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 중에 홍두깨라고 내일이면 종영할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의 표절 시비가 뒤늦게 터졌다. 소송을 건 인물은 바로 류경옥이라는 작가인데 이 사건의 전말은 자신이 김수현 쪽에 시놉시스를 보냈는데 그것을 도중에서 김수현이 가로챘다는 것. 김수현 측에서는 '똥물 뒤집어 썼다' 는 과격한 표현으로 류경옥 측을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쌩뚱' 맞은 사건은 이미 한달 전 부터 예견됐던 일이었다.
오늘 완전히 황 그린 날입니다.
사건은 5월 10일, 그러니까 한달 하고도 조금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수현의 홈페이지에 김수현이 "오늘 완전히 황 그린 날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관심이 집중됐는데 사건의 요지인 즉, 유모모하는 작가가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내 작품을 표절했으니 가만히 안두겠다는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김수현 역시 '어디 맘대로 해 봐라.' 하고 만장같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고 그 날은 어찌나 화가 나던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는 글이다. 이 글은 김수현의 홈페이지에 있는 글 전문.
그러니까 이 사건은 이미 김수현이 한달 전에 올린 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미 '예견' 됐던 일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글을 보면서 '유모모' 씨 운운하길래 나는 '설마...' 했었다. 방송작가 쪽에 관심이 많고 이리저리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소문 아닌 소문도 꽤 들은 것이 사실인데 '설마 그 사람이겠어?'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오늘 보니 이름이 '류경옥' 내가 들은 그 이름이 맞으니 이 류경옥 씨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해야겠다.
소송 건 류경옥은 누구
류경옥은 10년 전 드라마 <갈채 없는 만장> 으로 드라마 교육원 출신으로 KBS 공모전에서 가작을 수상한 인물이다. 당시 드라마 교육원 회장이 김수현이었으니 10년만에 이루어진 묘한 인연인 셈이다. 이 후, 이 류경옥이라는 작가는 별 다른 작품을 내 놓지 못하면서 기억 속에서 잊혀졌는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작품이 아니라 신문 기사에서는 몇 번 이 인물을 만난적이 있다. 우습게도 이 여자는 그 때 역시 '표절' 문제로 소송을 걸어서 신문지상에 오르락 내렸다.
첫 번째 상대는 바로 작가 최성실. 작가 최성실이 누구인가. 최진실, 김희애 주연으로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올렸던 <폭풍의 계절> 의 작가이자 <깁스가족><사랑한다면><육남매><아들의 여자><그 여름의 태풍> 등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작품을 쓴 주인공이 아니던가. 그런데 <깁스가족> 을 쓰던 당시 이 류경옥이라는 인물이 최성실에게 전화를 걸어 '표절' 문제를 일으켰다. 류경옥은 자신이 쓴 <즐거운 병동> 을 최성실이 몰래 갖다 썼다고 주장하면서 '최성실 작가야말로 작가 근성이 없는 인간이다.' 라는 요지의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더욱 기가 막혔던 것은 류경옥이 최성실에게 전한 말. 최근의 인터뷰에서 자기 스스로 밝혔듯이 <깁스가족> 당시 그녀가 최성실에게 전화를 걸어 던진 한 마디는 그야말로 가관이다. 욕을 쓰는 곳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므로 류경옥이 한 말 그대로를 싣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자궁을 가진 년아." 이 정도 말까지 던졌다면 그야말로 제정신으로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누가 감히 누구에게 작가 정신을 운운한단 말인가. 아무리 삐뚤어진 심성이라도 이런 무시무시한 말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되지 않으리라. 최성실은 열흘에 걸쳐 밤낮으로 걸려오는 류경옥의 협박전화에 밤잠을 설쳤다고 전해진다.
두 번째 상대는 작가 김은숙. 작가 김은숙은 이미 우리에게도 유명한 인물로 <파리의 연인><프라하의 연인><연인> 으로 이어지는 '연인 3부작' 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작가다. 그런데 <연인> 을 쓰던 당시 김은숙 역시 류경옥에게 협박을 당했다. 드라마 <연인> 이 바로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것. 이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김은숙이 자신의 시놉시스를 중간에서 가로채 발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이 알다시피 <연인> 은 연인 3부작으로 이어지는 김은숙의 창작물이다. 류경옥의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인 것이다. 결국 김은숙은 참다참다 못해 류경옥을 협박죄로 고소했었다.
세 번째 상대는 작가자매 홍자매. <쾌걸춘향><마이걸><환상의 커플> 로 이어진 '유쾌 발랄' 드라마로 젊은층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이미 그 이름이 '브랜드' 화 되어 버린 홍자매 역시 류경옥의 표적이 됐다. 류경옥의 협박에 홍자매는 '마음대로 해라.' 라고 무시했다고 하는데 몇 일 밤낮으로 걸려오는 전화덕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온다. 그야말로 류경옥은 '유명작가 킬러' 인 셈이다.
이번 상대는 김수현?
방송 작가 쪽에서 류경옥씨의 악명은 드높다. 이미 몇 번에 걸친 소송과 협박 전화에 도가 튼 그녀는 이번에 김수현쪽에 총을 겨눴다. 김수현의 집에 전화를 걸어 그녀가 먼저 했던 일은 바로 자신의 이름을 속였던 일.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 김수현이 전화를 받지 않을까봐 <하늘만큼 땅만큼> 의 작가 최현경의 이름을 대신 빌렸다고 한다. 김수현이 "왜 이름을 속였느냐?" 고 반문하자 류경옥이 했던 말은 더욱 가관이다. 오늘자 일간스포츠 인터뷰 중에서 그녀가 직접 밝힌 내용이나 전문 그대로 싣는다.
"최근 전화하면서 녹취했다. 과거 하도 당한 게 많아서다. 안 받을까봐 내가 다른 작가(최현경) 이름을 댔다. 김수현 작가 딸이 받았다. 김수현 작가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김수현 작가에게 '바쁘다는 이유로 끊으면 육두문자로 시작하겠다. 인간미를 보여주지 않으면 모든 걸 무너뜨겠다'라고 했더니 '류경옥씨 작품이 어떻게 나에게 오게 됐지?''본부장에게 알아볼게'라고 말했다. 그 대화의 녹취 분량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법은 잘못 되었다. 이제는 거의 중견에 가까운 최성실도 꾹 참고 넘어갔으니 김수현도 마찬가지로 생각했던 모양인데 큰 오산이다. 방송국 사장과 유일하게 면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라는 김수현이 이번 사건을 묵시할 일도 없는데다가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은 크게 벌일 필요가 있다. 방송 작가계에서 김수현이 가지고 있는 위치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류경옥이 주장하고 있는 표절 부분에 대해서도 썩 공감이 가지 않는다. "첫 회 불륜 사실이 드러난다는 점" 과 "끝에 샌드위치 가게를 연다는 점" "친구의 남편을 뺏는다" 는 점 때문에 자신의 작품을 표절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설정은 그 어디서든지 모두 쓸 수 있는 설정이다. 표절을 걸려면 예전 김수현이 <여우와 솜사탕> 에 걸었던 표절분처럼 자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은 2001년 <내사랑 누굴까?> 시절에 김수현이 김보영의 <여우와 솜사탕> 에 걸었던 표절분의 일부다.
표절은 이 정도가 돼야 표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김수현의 <내 남자의 여자> 가 류경옥의 작품과 그 얼마나 비슷한가? 게다가 시놉시스를 베꼈다면 그 증거가 명확해야 할텐데 <내 남자의 여자> 는 거의 그런 부분이 없다. 오히려 <내 남자의 여자> 는 김수현의 전작이었던 <모래성> 이나 김수현의 소설 <결혼> 등으로 이어지는 김수현 불륜극의 전형이다. 따지고 들자면 류경옥의 작품인 '옥희, 그여자' 에서 가난한 여자가 재벌 2세 남자를 만난다는 설정, 그리고 불륜에 빠져 파격적인 사랑을 나눈다는 설정은 김수현의 <청춘의 덫> 과 <불꽃> 을 교묘히 합작한 것에 가깝다.
전체적인 틀로만 따지자면 무엇인들 못 따지랴. 김현주 주연의 <유리구두> 는 김수현의 <사랑과 진실> 의 표절작이고, <장밋빛 인생> 은 <완전한 사랑> 의 표절작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미 '전쟁' 은 시작됐다. <내 남자의 여자> 탈고까지 마친 상태에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김수현에게 이 전쟁은 지금까지의 '사건' 들을 뒤 엎는 또 한 번의 구설이 될 전망이다.
<내 남자의 여자> 의 표절 시비, 과연 어떻게 끝날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류경옥의 방법은 잘못 됐다는 것, 육두문자와 협박전화로 작가의 근본 정신인 '인간에의 사랑' 의 밑바탕도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는 것. 그것 뿐이다. |
출처: ♤끄적끄적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승복이
기사인 줄 알았는데.. 뭐.. 그냥 연이말 글인가봐요?? 조금 그렇네요. 그렇다면 저 이야기들이 확실한 것도 아닐텐데.. 기왕 올리시려면 다른쪽 이야기도 올리심이 좋지 않을런지.
요즘 베드에 연이말 글 그대로 갖고 와서 올리던데 도대체 누가 올리는건지 모르겠네요? 승복님이 직접 올리시는건가? 별로 보고 싶진않아요. 기사말머리 달고 올리던데 솔직히 다른 카페에 올릴만한 글이라는 생각도 안들고..
2222222 제발 좀 안보고싶다 승복인지 뭔지.. 별 어줍지도않은 글발로 연이말 코흘리개들한테나 인망을 얻고계신분.ㅋ 머 제대로 알도못함스 옛날드라마,옛배우들에 대해 아는척하는게 하도 같잖아서 내가 메일로 한마디했더니 "어머니한테 들은거다"는식으로 답변이 옵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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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무섭다.... 김수현 표절 근거가 없어보이고 상대도 정말 김 수 현 !!! 인데..
승복이 저사람 글.. 글잘쓰는건알지만 여기저기서 짜집기해온내용을 마치 자기가 쓴것처럼 하는것같던데.. 제가 예전부터 좋아하는연예인 기사를 모아두는편인데.. 거의 막 90년데 초중반에 났던 요즘 보기힘든기사들 그대로 단락자체를 붙여넣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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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ㅂ 중학교떄 독종담임닮았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