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본당 12/03/30 제주교구 용수성지 순례객 10만 명 돌파 …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 “성지 인기 높아지니 선교까지 절로 되죠”

[성기화 요셉]

제주교구 용수성지 순례객 10만 명 돌파 …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성지 인기 높아지니 선교까지 절로 되죠”

발행일 : 2012-04-08 [제2790호, 5면]

▲ 허승조 신부(가운데)를 비롯한 용수성지 운영위원들이 10만 명째 순례객인 조석규(허 신부 왼쪽)·김은숙(허 신부 오른쪽)씨 부부를 환영하고 있다.

제주교구 용수성지(담당 허승조 신부) 순례객이 3월 30일 10만 명을 돌파했다.

용수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 일행 14명의 제주표착(1845년 9월 28일)과 한국에서의 첫 미사 봉헌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성지다.

용수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이 개관된 2006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64개월 동안 9만 8063명(제주교구 2만1191명, 타 교구 7만6872명)이 방문했고, 3월 30일 오전 10만 명째 순례객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10만 명째 주인공은 조석규(요셉·대구대교구 포항 덕수본당)·김은숙(소피아)씨 부부로 허승조 신부는 이 부부에게 꽃다발을 주며 축하했다.

조석규씨는 “휴가를 얻어 제주에 왔다가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용수성지를 방문하게 됐다”며 “10만 명째 순례객으로 선정된 것은 저희 부부에게는 큰 영광이며 오늘을 계기로 점점 멀어져 가는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신부는 “용수성지는 천주교 신자는 물론이고 제주도 내의 초중등 학생과 개신교 신자들도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성 김대건 신부가 이곳에 표착하고 첫 미사를 봉헌했다는 사실 외에도 주변에 성김대건해안로, 차귀도, 수월봉 등 아름다운 올레길이 있어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수성지에는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관(2006년 11월 개관), 기념성당(2008년 9월 봉헌), 형구·형틀 전시장과 복원된 라파엘호가 전시돼 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