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더웠던 여름에 물놀이로 안성맞춤인 곳 중 하나가 진관사 계곡이다. 그렇게 지나치기만 했던 진관사를 일부러 첮기는 처음이다. 일요일 9시경 연신내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경내까지 들어갔다.
국행수륙재 행사를 보기 위햐서다. 비는 그치고 바람불어 쌀쌀했으나 그 바람은 번뇌를 날려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나라를 위해 몸바친 이름 없는 영웅들도 기리는 자리에 오세훈 시장도 왔다.
경내 행사장은 비구니승으로 가득찬 것 같고 신도들도 대부분 나이 지긋한 여성들이다.
야단법석 앞에 염불소리는 끊임 없이 일고 파르스름하게 삭발한 여승들의 머리가 햇볕에 반짝인다.
부처님의 자비와 공덕은 여느 종교의 사랑을 나타내는 듯 몸과 마음이 평안해 진다
타는 듯한 집착과 뜨거운 번뇌를 씻으라는 불교 의식을 뒤로 하고 양지바른 곳으로 갔다.
일행의 음식으로 일찍 배를 채우고 공양 시간 전에 진관사를 나왔다. 한 낮의 햇살은 몸을 한결 따뜻하게 했다.
첫댓글
번개를치지그래
혼자서야금야금
돌아다니면발병
나면우짤라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