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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쬽쬽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030731 여기에 올라온 책끝을 접다를 읽고 책을 사서 읽었어. 책끝을 접다 안 읽은 여시를 위해 간략하게 소개해봄. 1. 사이먼이 쓰레기같은 어바웃댓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학생들의 치명적인 비밀을 폭로하고 여기서 비밀이 폭로당한 애들은 인생에 엄청난 타격을 받음. 그러던 어느날 사이먼이 학교에서 살해당함. 사이먼 살인 용의자들이 마약밀매범(네이트) 야구선수인데 스테로이드 복용한 애(쿠퍼) 남친있는데 다른 남자랑 잔 애(애디) 시험지 훔친 애 (브론윈) 2. 얘들이 용의자인 이유는 사이먼이랑 죽을 때 한 교실에 같이 있어서 그리고 이 네 명의 비밀을 사이먼이 폭로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 임. 3. 그런데 여기서 잠깐 ! 여기서 여자는 한 명일까요? 다른 남자랑 원나잇한 애 애디랑 시험지 훔친 애 브론윈 두 명이 여자임. 4. 인물 간략소개 애디는 공주로 불리는데 수동적이고 남친 없으면 죽고 못사는 애임. 남친이 자기를 불안하게 해서 어쩌다 자신을 위로하는 남친 절친이랑 자게된 애. 브론윈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나고 예쁘고 똑똑한 애지만 주변에 시기를 많이 받음. 쿠퍼는 전도유망한 야구선수고 잘생겨서 주변에서 어화 둥둥 해주고 지 스스로도 그걸 잘 알아서 도취돼 있음 네이트는 문제아로 한 번 마약밀매로 걸려서 보호관찰 중인데 또 마약밀매한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애(ㅋㅋ) 죽은 애 사이먼은 스포일러니까 뒤에서 말해줄게 짧게 정리해본 책의 장단점. 1. 캐릭터가 전부 하이틴 영화 스타일 캐릭터다. (영화화 노렸다에 내 끄으름 건다 백퍼) 2. 초반부만 지나면 엄청 잘 읽힘. 가독성 높음 3. 십대들의 세기의 사랑 ㅋ을 볼 수 있다 4. 돈독한 자매애가 나온다. 5. 여성혐오적인 부분들 있는데 화날 정도는 아니었음. (이건 내 기준인데 읽을 때는 개빡쳤는데 읽은지 며칠지나니까 화가 안나ㅁ) 6. 반전이 있다 7. 애디빼고 여캐들 대부분이 똑똑. 남자들 뭐했는지 잘 기억안남. 그냥 잘생겼대. 8. 성차별을 지적한 부분들이 나오는데 그 지점이 좀 독특함 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한테 창녀야! 불렀더니 남자애가 성차별 지적하면서 왜 창녀라고 해? 창놈이라고 해야지. 라든가 범죄 사실에 있어서 여남을 비추는 주목도를 가지고 성차별을 지적하는데 뭐 다 납득은 되는데 뭐랄까 ㅎ 암튼 읽으면 앎. ㅋㅋㅋㅋㅋ 9. 하이틴 영화 좋아하는 여시들은 좋아할만함. 개인적으론 사지 말고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좋은 책인 거 같음. 아니면 이북으로 싸게 대여하든지 -------------------------------------------------------------- 스포 한가득인 감상평 ==========================================결말있지롱 ------------------스포있지롱 단점1 책 소개할 때부터 애초에 다른 남자랑 잔 거 가지고 용의선상에 오른 게 어이없어서 약간의 여성혐오를 감수했는데 책 초반에 애디가 자기 얼굴을 평가하면서 "남자를 영원히 붙들고 있기에는 평범한 얼굴"이라고 서술한 점이 너무 충격적이라 덮을 뻔했는데 이어서 애디 엄마가 에디 남친인 제이크랑 비교하면서 너에 비해 제이크가 아깝다고 할 때 진심 환장 ㅎ 어떻게 본인 딸이 딸남친보다 못나보일 수 있는지,,,, 책 속에서도 이 엄마는 남자 못 잃는 여자로 그려지는데 엄마가 애디에게 피임약 먹는 법을 가르쳤다고 하면서 남자들을 "너무" 거절해서는 안된다고 피임약 먹는 걸 가르쳤다는 부분 나올 땐 진심 책 덮을 뻔했음; 책 안 덮고 계속 읽을 수 있었던 건 여기 나오는 여자캐릭터들 모두 자매가 있는데 (브론윈에겐 동생이 애디에겐 언니가 있음) 자매애를 듬성듬성 다뤄주고 있는데다가 얘들이 다 똑똑하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로 나옴. 보통 영미권 페미에서는 여성들의 연대를 자매애로 해석하기 때문에 혹시 마지막에 여성혐오적인 부분들을 반전 포인트로 뒤집진 않을까? 하는 기대때문이었음 ㅋㅋㅋ 이런류의 탁월한 소설들이 있거든 (ex 나를 찾아줘) 그렇지만 나의 생각은 틀렸음;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남자작가들의 소설처럼 여자는 존나 하등한 존재임; 느그들은 남주에게 구원이나 받아랐! 이런 생각이 깔려있진 않음. 작가가 성차별에 대해서 인지는 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나 주요 여캐가 성장하긴 하지만 이게 임파워링이나 걸파워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성차별적이지 않은 스릴러를 써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거 같음. 이런 지점들이 나를 좀 불편하게 만들었음. 단점2. 소설은 좀 노골적으로 영화화를 노리고 쓴 것처럼 보였는데 보통 시점을 하나에서 두 개, 많게는 세 개가 전부인데 이 소설은 주요인물 4명 모두에게 시점을 부여함. 보통 영화에서 주인공 1이 나오고 주인공2가 나오는 방식이잖아. 이 소설이 딱 그런 형식임. 브론윈, 애디, 쿠퍼, 네이트의 시점으로 진행됨. 별로 복잡하진 않음. 브론윈 시점으로 진행될 때 브론윈이라고 써있음. 덕분에 인물이 많아서 처음엔 헷갈렸는데 이것 때문에 빨리 따라잡을 수 있게 됐음. 인물 네 명이 뭐가 많아 싶지만 주요인물 대부분이 파트너가 있고 가족관계나 변호사까지 나와서 좀 헷갈렸음. 이런 방식 때문에 어쨌든 가독성이 높아져서 장점이기도 한데 나는 단점으로 더 크게 다가왔음. 왜냐면 스릴러인데도 미스테리함이 너무 적고 인물 간 에피소드별로 밀도 차이가 너무 느껴져서. 단점3. 나는 이 소설을 스릴러 소설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작가는 스릴러를 빌려서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었던 거 같아. 에필로그도 통으로 연애이야기임. 쉬벌. 근데 나는 갑자기 눈 맞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너무 좋아하거든. 특히 영화 스피드 같은 거 ㅋㅋㅋㅋㅋ 그런데 소설로 보니까 존나 노잼.... 쉬발... 심지어 내 기준 달달하지도 않음. 그리고 무엇보다 걔네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고 지금 지들이 살인용의자로 몰려서 깜빵갈지도 모르는데 그러고 있는데 ㄹㅇ.... 게다가 커플링도 너무 마음에 안들었음. 주요인물간 커플링은 네이트-브론윈 중점적인데 네이트가 브론윈한테 키스하고 싶다고 하다가도 재수없다고 서술하는 부분 존나 많아서 어이없었음. 그리고 브론윈은 진짜 똑똑한앤데 네이트같은 문제아한테 끌린다는 설정도 좀.... 후반으로 갈수록 브론윈이 네이트한테 목을 매는데 진짜 이해안 됨. 그리고 애디가 바람을 피운 건 나쁜 건 맞는데 얘네 십대인데 그게 뭐가 그렇게 죽을 죄라고 애디가 그렇게 납작 엎드리는지 졸라 어이없고 애디 남친 제이크가 애디한테 널 공주처럼 대접해줬다고 그러는데 진짜 공주라면 이 남자 저 남자 먹어볼 수 있는 거 아님? 암튼 애디를 진짜 좋아하는 건 애디가 하룻밤 보는 남자애임. 이름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얘가 좋아하는데 애디는 얘한테 안 흔들리고 지를 개무시하는 제이크를 계속 좋아함. 책 속에서 주요 여성캐릭터가 전부 나쁜남자한테 빠져서 허우적거림. 단점4. 그리고 보통 스릴러가 복선을 넣으면서 진행한다면 이 소설엔 복선이랄게 없음. 사이먼을 누가 죽였는가를 토대로 과거를 파헤치고 용의자들 개인사가 진행됨. 몰라 내가 넘 빠르게 읽어서 복선을 놓친 것일 수도 있는데 암튼 내 눈에 이렇다할 복선은 없었음. 내 생각엔 반전 때문에 걍 감춘 거라고 밖에 안 보이는데 왜냐면 사이먼에 대한 비밀은 거의 안 풀리고 사이먼의 과거와 왜 이런 쓰레기같은 앱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만 나옴. 내가 가장 궁금했던 건 사이먼은 어떻게 어바웃댓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애들의 비밀을 폭로할 수 있었는가거든. 그러니까 엄청나게 개인적인 일까지 이 새끼가 어떻게 알았냐고 그런데 책에 이 비밀은 안 나옴. 니기럴 무엇보다 경찰들이 사이먼이 어떤 애인지에 대해서 조사를 안 해 ㅋㅋㅋㅋㅋ 후반에 가서는 좀 털리지만 작가가 반전을 숨겨두느라 착오가 생긴거임. 단점 5 반전이 단점임. 위에서 반전 때문에 사이먼을 숨겼다고 했는데 이 책 구조 자체가 주요인물들 이야기 주루룩 나오다가 중후반에 들어서야 사이먼에 대한 이야기가 풀리기 시작하는데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치지만 추리 소설로서 개연성이 떨어지게 만들고 반전이라는 게 사실 대단하지도 않음. 사이먼이 어바웃댓 같은 앱을 만들었는데 보통 인기 많고 정상적인 애라면 저런 거 안 만들었겠지. 하는 생각은 솔직히 다 하는 거잖아. 뻔하게도 사이먼은 소위 잘나가는 무리에 끼지 못하는 찐따같은 애였고 얘가 자기를 하찮게 대우한 애들한테 복수하려고 만든 앱임. 그렇다고 사이먼이 친구가 한 명도 없었느냐 그건 또 아님. 사이먼 여친있음. 물론 한 명 있으니까 됐지. 이런 건 아니지만 뭐랄까 그 여친의 존재가 너무 불쌍하게 여겨졌음.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자들이 다 나쁜남자한테 빠져 있다고 말했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임. 존나 이런 애 왜 좋아하는지... 사이먼 죽은 후까지도 사이먼을 계속 좋아하고 그리워하면서 다른 애들을 살인자로 모는 게 이해가 안 됐음. 사이먼은 살해당한 게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건데 사이먼의 여친, 그리고 애디의 남친이 자살을 돕고 주요인물 네 명에게 살해혐의를 씌운 거. 사이먼이 그렇게 한 이유는 그들 대부분에게 원한이 있어서 (그 중 한 명은 지가 먼저 선빵침 ㅗㅗㅗ) 근데 그 원한이라는 게 고작 프롬 파티에서 지를 무시해서 이런 거임.ㅋㅋㅋㅋㅋ 아 씨발 애디의 남친이 가담한 이유는 지 여친이 지 절친이랑 잔 걸 알았기 때문임 앆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 그걸로 여친을 살해용의자로 만듦. 돌아이같은 새끼 씨발 그리고 이 모든 게 밝혀지자 강간하려다가 미수로 그치고 경찰에 잡혀감. 졸라 어이터짐. 단점 6. 쓸 데 없는 에필로그 사건의 마무리를 브론윈과 네이트의 졸라 공감되지 않은 로맨스로 채움. 끝까지 나쁜남자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함. 이제 장점을 말해보자 장점1. 자매애가 나옴. 사이먼의 여친과 애디가 연대하는 장면이 나옴. ㅋ 애디가 남자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성장을 함. ㅋㅋㅋㅋ ㅅㅂ 장점 2. 여캐 서사가 남캐들보다 훨씬 크게 그려짐. 장점3. 가독성이 높음. 끝 장점도 단점도 아니었던 애매한 설정이었던 거 쿠퍼는 사실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지 않았음. 쿠퍼의 비밀은 얘가 동성애자라는 것임. 스포츠계는 아직 동성애자라는 게 큰 결격사유라 이게 비밀이었는데 제이크가 쿠퍼는 감싸줌ㅋㅋ 쿠퍼는 학교에서 잘나가는 퀸카와 사귀고 있는데 얘가 필리핀 혼혈임. 그런데 얘는 얘를 사랑하지 않음 당연 ㅇㅇ 걍 인종 다양성 때문에 껴넣은 거 같았음. 마치 요새 영화처럼. 없는 것보단 낫지만 딱히 달갑진 않았음. 사건에 1도 포함이 안됐기 때문임. 그럼 진짜 끝~~~~~~ |
첫댓글 와 흥미롭다 뭔가 이런 자세한 글이 필요했었는데... 고마워 여시야 ! 빌려봐야지
헐 안그래도 오늘 이책 살까말까 했는데!!!빌리려면 2주정도 걸려서 더 고민되네🤔
@쬽쬽 ㅋㅋㅋㅋㅋㅋ그렇구나 그럼 좀 참다가 빌려봐야겟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