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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8pt"><SPAN style="FONT-FAMILY: Gungsuh,궁서">아버지의 방</SPAN></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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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id=A_2117013A51CEEEDB19CD74 class=txc-image style="WIDTH: 700px"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17013A51CEEEDB19" width=784 actualwidth="784" id="A_2117013A51CEEEDB19CD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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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는 육남매 중 장남으로 어려서 부터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산업 현장에 뛰어들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해외 건설 현장에서 더위와 외로움으로 고생했고. 능력을 인정받아</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정직원이 된 뒤에도 가족을 위해 쉴 틈 없이 일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딸들을 위해 돈을 아껴야 한다며 수년간 피운 담배도 단번에 끊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 벽은 높아졌다.</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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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id=A_251F453A51CEEF111552F5 class=txc-image style="HEIGHT: 976px; WIDTH: 700px"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F453A51CEEF1115" width=789 height=976 actualwidth="792" id="A_251F453A51CEEF111552F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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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는 먼 지역에서 일해 집에 오는 일이 뜸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언제가부터 나와 동생들은 아버지가 불편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런 아버지가 삼십 년 동안 다니 화사를 퇴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평생 고되게 일하고 가족들과 함께하기위해 왔는데 마치 손님 대하듯</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집안 분위기가 어색했다.</SPAN></STRONG></P>
<P><BR></P>
<P style="TEXT-ALIGN: center"><IMG id=A_011F1F3A51CEEF3716F43B class=txc-image style="WIDTH: 700px"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011F1F3A51CEEF3716" width=786 actualwidth="786" id="A_011F1F3A51CEEF3716F43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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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는 창고로 쓰던 조그만 방에 오래된 책상과 컴퓨터, 옷장을 들어놨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리곤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그 방에서 지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가 퇴직하고도 가족에게 관심이 없는것 같아 원망스러웠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어느날 프린터를 쓸 일이 생겨 아버지 방에 들어갔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컴퓨터를 켰는데 그 안에 가족사진이 가득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벽에걸린 사진을 휴대 전화로 찍어 컴퓨터에 옮기고, 딸들이 인터넷에</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올린사진을 저장해 둔것이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사진을 보내 달라고 말하면 되는데 딸들에게 그 한마디 못했다는 생각에</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가슴이 아렸다.</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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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id=A_271A9B3A51CEEF6119EB77 class=txc-image style="WIDTH: 700px"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1A9B3A51CEEF6119" width=784 actualwidth="784" id="A_271A9B3A51CEEF6119EB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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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그동안 아버지는 이 작은 방에서 컴퓨터 속 사진으로 위로받았던 것이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 덕분에 부족함이 없이 자랐다는 걸 왜 잊고 지냈는지 마음이 울컥했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이제야 우리는 아버지 방문을, 마음의 문을 열어 드리려고 한다.</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어쩌면 굳게 닫혔던 방문은 아버지 쓸쓸한 마음을 대변한 것이 아니였을까?.</SPAN></STRONG></P>
<P style="MARGIN-LEFT: 8em"><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아버지, 저희가 그 방문 열고 들어갈께요. 사랑합니다."</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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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id=A_23111C4851D4A45D0A4F0F class=txc-image style="HEIGHT: 472px; FLOAT: none; CLEAR: none; WIDTH: 578px"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111C4851D4A45D0A" width=578 height=472 actualwidth="400" id="A_23111C4851D4A45D0A4F0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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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2pt"> 서은미님 / 광주시 북구 (좋은 글 중에서)</SPAN></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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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향기 ♡ 좋은글
아버지의 방
광준이
추천 2
조회 1,778
13.07.04 20:1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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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밤 되세요.....
사랑하며 살아야지요~~
다녀가심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가족 사랑을 실천해야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편한 밤되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내릴듯 하지만..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버지는 그런 것 같아요^^
다 내어주고도 늘 미안해 하죠~ 무엇이 그리 미안한 것인지,
부모가 되지 않았다면 죽어도 모를 그 마음을 오늘
눈물로 새겨 봅니다
아버지의 방에 자주 들려서 정다운 대화를~~
하루의 시작과 하루를 마칠때 아버님께~~전화해드립이...
아버지 하늘나라에 계셔요
아버진 표현이 없으신 과묵형이라네유
얼마나 많은것을 품안에 넣구 계실지
아 버 지 우리 아버지 사랑 합니다
아버지는 묵묵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가정과 자식을 위해서 부모의 은혜를 우리는..
잊지말아야 겠지요~~^^
아버지께서는 평생을 희생하며 살아
오셨군요 그 희생이 업이되어 다른 삶의
방식을 모르시는것같아요 가족들이
아버님을 양지로 이끄셔야할것 같네요
아버님은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모나코님의 좋은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저는 광산구에 삽니다
님의 감동글 예쁜영상과 함께
즐감하고 갑니다.
비가 많이 내리네요~
운전조심하시고 맘만는 즐거운 하룻길
되시길.. 감사합니다^^
아~~광산구에 사시는군요~~~
전..서울 삽니다!~~^^
광주에 사시는 어느 독자의 글을 옮겨서....
마음과 생각을 같이해보고 싶어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길~~ㅎㅎ..
감사합니다...
이땅의 아버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가족위해 평생토록 수고하심에 감사하며....
울 아버지 얼굴이 자꾸 내눈에 선하네요
여름이라 피부가 그을러서 그런지 조금 야위신것 같은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아버지의 말없으신 그사랑 난 가슴이 뭉클해져 옵니다.
알랍 울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