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7월 자동차 실적 》
올해 7월까지('23.1∼7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0% 증가한 416억 달러로 자동차 수출 사상 최단기간 내에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하였던 작년에는 400억 달러 달성까지 10개월이 소요되었는데 올해에는 이를 3개월 단축한 것으로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7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5.0%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주요 자동차사 7월 하계휴가 개시로 인한 월말 조업 중단에도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고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이어 나갔다.
한편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하이브리드)의 7월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한 20억 달러로 올해 2월 최초로 2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으로 20억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7월 수출 대수는 6만 대로 전체 수출 차량(23만 대)의 4대 중 1대 이상은 친환경차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월 대비 8.8% 증가한 35.3만 대이며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 및 생산차질 완화에 따라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 8월부터 이어진 판매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꺾이면서 전년동월 대비 5.0% 감소한 13.6만 대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 감소는 7월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3.5%→5.0%), 중형 3사의 신차효과 감소,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신차 구매를 위한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 평가 및 정책방향 》
현재 우리 자동차산업(완성차, 부품)은 생산·고용·수출 1위 주력산업이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산업으로 변모 중이다. 정부는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 중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민·관 합동으로 통상이슈 대응 및 관련 업계 지원을 통하여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에 적극 대응하였으며 그 결과 상업용(렌트·리스 등) 친환경차는 북미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최대 $7,50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우리 자동차 업계에서는 해당 규정을 활용하여 미국 시장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한 결과 IRA 대상 친환경차의 7월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1.3만 대(전년동월 대비 +93%)를 기록하였으며 상업용 차량 비중 역시 작년 5%에서 올해 7월 49%까지 크게 확대되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5.23일 이창양 장관이 주재한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에 대한 ①자금지원(민·관 14.3조) 및 일감 마련(전기차 생산 확대), ②미래차분야 체질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 ③수출 주력시장(미국, EU), 유망시장(중동, 아세안/인도 등)에 대한 수출 확대 방안 등을 구체화한 바 있다.
또한 미래차 전환기를 맞아 시장을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기조하 자동차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11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아 화성공장 방문 이후 신규 전기차공장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당초 1%에서 최대 25%까지 대폭 확대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울산·화성 등에서 추진되는 우리 자동차 업계의 신규 전기차공장 투자가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7.20일에는 대구(전기차 모터)와 광주(자율주행차 부품)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차 등 첨단산업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미래차 특별법 등 관련 법안에 대하여 우리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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