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케입 반도를 돌고 케입타운 시내로 들어와서 시내에 있는 캠핑사이트에 들었다. 케입타운 시내에 있는 캠핑장이라 좁고, 텐트는 마당에 꽉차 있다. 우리차가 들어가자 차가 들어갈 때 열었던 캠프장 문을 잠가버린다. 옆 캠프 아저씨가 여기가 자기 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물건 잊어버린다고 차문을 꼭 잠그고 다니라고 한다. 여기는 요하네스버그가 아닌데도 그렇게 치안이 안좋은 모양..
또다른 캠핑 텐트에는 애들 둘이 딸린 부부가 살고있다. 서 있을 수도없는 이곳 텐트에서 애까지 키우며 살고 있는 것. 차가 한대도 없다. 여기는 여유있는 부자들이 차를 가지고 캠핑하면서 유람다니는 곳이 아니라, 차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캠핑장인 것,
13일 아침을 해먹고 좁고 답답한 시내 캠핑장을 나와 나미비아 영사관으로 향했다. 25층으로 올라가서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그저께 그 흑인 여직원이 돈을 780랜드 내라고 한다. 신청할 때 160랜드 내고, 요번것 까지 합치면 940랜드로 1인당 비자피는 470랜드(한화 3만7천원), 잔돈이 없어서 100랜드짜리 8장 800랜드를 줬드니 잔돈이 없다고 한다.
우리도 잔돈이 없다고 하자 내려가서 바꿔오라고 한다. 내려가서 바꿀데 찾고 다시 올라오고 하는 사이 주차비 올라가고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겠다 싶어 20랜드 네가 먹어라 하고 비자를 받고 나왔다. 얘들이 잔돈 띵겨 먹는 수법인 것, 잔돈이 없으면 수시로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된다.

케입타운 시내의 캠핑장, 텐트 8개 정도 쳐있는 데 차는 우리차 뿐, 차로 캠핑하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텐트에 상주하며 사는 사람들, 욕실겸 화장실은 앞쪽의 건물에 있고 부엌도 거기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캠핑장인데도 흑인이 없다. 가난한 사람끼리도 흑백은 섞이지 않는 모양. 케입타운 에코빌리지 캠핑장,

해변의 좋은 집들, 이런동네에서는 흑인을 보기 힘들다. 일하는 사람 외에는

케입 포인트 가는 길은 이렇게 바위를 뚫고 만든 길도 있다. 왼쪽은 바닷가 절벽, 오른쪽은 산

케이프 포인트 가는 길, 바다에 연해있는 산허리에 길을 만들었다.

케입 포인트 가는 길에 있는 뷰포인트에서, 차를 세우고 사진찍는 흑인 커플도 있다. 백인들이 주도하는 경제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모양..

케입 포인트 가는 길에 있는 뷰포인트 에서..

케입 반도에 있는 비치

케입타운의 명물 테이블 마운테인 올라가는 케이블카

테이블 마운틴에서 바라보이는 케입타운 시내

케입타운의 테이블 마운틴은 해발 1,085미터 사암으로 된 바위산, 산위에서 본 테이블 마운틴 모습

산 정상이 뾰쭉하지 않고 테이블 처럼 평평해서 테이블 마운틴이라고 한다.

테이블 산위에 오르면 최장 3.2키로에 달하는 거리를 한시간코스, 30분코스, 15분 소요되는 코스로 선택하여 돌아볼수있다.

테이블 마운틴 건너로 보이는 시그날 힐 산, 테이블 마운틴을 암벽타기로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테이블 마운틴에서 암벽을 타는 사람들

산 정상에 있는 휴게실 겸 식당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는 한 대륙이었는 데 1억5천만년전에 분리가 시작되서 떨어졌다고. 그래서 비슷한 형태의 테이블 마운틴이 남미의 베네주엘라, 브라질 국경에도 있고, 남미에 또 100여개 있다고 한다.

케입타운 테이블 마운틴의 건너편에 있는 시그날 힐

시그날 힐에서 바라보이는 테이블 마운틴

케입타운은 테이블 마운틴과 시그날힐등 산으로 둘러싸인 사발 모양의 가운데 있다.

그 사발의 중앙 시티센터의 한중앙에 삼성빌딩이 있고 그 최고 층 25층에 나미비아 영사관이 있다.
첫댓글 어딜 가나 외국인 뜯어 먹는 사기꾼은 있게 마련.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는 것은 햇빛 때문 인가 아니면 모래 바람?
해 없을 때눈 바람불고 춥고, 해 있을 때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차단용으로 쓰고 다녔음. 흑인들 중에는 왜 복면을 하고 다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는 데, 한국사람들의 해 기피현상을 이해 못하는 거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