53年) 7월 급성 심부전증으로 永眠하기까지
평생동안 작곡한 곡은 3000曲에서 4000曲에 이른다고 한다.
오늘날까지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심금을 울리고 있는
이른바 “古賀 Melody(古賀メロディー)”는 짙은 哀愁를 바탕으로 삶의 비애나 슬픔, 적막감 등을 센티멘탈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생의 고초나 삶의 한계적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고 밝은 내일을 향한 生에 대한 강한 의지도 표출하여
格調있고 톡특한 음악 세계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古賀 Melody”는 昭和時代를 투영하는 거울이라고도 하며 시대와 인생의 희비교차를 반추해 볼 수 있는 표본인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여 일본인들에 계속 사랑받고 애창되는 名曲의 위치에서 존재하고 있다.
2007년 어느 일본의 평론가는 “일본의 가요계(특히 演歌)는 지금도 古賀政男의 음악을 답습하고 있고 그 영향하에 있다”라고 단언할 정도로 사후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古賀政男은 일본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04년에는 古賀政男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행사나 프로그램이 일본 도처에서 성황리에 열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90년대 이후에는 그의 음악에 대한 학문적 해석도 이루어 지고 있다. 최근 어느 일본 음악 학자가 古賀政男을 분석한 글 중에는 “古賀政男은 그의 가요곡에 사용되는 반주음악을 동유럽계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전통 대중음악인 슈라멜(Schrammel)의 편성법과 헝가리 음계를 활용하였으며,
리듬은 하바네라 리듬 류를 주로 사용하여 작곡하였다.”라는 내용이 있다.
진위의 여부를 떠나서 한 대중음악 작곡가를 그정도의 위치에 올려 놓고 진지하고 성의있게 연구하는 일본의 풍토에서 많은 것들이 느껴 지곤 한다.
古賀政男은 한편으로 우리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기에 가족과 함께 조선으로 건너와(1912년 8월) 인천 공립임상고등소학교(公立尋常高等小学校)를 다녔으며 1917년에는 京城 선린상업학교에 入学하여 1922년 졸업을 하였다는 사실이다.
즉 11년 간의 기나긴 청소년기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음악가로서의 소질과 재능을 키워 나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한국 전통의 민요나 대중가요등이 그의 음악적 형성에 큰 밑바탕이 되었으리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으며
이는 古賀政男 스스로도 후일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의 음악은 한국에서부터 나왔다고 자랑 스럽게 공언할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古賀政男의 음악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도 마치 예전에 즐겨 듣던 곡인냥
착각할 정도로 멜로디가 친근한 곡이 많은데 그것은 古賀政男 의 당시 처지가 식민지 조선의 백성과 마찬가지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어려운 생활이 연속되어
정서적으로도 조선인과 어느정도 동질감을 느끼고
조선의 음악에 더욱 더 호감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며,
후일 古賀政男의 음악에 한국의 정서나 가락이 상당부분 반영되어진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古賀政男은 이러한 한국에서의 추억을 소중히 여겨 1960년대 이후부터 사망하기 직전까지
거의 매년 모교인 선린상업고등학교 방문하여 장학금을 기탁하고
모교교정(용산구 청파동소재)을 둘러 보곤 하였는데
당시 선린상고 동문회장인 장기영 전 부총리가 안내하여
여러번 신문에서 기사화 되었으며
장학금사업은 古賀政男의 유지를 이어 받은 자식에게 계승되어 그 후에도 계속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古賀政男 작품의 디스크가 과거 힛트할 당시
원래의 가수가 부른곡을 모아 재편집한 앨범이 빈번히 새롭게 발매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일본의 인기 演歌가수라면 누구라 할것
없이 古賀政男의 곡만으로 독집앨범을 내 놓고 있다.
또한 모교인 明治大学 Mandolin倶楽部에서는
연주곡으로된 古賀政男의 앨범을 수시로 내고 있으며
다이쇼고토(大正琴), 샤미센(三味線)등 전통 일본악기 등으로
새롭게 연주된 디스크도
발매되고 있다.
구미에서는 1960년대 “Summer Place” 경음악 연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Percy Faith 악단이
60년대에 古賀政男의 곡으로만 구성된 연주앨범을 내어 놓은 바 있다.
* 고가 마사오 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유도"
첫댓글 거사님은 너무 박학다식해! 부럽다.
거사님의 내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